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에서 3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친부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경찰은 부부가 나눈 메시지와 국과수 부검 결과 등을 바탕으로 친부에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최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승줄에 묶인 남성이 호송차에 오릅니다.
경기 양주에서 3살 아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친부가 검찰에 송치되는 모습입니다.
[사망 아동 친부 : (아이 숨졌는데 하실 말씀 없습니까?)…. (여전히 아이 학대한 혐의 부인하십니까?)….]
친부는 지난 9일 경기 양주에 있는 아파트에서 아들을 학대해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던 경찰은 치료 중이던 아이가 끝내 숨지자 혐의를 '아동학대 치사'로 변경했습니다.
경찰은 아이 부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 부부가 최소 2년 전부터 아이를 학대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부부가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왜 심하게 때렸느냐", "버릇을 고쳐놔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다수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이 같은 대화 내용과 '외력에 의한 두부 손상으로 숨졌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소견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친부를 검찰에 넘긴 뒤, 피의자의 주거지와 관련자들의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피해 아동의 부모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은 불구속 상태인 친모가 학대에 가담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또, 친부가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과정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아동학대 살해로 혐의를 변경할 방침입니다.
YTN 최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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