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부조직 개편안과 관련된 국회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명박 당선인은 정부조직개편 문제는 정치 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풀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신당 손학규 대표를 다시 만나 직접 설득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당선인은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 결렬과 관련해 오늘 오전 열린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긴급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어제 저녁 통의동 집무실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연데 이어 두번째입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인수위원들을 포함해 한승수 총리 지명자와 청와대 수석 내정자,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참석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정부조직개편안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인데도 총선을 앞두고 정략적으로 논의가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 개편안은 정치 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풀어야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일본을 포함해 대부분의 선진국이 효율적이고 작은 정부를 만드는 게 추세인데도, 우리 정부 조직은 지난 10년 동안 10만 명 가까운 공무원이 늘어났다면서 장관급만해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이어 거대하고 방만한 조직이 되면서 구성원도 해이해지고 숭례문에 불이나도 서로 책임만 미루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당선인은 정부조직 개편 통과를 위해 자신도 다시 한번 노력하겠다며 신당의 손학규 대표를 다시 만나 설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와 관련해 오늘 오후 2시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 당선인측이 손학규 대표에게 사전 연락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면담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한 것은 야당을 경시하는 집권 세력의 오만한 태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시급한 일이고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지만, 야당 대표에 대한 불손한 태도에는 강력히 항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선중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