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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초마다 새 지갑…북한 해커, 자금세탁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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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초마다 새 지갑…북한 해커, 자금세탁 속도전
  • 북한 해커들이 바이낸스에서 훔친 가상자산을 세탁하기 위해 25초에 하나꼴로 새 지갑을 만들고 있습니다. 추적을 피하려고 거래를 복잡하게 만드는 건데,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바이낸스에서 빠져나간 암호화폐는 64억3천만 달러, 우리 돈 9조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발행사가 거래를 동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었습니다. 서클은 도난이 일어난 지 24분 만에, 훔쳐간 자금 전부를 (8억 2,300만 달러) 잠갔습니다. 반면 테더는 동결까지 37분이 걸렸고, 그사이 해커들은 7억8천만 달러를 이더리움 등으로 바꾸거나 대출 담보로 활용했습니다. 단 십수 분 사이에 수천억 원의 운명이 갈린 겁니다. 해커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서둘러 바꾼 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는 발행사가 없어 같은 방식으로 동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동결을 피한 자금은 복잡한 경로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나흘도 안 돼 11개 블록체인에서 4만 건 넘는 거래가 발생했습니다. 25초에 하나꼴로 새 지갑을 만들고, 자금을 쪼개 서로 다른 블록체인으로 옮겼습니다. 여러 사람의 비트코인 거래를 섞어 출처를 흐리는 '코인 조인' 기술도 동원됐습니다. [강민석 /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 (크로스체인은) 추적이 가능하긴 한데, 너무 빠르게 막 옮겨 다니니까 겨우겨우 다 따라가고 날 때쯤이면 환전이 돼 버리고 마는…. 스피드게임을 한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코인 조인은 또 다른 거예요. 하나의 지갑 주소에 공격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다 돈을 집어넣고 섞은 다음에 다시 내보내면 탐지를 못해요.] 도난당한 암호화폐 규모는 막대하지만, 실제 돈으로 바꾸는 데는 아직 거의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역시 북한 소행으로 알려진 지난해 바이빗 해킹 사례에 비춰, 해커들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비공식 장외거래 중개업자를 통해 현금화를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범죄 관련 지갑 주소 9천5백 개 이상이 추적 대상에 올랐지만, 최종 현금화까지 차단하려면 해외 거래소와 중개업자들의 협조가 필수적입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백지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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