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정치국 회의 주재...김여정, 후보위원 복귀

2020.04.12 오전 11:09
北 노동당 정치국 회의…코로나19·인사 논의
김여정, 1년여 만에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박정천 총참모장·리선권 외무상도 각각 승진
[앵커]
북한이 개최를 예고했던 최고인민회의 대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그제 예정됐던 최고인민회의에 대한 보도가 없어 의아했는데, 다른 곳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모습을 나타냈네요?

[기자]
어제 노동당 정치국 회의가 당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대처와 국가예산, 간부 인사와 조직 문제, 이 네 가지가 주제였는데요.

눈에 띄는 것은 인사 부분입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시켰고,

박정천 총참모장이 정치국 위원으로, 리선권 외무상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승진했습니다.

김여정은 지난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노딜' 이후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올해 본인 명의로 청와대와 미국을 향한 담화를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 핵심 기구인 정치국에 다시 합류하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조직지도부장에서 해임돼 김여정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 리만건도 이번 정치국 회의 사진에 등장해 배경에 관심이 모입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한 달 반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 군사 행보도 이어갔네요.

[기자]
지난 9일로 추정되는 박격포 사격훈련 지도 이후 이틀 만에 항공군을 시찰했습니다.

서부지구 항공 및 반항공사단 관하 추격습격기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전투비행사들이 김 위원장이 있는 지휘소 상공을 초저공 비행으로 통과하고, 공중 목표를 추격해 소멸하는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사진에 등장한 김 위원장의 모습은 지난 9일 박격포 지도 때와 같은 흰 남방의 가벼운 차림새였고,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장소는 평양인 것으로 추정돼, 포 사격 훈련 후 항공군 시찰, 이후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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