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안에 대한 이란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을 향해 거의 50년간 미국을 갖고 놀아왔다며, 앞으로는 미국을 비웃지 못하게 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한 답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벽 5시 12분 소셜미디어에 올린 짧은 글에서 "나는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는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썼습니다.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은 대문자로 써서 수용 불가 입장을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란과의 휴전을 유지할지, 협상을 이어갈지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서는 "이란이 47년 동안 미국과 전 세계를 갖고 놀아왔고, 계속 속이며 시간을 끌어왔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폭탄으로 미국민을 죽이며 미국을 비웃어왔다"면서 "그들은 이제 더 이상 비웃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이란과 핵 합의 이후 이란에 거액의 현금을 건네준 점을 맹비난하며 "이란은 그런 돈을 앞으로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앞서 이란에 제안한 종전 합의안에는 핵무기 재료인 우라늄 농축 20년 유예와 호르무즈 해협 자유 통항 보장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현지 시간 7일) : 제 계획은 아주 간단합니다.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핵폭탄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정말 막다른 길에 와 있습니다. 우리도 정말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 카드를 손에 쥔 채 외교에 최대한의 기회를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왈츠 대사는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준비가 확실히 돼 있다"며 합의 불발 시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마이크 왈츠 / 유엔 주재 미국대사 (폭스뉴스 인터뷰) : 이란은 본색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미군을 배경으로 외교에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미국의 역봉쇄가 맞서며 크고 작은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 협상이 다시 좌초될 위기에 빠지면서 중동지역 긴장감은 다시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공식 발표됐군요?
[기자]
백악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14일 오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이튿날인 14일 환영 행사에 이어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두 정상은 국빈 만찬을 함께하고 이어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떠나기 전 양자 티 타임과 업무 오찬도 하게 됩니다.
14일과 15일 이틀간 최소 6개 행사에서 대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켈리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미·중 무역위와 투자위원회 논의, 항공우주와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의 추가 협정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연내 시 주석의 워싱턴DC 답방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고위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원과 관련해 시 주석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에 앞서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할 계획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화요일인 도쿄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등과 만나 양국 경제 현안을 논의한 뒤 수요일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와 회담을 위해 서울에 들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전 사전 조율 회동이 베이징이 아닌 서울에서 열린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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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오전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현지 시간 10일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이튿날인 14일 환영 행사에 이어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베이징의 명소인 톈탄 공원을 둘러본 뒤 국빈 만찬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15일 중국을 떠나기 전 시 주석과 양자 티 타임과 업무 오찬을 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은 전했습니다.
켈리 부대변인은 이번 회담 의제로 미·중 무역위원회와 투자위원회 논의, 항공우주와 농업·에너지 분야에서의 양국 간 추가 협정 등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연내 워싱턴DC로 시 주석을 초청해 답방 행사를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켈리 부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켈리 부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미·중 관계는 미국인의 안전·안보·번영을 재건하는 데 초점을 다시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이번 회담은 현재의 경제와 안보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며 이런 목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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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과 광진, 성동구 일대에서 건물주인 건설업체 대표 가족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입주민이 4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이들이 모두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다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윤해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부터 전세 보증금 1억 3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 A 씨는 최근엔 살던 집에 가압류까지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또 다른 세입자가 집주인 재산에 가압류를 신청한 겁니다.
[세입자 A 씨 :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깜짝 놀라 가지고…. 아니 가압류가 걸려 있다고?]
같은 건물 또 다른 세입자도 4개월째 보증금 1억 8천만 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입자 B 씨 : (집주인이) 지금 당장 돈이 없으니 최대한 빨리 구해보겠다. 매각 중인 건물 몇 개 있는데 그게 진행되면 정리해주겠다.]
건물은 건설업체 대표와 가족의 공동 소유였는데, 알고 보니 이들은 서울 강동과 광진, 성동구 일대 부동산 업계에서 유명한 '큰손'으로 통했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 부동산 하는 사람들은 다 알죠. 집을 많이 지었으니까. (융자가) 많아서 아예 손을 안 댔었어요.]
건설업체 대표와 가족들이 소유한 건물 중 3채를 돌아봤습니다.
다 합쳐 49세대로 이뤄진 이들 건물에는 총 58억 8천여만 원 상당의 근저당이 설정돼 있었습니다.
높은 근저당권 설정 비율과 건물주의 세금 체납으로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이 안 되는 경우도 있어 새로운 세입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세입자 C 씨 : 이미 건물 내에서 보증금을 받고 나가야 할 기간이 지났는데도 못 받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입니다.]
3년 넘게 2억 8천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한 세입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았지만 달라지는 게 없자
지난 2월 집주인과 대리인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집의 소유주는 건설업체 대표의 배우자였는데, 전세 계약 당시 해당 건물을 포함해 건물 4채에 112억 원 넘는 근저당이 설정돼 있었습니다.
이런 점을 볼 때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계약을 맺어 전세사기 가능성이 크다는 게 고소인 측 주장입니다.
[이희우 / 전세사기 전문 변호사 : 실질적으로 임대 사업을 좀 위험하게 운영하면서 보증금 관련해 자력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면 보증금 반환에 대한 의사 능력을 기망한 점이 인정될 수 있기 때문에….]
YTN은 집주인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세입자는 40여 명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영상기자: 이규
디자인: 우희석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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