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의 풍력발전단지에 있는 발전기 터빈에서 불이 나, 작업자 세 명이 숨졌습니다.
또, 불똥이 주변으로 튀며 산불로 번졌고,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경북 영덕군 풍력발전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 발전기에 불이 난 건 오늘 낮 1시 10분쯤입니다.
화재 당시 영상을 보면, 풍력발전기 터빈 주변에 연기가 일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퍼지는데요.
풍력발전기 날개, 이른바 '블레이드' 2개가 부러져 떨어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불로 현장에서 작업하던 풍력발전기 관련 업체 직원 세 명이 숨졌습니다.
40대 두 명과 50대 한 명인데, 모두 남성입니다.
이들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불이 난 발전기에서 정비 작업을 하던 중이었는데요.
아직 정확한 사망 경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숨진 노동자들이 어떤 작업을 했고, 어떻게 불이 나 탈출하지 못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앵커]
불이 주변 산으로도 번졌다고요?
[기자]
네, 지금도 계속해서 헬기가 주변을 오가면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발전기에서 불이 붙은 잔해와 날개 등이 떨어지며 주변 산으로 불이 확산한 겁니다.
발전기 높이가 80m 정도인 만큼, 불똥이 넓게 퍼졌고, 바닷바람도 강하게 불어서 진화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헬기 11대와 진화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산불 확산을 막고 있는데요.
오후 4시 반 기준 진화율은 80%까지 올랐습니다.
하지만 발전기 잔해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고, 여기서 흘러나오는 기름도 불타고 있는 것으로 보여 완전히 불을 끄려면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앵커]
불이 난 풍력발전단지에선 지난달 발전기가 도로 쪽으로 꺾이는 사고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2월 이곳 풍력발전단지에서는 80m 높이 발전기가 부러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들이 간신히 부러진 구조물을 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자칫하면 큰 피해가 날 수도 있었던 겁니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풍력발전기가 낡은 탓이라는 추정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이곳 발전단지는 지난 2005년 조성돼 발전기들이 대부분 설계 수명인 20년을 넘겼습니다.
노후 풍력발전단지에서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큰 사고가 나면서, 불안감이 커질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화면제공 : 시청자·경북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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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풀라며 이란에 통보한 최후통첩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중동 전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우리 금융시장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코스피가 6%, 코스닥이 5% 급락했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에 근접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인 1,517원까지 올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우리 금융시장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올해 6번째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 오늘 증시를 정리해 주시죠?
[기자]
5,700선에 올랐던 코스피가 375p나 빠지면서 5,405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 내린 채 출발했는데 장중에 낙폭이 6%로 확대됐습니다.
코스피가 급락했던 장 초반에는 프로그램 매도를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 변동성이 커지면서 3월이 지나지 않아 6번의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 이뤄졌습니다.
외국인은 3조 6천억 원, 기관은 3조 8천억 원 규모로 순매도를 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는 3일 연속 계속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거의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6%, SK하이닉스가 7%, 현대차가 6% 급락했습니다.
삼성E&A 등 극히 일부 종목만 상승했습니다.
코스닥도 2% 내린 채 출발해 5% 하락한 1,09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개인 홀로 저가 매수에 나서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현재는 어떤가요?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4원으로 출발해 1,517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1,502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는데 이후 가파르게 상승해 1,517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 1,561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주간거래 이후에도 1,518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동 전쟁이 악화로 국제유가가 계속 상승하면서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요.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08달러, WTI 즉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1,500원을 넘는 고환율 상황이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경제도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수입물가가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상승 추세인데 중동 전쟁 여파까지 겹친다면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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