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산업단지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한 취업준비생이 희생자를 언급하며 채용 시점을 묻는 글을 올려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취업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혹시 이번에 대전 안전공업 화재로 돌아가신 분 자리 언제 채용할까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고인이 되신 분들은 안타깝지만, 취준생 입장에서 궁금하다"는 짧은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게시 전 캡처된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누리꾼들은 "생각을 하고 글을 써야 한다", "사이코패스적 성향이 느껴진다", "인성에서 이미 탈락"이라며, 화재로 희생된 이들과 유가족을 배려하지 않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쯤 대전 대덕구 문평동 소재 자동차 부품 공장 안전공업에서 발생했다. 불은 약 10시간 30분 만인 같은 날 오후 11시 48분 완전히 진화됐으며, 사망자 14명을 포함해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공장 내부 및 옥내주차장을 중심으로 합동 감식을 진행 중이다. 공장 건물 상당 부분이 붕괴돼 진입이 어렵고, 구조물 붕괴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어 조심스럽게 수색과 감식을 병행하고 있다.
대전경찰청과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23일 오전 9시부터 합동으로 수사관 약 60명을 투입해 안전공업 본사와 공장,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