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뉴스] 순식간에 주차장서 사람들 '와르르'...홍수 덮친 中 '아비규환'

중국 남부지역에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양쯔강이 홍수 위험 최고 수위에 도달했습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쯔강 본류의 수위는 최고조에 달했으며, 이러한 상태는 약 15일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싼샤댐이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지에서 심각한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후난성 핑장현은 6월 18일 이후 759.6mm의 비가 내렸고, 안후이성에서는 99만1000명이 피해를 입고 24만2000명이 대피했습니다.

소방관은 허리까지 물이 들어찬 집에서 어린아이를 구조하고, 물 위로 가까스로 목만 내밀고 버티던 남성이 가라앉기 직전 구조 보트가 접근해 목숨을 건지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지하 주차장 입구로 빗물이 거세게 쏟아져 들어오고,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가재도구와 함께 잇따라 쓸려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핑장현의 이재민은 로이터통신에 “아무런 대피 통보도 없고, 물건을 옮기라는 말도 없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집계되지 않은 가운데, 폭우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6일까지 산시성 남동부, 후베이성 북서부, 산둥성, 장쑤성 및 안후이성 북부에 폭우가 예상됩니다.

리창 총리는 피해 지역을 방문해 방재 작업을 점검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신화통신은 정부관리들이 홍수피해를 당한 지역의 최전선을 찾아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마음으로 홍수와의 전쟁을 이겨내자”고 독려했다고 전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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