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매체는 2인자 리창 총리가 아닌 서열 4위 왕후닝 정협 주석이 영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른바 '항미원조' 기념탑에 함께 헌화하고 12년 만에 뚫린 신압록강대교에서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망설이 나돌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 이번엔 압록강 건너 중국 땅에 나타났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중국의 지원군 파병 7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겁니다.
김정은 대신 권력을 잡았다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뒷줄에서 수행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참석자 전원이 중국 인민 지원군 열사들을 위해 묵념했고, 현장 분위기는 엄숙했습니다.]
김 위원장을 영접한 인물은 중국 권력 서열 4위 왕후닝 정치협상회의 주석이었습니다.
우리 정보 소식통 전언과 달리, 2인자 리창 총리와 만났는지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왕 주석은 김 위원장과 함께 이른바 '항미원조' 기념관과 자동차 공장도 둘러봤습니다.
12년 만에 빗장을 푼 신압록강대교 위를 걸어서 배웅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김정은은 왕후닝에게 시진핑 총서기에 대한 친절한 안부와 축하의 뜻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을 만나지 못한 건 중국 내부 정치 행사 '5중전회' 개막이 코앞에 닥쳤기 때문입니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에 가기도, 시 주석이 수도를 비우기도 어려운 상황.
그런데도 갑작스레 성사된 당일치기 방북의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뒷말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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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의 항소심 무죄 판결에 더불어민주당 안에선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국정조사부터 차근차근 진행하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탄핵 추진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맞섰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세훈 시장 혐의가 항소심에서 전부 무죄로 뒤집힌 이튿날에도 민주당 내부는 종일 들끓었습니다.
돈이 오갔는데도 무죄가 나온 건 정치자금법 취지를 무력화한 것이고, 법원이 객관적 증거 대신 막연한 추론을 앞세웠다며 재판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당내 강경파와 범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됐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요구도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YTN에, 이번 판결로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이제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대법원 판단이 아직 남아 있는 데다, 이번 판결과 조 대법원장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는 쉽지 않단 신중론도 나옵니다.
지도부 역시 즉각적인 탄핵 추진에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 조희대 대법원장과 관련한 문제는 국정조사를 포함해서 원래 생각한 대로 차근차근 진행해 갈 겁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범여권이 마음에 들지 않는 판결마다 탄핵을 으름장 놓는다며, 사법부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정도면 '만물 조희대설' 아니냐며, 대법원장에 대한 정치 공세를 멈추고 민생부터 챙기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박성훈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시도는 정권 몰락을 향한 방아쇠를 당긴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이자….]
국민의힘은 진짜 탄핵 대상이 누구인지는 국민이 알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는 데에도 화력을 쏟아부었습니다.
민주당은 당 안팎의 탄핵 요구를 주시하면서 사법개혁을 고리로 지지층 결집을 이어갈 거로 보입니다.
국정조사 추진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도 한층 격화할 전망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온승원
영상편집 : 문지환
디자인 : 정소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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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호 태풍 '참피'가 점차 가까워지면서 남해 먼바다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태풍은 일본을 향할 전망이지만, 제주와 남해안에는 거센 비바람이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풍이 몰고 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제주와 남해안으로 밀려듭니다.
한반도 상공에는 찬 공기가 머물던 상황.
남쪽의 풍부한 수증기와 상공의 한기가 부딪히면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했습니다.
[강혜미 / 기상청 예보분석관 : 밑에서는 따뜻한 공기, 위에서는 찬 공기 사이에 수렴대가 있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가….]
제주 산간에는 이미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일부 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90km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습니다.
태풍은 타이완 부근 해상에서 북상해 내일 새벽쯤 서귀포 남쪽 해상까지 올라온 뒤 밤사이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질 전망입니다.
남해 먼바다에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됐고, 내일은 태풍경보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태풍은 점차 약해지면서 일본으로 향하겠지만, 우리나라 남쪽 해상을 지나는 동안 제주와 남해안에는 거센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모레까지 제주 산간에는 200mm 이상, 남해안에도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순간풍속이 초속 25m를 넘는 강풍에 남해상에는 5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10월 하순에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이례적인 태풍.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더라도 제주와 남해안에서는 기상특보를 자주 확인하며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디자인 : 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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