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구두개입과 대책에도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정부가 국내 시장 복귀계좌에 대한 세제 지원을 신설하는 등 세제 혜택을 내놨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개인 투자자가 어제(23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을 판 자금을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장기 투자하는 경우 해외주식 양도소득세에 대해 한시적으로 1년간 세제 혜택을 부여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일정 매도금액을 한도로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되, 빨리 복귀할수록 세액 감면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차등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기재부는 한 사람당 5천만 원 매도 금액을 한도로, 내년 1분기 복귀 시 양도소득세를 100%, 2분기 복귀 시 80%, 하반기 복귀 시 50% 감면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재부는 또 활용가능한 환위험 관리 수단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을 위해 주요 증권사들이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을 신속하게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3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해외주식에 대해 환헷지, 그러니까 선물환 매도를 실시한 경우 양도소득세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입니다.
기재부는 한 사람당 연 평균잔액 기준을 1억 원으로, 환헷지 상품 매입액의 5%, 최대 5백만 원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계산 시 추가 소득공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 주식을 직접 팔지 않고도 미래 환율하락에 따른 환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고,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기재부는 밝혔습니다.
기재부는 또 국내 모기업이 해외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에 대한 이중과세 조정을 위한 해외 자회사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률을 95%에서 100%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관련 법을 빨리 입법해 국내시장 복귀계좌 혜택은 내년 1월 1일부터, 환헷지 세제는 개인투자자용 선물환 매도 상품이 출시되는 직후부터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익금불산입률 확대는 내년 1월 1일 이후 배당분부터 적용할 계획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새벽에 갑자기 난 화재에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기자]
네. 서울 방이동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현장 상황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제 뒤로는 노란 통제선이 쳐 있고, 출입이 제한된 상태입니다.
불이 난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려 옥상까지 탄 모습입니다.
불은 모두 꺼졌지만, 아직 매캐한 냄새는 남아 있습니다.
오늘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12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새벽 5시 40분쯤입니다.
이 불로 5층에 거주하던 70대 남녀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신고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5층 문을 강제 개방해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또 당시 화재 진압과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큰불은 화재 발생 20여 분만에 잡혔고, 아침 7시 10분쯤에 불이 모두 꺼졌습니다.
[앵커]
다른 주민들 피해는 없나요.
[기자]
네, 소방당국은 심정지로 발견된 남녀 외에 주민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연기를 흡입하기도 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소방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주민 등 모두 35명이 몸을 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방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남녀가 있던 5층 건물 안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방이동 화재현장에서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영재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오늘(24일)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재판에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검찰 부실 수사 의혹을 들여다보는 김건희 특검은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게 참고인 신분 소환을 통보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법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재판은 언제 시작합니까?
[기자]
네, 재판은 오전 10시 10분에 시작되고 증인으로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이 나옵니다.
조 전 청장은 최근 이상민 전 장관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담을 넘는 의원들에 대한 체포를 지시했다고 털어놨는데, 오늘 재판에서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됩니다.
윤 전 대통령 내란 혐의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는 오는 29일 김용현 전 장관 등 다른 피고인들 재판들과 병합해 다음 달 결심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별개로,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항소심부터 설치·적용될 내란전담재판부에 대해 추후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하겠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오늘 법원에서는 국회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열립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은 이원석 전 검찰총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죠.
[기자]
네, 시각은 오후 2시고 검찰의 김건희 씨 디올백 수수 사건 부실 수사 의혹 참고인 신분입니다.
지난해 이 전 총장이 중앙지검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뒤 법무부가 지휘부를 교체했고, 이후 검찰이 김 씨를 무혐의 처분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다만, 출석 요구에 이 전 총장이 어떤 입장도 특검에 전달하지 않아 조사가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수사 무마 의혹을 파헤치려면 검찰총장을 거치지 않은 대통령실 등 윗선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전 총장을 비롯한 참고인이나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피의자가 조사에 안 나온다고 해서 강제 구인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수사 기간 안에 성과를 내긴 어려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