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도심 곳곳은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시민들은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돌아보며 다가올 새해는 희망으로 채워지길 소망했습니다.
성탄 전야 시민들 표정, 배민혁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반짝이는 조명 가득한 명동성당.
성탄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나선희·박하진 (3세) / 서울 만리동 : 명동성당은 좀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많이 나고 아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 잘 건강하게 컸으면 좋겠고요.]
올 한 해가 다사다난했던 만큼, 다가올 새해는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이민형·송효인 / 서울 봉천동·역삼동 : 사실은 올 한 해 좀 사건 사고가 되게 많았던 한 해라서, 내년에는 조금 더 평안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따뜻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환하게 빛나는 촛불 하나 정성스레 놓으며 온 마음을 담아 두 손을 모읍니다.
[진상수 / 서울 회현동 : 크게는 뭐 여러 가지, 경제적인 부분도 더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고, 가족 입장에서는 항상 뭐 건강이죠.]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함께하니 더욱 소중한 순간입니다.
시민들은 성당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성탄 전야의 추억을 남겼습니다.
명동성당에서 열린 성탄 대축일 미사에서 정순택 대주교는 상처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깃들기를 기도했습니다.
[정순택 / 대주교 : 고립과 불평등 속에서 고단한 시간을 보내는 분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희망의 빛이….]
도심 곳곳도 성탄절을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김휘랑 / 인천 서구 : 올해 고3이다 보니까 힘든 일도 많았는데 이렇게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니까 좀 힘든 일들도 다 지나간 것 같고. 이제 새해만 기다리면 될 것 같아요.]
다가올 새해에는 행복하고 따뜻하길, 시민들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나선희·박하진 (3세) / 서울 만리동 : 메리 크리스마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왕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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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이브인 어제는 예년보다 온화했지만, 오늘부터는 공기 자체가 달라집니다.
북쪽에서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안팎으로 뚝 떨어지겠는데요.
내일 아침엔 중부 내륙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급락할 전망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북부에는 눈을, 전국에 겨울비를 뿌렸던 구름대가 물러나면서 어제는 비교적 온화한 성탄절 이브를 맞이했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예년보다 2∼6도가량 높았지만, 오늘부터는 공기가 달라집니다.
한반도 북쪽 상공에서 영하 35도를 밑도는 강한 찬 공기가 밀려 내려오기 때문입니다.
전국적으로 바람도 거세게 불고, 해상에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찬 대륙고기압이 강한 북서풍과 함께 내려오면서 25일에는 기온도 내려가고 강한 바람도 불면서 체감 온도가 급격히 내려가며 강추위가 예상이….]
성탄절인 오늘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3도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점차 북서풍이 강해지면서 한낮 체감온도는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오히려 낮이 더 춥겠습니다.
대부분 지역은 맑겠지만, 서해안과 일부 동해안에는 눈이 내리며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예상됩니다.
울릉도와 독도에는 최고 30cm, 제주 산간에 15cm, 호남 서해안에 10cm 이상, 충남 서해안에도 1∼5cm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입니다.
눈은 내일 대부분 그치겠지만, 내일 아침에는 전국적으로 한파가 절정에 달하겠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19도까지 떨어지고, 한낮에도 체감 영하 9도로 종일 매서운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추위는 주말 아침까지 이어지다 낮부터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며 점차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 변동이 무척 크다며,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김현진, 권향화,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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