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대선 출마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내란이 계속되고 있단 민주당 주장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세력이야말로 법치를 교란했다고 맞받으며 거센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출마설' 당사자인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정부질문 첫날, 국회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 대정부 질의하는데 국무위원이 오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민주당은 선출직이 아닌 한 대행이 국회를 무시하고 멋대로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권을 행사하는 것 자체가 내란 사태 지속을 증명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이 파면됐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대선 출마로 입방아를 찧는다며 한 대행과 국민의힘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덕수 권한대행은 윤석열의 아바타이면서 실제 내란의 저는 공범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이런 모습을 보이고 뻔뻔하게도….]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선 정국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내란 세력' 낙인을 찍는다고 날을 세웠는데 일촉즉발, 물리적 충돌 위기도 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 내내 민주당의 의회 독재가 국회의 민낯이었다며, 법치를 흔드는 건 이재명 세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8개 사건에,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는 전과 4범의 유력한 대선 주자가 이재명 대표입니다.]
조기 대선을 앞둔 거대 양당의 감정싸움에, 미국 관세정책 대응 같은 현안 질의는 상대적으로 빛을 보진 못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이주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