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강력한 한기가 남하하면서 오늘 아침 서울 등 전국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전국에 한파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졌고 서울에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으로 동파 경계 단계도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한파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밤사이 무척 추워졌습니다. 얼마나 기온이 내려간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아침 서울 기온 영하 11.6도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고, 체감온도는 영하 18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작구와 중구 은평구 등은 영하 14도 안팎까지 기온이 내려가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하고 있습니다. 냉동고 수준입니다.
그 밖에 지역도 강원도 화천 광덕산과 철원 기온이 영하 22도 안팎까지 떨어졌고 최저 체감온도는 영하 35도 안팎을 기록했습니다.
또 파주 영하 14.4도, 정선 영하 13.2도, 제천 영하 12.3도, 봉화 영하 12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쪽 상공에서 영하 35도 안팎의 강력한 한기가 남하해 오늘부터 이틀 이상 한파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를 발령했습니다.
한파경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 충북 경북 내륙으로 영하 15도 이하의 강추위가 한파주의보 지역은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영하 12도 이하의 강추위가 이틀 이상 예상되는 곳입니다.
특히, 추위 속에 수도계량기 동파 위험이 커지면서 서울에는 오늘 오전 9시를 발효로 이번 겨울 첫 동파 경계 단계가 내려졌습니다.
오늘 한낮에도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고 주말인 내일 아침까지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동파와 한랭 질환 등 강력 한파로 인한 피해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눈이 내리고 있는데, 현재 상황 어떤가요.
[기자]
찬 공기가 유입되며 눈구름이 만들어지는 호남 서해안 지역은 오늘까지 눈이 더 내리겠지만, 점차 약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밤사이 이 지역에는 3에서 11cm 가량의 눈이 내렸고, 현재 전남과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울릉도 독도에는 대설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오늘까지 호남 서해안에는 1~5cm의 눈이 더 오겠고 적설이 기록된 충남과 호남 지역에서는 강추위로 도로 곳곳에 빙판과 살얼음이 지속할 것으로 보여 미끄럼 사고 대비가 필요합니다.
또 서해안을 비롯한 대부분의 해안가에는 강풍특보 속에 초속 25m 이상의 돌풍이 이어지는 곳이 많겠고, 해상에서도 풍랑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해안가 주변에서는 안전사고에도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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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전직 보좌진 사이 폭로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보좌진이 '공익 제보자' 행세를 한다며 관계를 끊게 된 배경이 된 텔레그램 대화방 내용까지 공개했는데, 또 다른 추가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잇단 사생활 관련 의혹 제기에 나선 거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진을 겨냥해 직접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의혹 제보자로 추정되는 전직 보좌진들이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무렵 유지했던 텔레그램 대화방을 공개하며 관계를 끊게 된 배경을 설명한 겁니다.
김 원내대표는, 그들이 가식적인 겉웃음 뒤에서 내란을 희화화하고, 여성 구의원을 도촬해 성희롱하고, 입에 담기 어려운 말로 자신과 가족을 난도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실과 왜곡, 허위를 교묘히 섞어 공개하거나, 교묘한 언술로 '공익 제보자' 행세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공개된 대화방 캡처 10여 장에는 여성 구의원과 김 원내대표 가족사진이 업로드됐고, 욕설과 함께 부정적인 발언이 이어진 거로 파악됐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난 24일) : (가족 항공 의전 논란 관련해) 그때만 해도 보좌진들이 선의에 의해 요청할까요? 했는데…. 당시에 그런 걸 했다는 것 자체를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에 대해, 전직 보좌진 측은 김 원내대표가 당사자 동의 없이 몰래 취득한 대화방 자료를 공개한 거라며 이미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폭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 원내대표 가족이, 지역구에 있는 보라매병원에서 진료 특혜를 받았다는 취지의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2023년 4월, 당시 보좌진이 김 원내대표 부인의 안과 진료 일정을 상기시키며 의원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만큼 잘 부탁 드린다고 당부하는가 하면, 의정갈등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에는 아들의 MRI 진료를 대신 부탁하는 등의 내용입니다.
관련해, 김 원내대표 측은 진료 예약만 부탁했고 의전 요청 등은 없었다는 입장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폭로와 맞대응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당내에선 김 원내대표가 자숙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그것을 탓하기 전에 의원 본인이 어떤 처신을 했는가 하는 반성의 계기가 우리 국회의원 전체가 갖도록 했으면 좋겠다….]
여당 원내 사령탑과 전직 보좌진의 진실 공방이 진흙탕 싸움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폭로전이 계속되면서 당의 각종 입법 과제 완수에도 불똥이 튀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시선도 당 안팎에선 흘러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김희정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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