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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받은 처참한 청구서...속 타들어가는 트럼프 [Y녹취록]

Y녹취록 2026.05.30 오후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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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이인철 소장님, 증시 오르고 유가 떨어지는데 옥에 티가 물가 불안이다 말씀해 주셨는데 혹시라도 물가 불안이 계속 물가가 치솟다 보면 이 옥에 티가 오히려 균열을 만들고 더욱더 경제적으로 파장이 커지는 경우는 없습니까?

◆이인철> 정확하게 한 1~2주 전, 전 세계적으로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인한 국채금리 급등이 증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 주식시장은 좋은데요. 실물지표들은 그다지 좋지 않아요.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고요. 한국도 비슷합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 지수가 3년 만에 가장 높아요. 그 주요 원인은 유가 때문입니다. 휘발유는 미국 소비자들한테 가장 민감한 건데 지금 휘발유가 평소 대비 20~30% 이상 뛰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고물가 여파로 인해서 미국의 가처분소득도 석 달 연속 줄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쓸 수 있는, 미국은 소비가 전체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이고. 또 하나, 미국은 주택담보대출금리가 30년 모기지, 고정금리예요. 그런데 이 금리가 연 6%대로 치솟다 보니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수요가 없다는 겁니다. 이런 것들을 감안하게 되면 물론 증시 오르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가장 큰 것, 실적 뚜껑을 열어봤더니 실적이 나쁘지 않네. 또 하나가 유동성. 유동성 장세가 그동안 모멘텀이었다면 그런데 지금 이런 기회가 계속 유지될 거냐, 아니라는 겁니다. 만에 하나 기업 실적이 둔화되는 조짐이 보이거나 앞서서 인플레이션을 추가로 유발할 수 있는 트리거가 나타난다면, 특히나 국채금리,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미 2007년 이후 지금 19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바가 있기 때문에 이게 다시 5% 이상 올라가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되는데요. 증시도 경제 현실을 반영할 수밖에 없다. 다만 지금은 굉장히 달리는 속도가 빨라서 전반적으로 어떤 심리가 있느냐. 지금 차익실현해야 되는 게 아니야라는 심리 한쪽. 또 하나는 아니야, 좀 더 갈 거야. 좀 더 갈 거야, 조정 받으면 사야지. 이런 마음이 혼재돼 있는 겁니다.

◇앵커> 고민과 불안이 큰 상황인데 지금 미국 경제가 우리에게도 미칠 영향이 굉장히 큽니다. 신현송 신임 한국은행 총재, 기준금리 일단 당장은 종전 아니니까 2. 5% 동결하기는 했습니다마는 연말에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연 2. 5% 동결했는데요. 금통위가 1년에 8번 금통위를 열어요. 그런데 8회 연속이니까 1년 내내 현 수준을 유지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번 동결은 동결이 아니다. 사실상 인상을 시사했는데 이전 회의에서 만장일치였어요. 금통위원 7명 전원이 금리 동결합시다라는 목소리를 냈다면 이번에는 뚜껑을 열어보니 2명이 반대했어요. 2명이 아닙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금리를 인상해야 된다라는 시그널을 준 겁니다. 신 총재는 전쟁이 촉발한 물가 상승과 고환율로 인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특히나 반도체 호황으로 인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 대폭 올렸어요. 2. 0에서 2. 6%로. 물가 전망치는 2. 7%예요. 그럼 물가를 감안하게 되면 실질소득은 마이너스인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금통위원들이 6개월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보니 우리도 미국처럼 연말께 가서는 금리를 두 차례 연 3%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라는 겁니다. 실제로 이렇게 연준위원 내 컨센서스가 형성되면 이미 우리나라 대출금리가 엄청 올랐습니다. 한국은행이 8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미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상단은 6%, 7%를 넘어섰어요. 그리고 하단도 지금 5%가 거의 소멸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빚을 내서 집을 샀거나 빚을 내서 주식투자하셨던 분들은 상당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상황을 다시 한 번 짚어보면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어떤 결정이든 내려야 되기는 하는데 합의안에 도장 찍는 거 말고도 여러 가지 선택지들도 있지 않겠습니까? 좁혀본다면 어떤 선택지들이 있을까요?

◆백승훈> 말씀하신 대로 세 가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MOU을 체결해서 3단계 협상안으로 들어가는 거죠. 60일 종전을 선언하고 그 60일 종전안에 호르무즈 항행 문제를 포함한 이란 핵문제 협상을 진행하는 겁니다. 그게 하나의 안이고 두 번째는 지금과 같은 상황인 거죠. MOU 체결은 미루면서 계속되는 경제제재나 경제 압박은 올려가는 겁니다. 그렇게 되면 이란한테 계속 압박을 취하면서 미국이 원하는 조건으로 협상에 임하라, 이걸 요청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렇게 되면 아마 유가가 다시 올라가기 시작할 겁니다. 지금 유가가 좀 안정화되고 있지만 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시간을 끈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수가 있거든요. 그다음에 세 번째는 트럼프 대통령이 늘 이야기했던 군사적 행동을 취하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전면적인 군사 공격이나 지상군 파견까지는 아니겠지만 호르무즈 항행을 막고 있는 군 시설에 대한 타격이라든지 아니면 조금 더 레벨을 올려서 전력시설이나 석유생산시설을 공격하는 것이 될 텐데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유가는 더 오르고 더 문제가 크기 때문에 세 번째 안 가능성은 낮고 또 지금 미국이 월드컵도 치러야 하는 입장이라서 그건 가능성은 낮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 수 있는 카드 중 하나다. 그래서 지금 말씀드린 대로 세 가지가 옵션인데 그나마 가장 피해가 적고 출구전략을 사용한다고 한다면 MOU를 통한 3단계 협상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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