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외교부 장관은 아바스 아그라치 이란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조 장관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이뤄진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에서 최근 중동 상황이 역내를 넘어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데 깊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걸프 국가 민간인과 민간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정상화를 위한 이란의 긴장 완화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우리를 포함한 다수 국적의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 내 정박 중임을 설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안전 보장 등 이란 측의 필요한 안전조치를 요청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와 함께 이란 내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한 이란 측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아그라치 장관은 이에 대해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의 입장을 설명하고, 관련 사안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 소통해나가자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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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의 풍력발전단지에 있는 발전기 터빈에서 불이 나, 작업자 세 명이 숨졌습니다.
또, 불똥이 주변으로 튀며 산불로 번졌고,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 발전기에 불이 난 건 오늘 낮 1시 10분쯤입니다.
화재 당시 영상을 보면, 풍력발전기 터빈 주변에 연기가 일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퍼지는데요.
풍력발전기 날개, 이른바 '블레이드' 2개가 부러져 떨어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불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풍력발전기 관련 업체 직원 세 명이 숨졌습니다.
40대 두 명과 50대 한 명인데, 모두 남성입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불이 난 발전기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요.
아직 정확한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숨진 노동자들이 어떤 작업을 했고, 어떻게 불이 나 탈출하지 못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불이 주변 산으로도 번졌다고요?
[기자]
네, 지금도 계속해서 헬기가 주변을 오가면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발전기에서 불이 붙은 잔해와 날개 등이 떨어지며 주변 산으로 불이 확산한 겁니다.
발전기 높이가 80m 정도인 만큼, 불똥이 넓게 퍼졌고, 바닷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진화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11대와 진화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산불 확산을 막고 있는데요.
오후 4시 반 기준 진화율은 80%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발전기 잔해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고, 여기서 흘러나오는 기름도 불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완전히 불을 끄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앵커]
불이 난 풍력발전단지에선 지난달 발전기가 도로 쪽으로 꺾이는 사고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월 이곳 풍력발전단지에서는 80m 높이 발전기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들이 간신히 부러진 구조물을 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자칫하면 큰 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겁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풍력발전기가 낡은 탓이라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곳 발전단지는 지난 2005년 조성돼 발전기들이 대부분 설계 수명인 20년을 넘겼습니다.
노후 풍력발전단지에서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큰 사고가 나면서, 불안감이 커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화면제공 : 시청자·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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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얼마나 더 오를지 가늠하기 힘든 암울한 하루였습니다.
고유가에 더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도 꺾이면서 환율이 1,517원대를 찍었습니다.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코스피는 6%대 급락하며 5,5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도 5%대 급락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1,504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이내 1,520원을 위협했습니다.
결국 오후 3시 반에도 1,517원 선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국내 유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싱가포르 시장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한 달 전보다 두 배도 넘게 오른 상황에서 중동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박 형 중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지난 주말부터는 미국의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올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지금 채권 시장이 반영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부분이 (오늘) 원달러 환율 상승의 추가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가 더 악화하면 환율이 어느 선까지 치솟을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국내 시장으로 복귀하는 서학개미에게 세금 혜택을 주는 RIA 계좌가 나왔지만 이런 상황에서 환율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코스피 지수도 6% 넘게 급락해 5,400선을 간신히 지켰고, 코스닥 지수도 5%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마저 6~7%대 하락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중동사태가 지금 끝나더라도 에너지 수급이 정상화되기까지 적어도 반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상당 기간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습니다.
[파티 비롤/국제에너지기구 IEA 사무총장 : 70년대 두 번의 오일쇼크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스 공급 충격을 모두 합쳐놓은 수준입니다. 석유와 가스 뿐만 아니라 석유화학과 비료, 유황, 헬륨 등 세계 경제의 핵심 동맥도 막혀있습니다.]
대외변수에 약한 우리 금융시장은 당분간 방향성을 잡기 힘든 상황입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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