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을 사흘 앞두고 두 번째 사후조정 절차에 돌입했지만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한 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다만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양측은 오늘(19일)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사측과 노동조합이 다시 중앙노동위원회에 마주 앉았습니다.
1차 사후조정이 결렬된 지 닷새 만에 박수근 중노위원장의 중재 아래 두 번째 사후조정 회의가 열렸습니다.
논의는 두 차례 정회를 거쳐 5시간 넘게 이어졌고 회의장을 빠져나온 노사는 취재진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최승호 /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위원장 : 노동조합은 일단 성실하게 교섭에 임하고 있고, (협상을) 연장해서 오전 10시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여명구 / 삼성전자 사측 대표교섭위원 : (결론이 나올까요?) …. (오늘 일찍 중단한 건 노사 합의로 된 건가요?) ….]
앞서 양측은 성과급 재원 규모와 지급 기준, 제도화 여부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재원으로 성과급 상한을 폐지하는 방안을 제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기존 성과급 체계를 유지하면서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추가 보상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시 협상에 나선 노사는 성과급 제도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설명한 뒤 주요 쟁점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노위는 조정 성사 가능성을 두곤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양측이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초 회의가 예정된 시간보다 30분가량 일찍 끝난 것도 원활한 논의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박정범 /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장 : (노사가) 적극적으로 임해주셨습니다. (접점을 찾은 게 있어요?) 찾아가고 있습니다.]
협상은 하루 더 이어질 예정입니다.
중노위는 노사의 자율 조정을 최대한 지원하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조정안을 제시할 방침입니다.
노사 모두 이를 받아들이면 조정이 성립되지만, 한쪽이라도 동의하지 않으면 최종 결렬됩니다.
이번 협상은 총파업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타결 기회로 꼽힙니다.
양측 모두 시한을 못 박지 않은 만큼 파업 예고일 직전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주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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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두 정상이 오늘(19일) 경북 안동에서 만납니다.
넉 달 전 다카이치 총리 고향에서 가진 셔틀외교에 대한 답방인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한·일 두 정상이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도쿄에서 이승배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만나러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회담 장소는 수도 도쿄가 아닌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나라현이었습니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 숙소 앞에까지 직접 인사를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 일본 총리 : (지난 1월) "안녕하세요. 제 고향 나라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와주셔서 기쁩니다.]
[이재명 / 대통령 : (지난 1월) "격을 깨서 환영해주시니 저희가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넉 달 만에 두 정상이 다시 만납니다.
이번엔 다카이치 총리가 한국으로 갑니다.
답방 차원 '셔틀외교'인 만큼, 서울을 벗어나 이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으로 향합니다.
지난 1월 그날처럼, 정상회담이 열리는 호텔 입구에 이 대통령이 직접 나가 다카이치 총리를 맞을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지난해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대면했고, 이번이 세 번째 만남입니다.
청와대는 다카이치 총리를 '국빈'에 준해 예우할 계획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 어떤 의제가 오를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지면서 기름 구하느라 골치가 아픈 데다가 최근 미·중 정상회담 때 중국이 강경 메시지를 내면서 타이완 문제도 복잡해졌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결과를 공동으로 언론에 발표할 예정인데, 불확실성이 짙어지는 국제 정세 속에 어떤 결과를 낼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사이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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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다녀간 지 나흘 만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베이징으로 갑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 미중 담판 결과를 공유하고, 중러 밀착을 과시할 거로 보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권부의 안방이자, 자신의 집무실 겸 관저인 중난하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환송한 시진핑 주석.
또 누가 이곳에 왔는지 묻는 말에 특별한 손님이란 걸 부각하면서도 뼈 있는 한마디를 보탭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럼, 다른 나라에서 온 원수나 대통령, 총리 같은 사람들도 여기서 맞이하나요?]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예전에도 외교 활동이 많지 않았지만, 나중엔 있더라도 극히 드물었어요. 예를 들어, 푸틴은 와 봤습니다.]
돌이켜보면 당시 나흘 뒤에 예정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염두에 뒀던 말로 들립니다.
내일 열리는 중러 정상회담에선 앞서 트럼프 방중 담판 결과 공유가 핵심 의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궈자쿤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러 정상은 양국 관계와 각 분야의 협력,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입니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30주년, 선린 우호 협력 조약 체결 25주년을 맞아 친선도 강화합니다.
특히 '중-러 교육의 해' 출범식에 두 정상이 함께 참석해 '인문적 밀착'을 과시할 거로 보입니다.
리창 총리와 경제회담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인 러시아 천연가스 수출 등에 대해 논의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9일) : 거의 모든 핵심 사안에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번 방중 기간에 완전히 마무리 짓는다면 매우 기쁠 것입니다.]
관영 매체들은 최근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정상들이 모두 중국을 다녀갔다고 선전했습니다.
무엇보다 불과 1주일 사이에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맞이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라며 중국이 세계 외교의 중심이 됐다고 자화자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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