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선 3차 TV 토론...'대장동·손실보상' 거센 공방

2022.02.21 오후 10:35
[앵커]
20대 대선 3번째 TV 토론에서도 여야 대선 후보들은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대장동 개발 의혹 등을 놓고 어느 때보다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오늘도 대장동 개발 의혹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였다고요?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최근 보도된 '김만배 녹취록' 내용을 고리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역공을 취했습니다.

김만배 씨가 말했다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내가 가진 카드면 죽어"라는 대목을 직접 거론했는데요.

그러면서 대장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은 현직 대법관이란 보도를 근거로, 자신을 그분으로 몰아붙인 윤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사과 대신 여전히 이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윤 후보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저지른 부정부패에 제대로 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겁니다.

또, 화천대유 관계자들은 이 후보와 훨씬 가깝다며, 김만배는 '이재명 게이트'란 말도 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허위 사실이면 후보 사퇴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소상공인 손실 보상을 놓고도 여야 후보들은 첨예하게 대립했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대신 국민이 피해를 본 만큼 조속히 손실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추경안 처리에 소극적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집권 여당 대선 후보로서 현 정부의 방역 정책 실패를 인정한 것이나 다름 없고,

민주당이 야당 코스프레 하지 말고 대선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코로나 19가 확산할 때마다 추경을 편성하는 건 비정상적이라며, 거대 양당 모두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양당이 서로 남 탓하다가 2년간 책임 공방만 했다고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국민께서 우리 국가 대신에 책임진 게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지난 손실도 보전해드려야 하고, 앞으로 생길 손실도 우리가 보전해드려야 하는데, 국민의힘, 정말 불났으면 빨리 불을 꺼야지. 양동이 크기 따지고 나중까지 그렇게 미룰 일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170석 여당이 법안을 날치기 통과할 때는 그냥 방관하시다가 여당 후보로서도 지금 집권 정부의 방역 정책의 실패를 이제 인정을 하셨는데, 결국은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야당 코스프레하는 게 아니라….]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마다 계속 추경으로 땜질하는 것은 굉장히 비정상적입니다. 우리나라 국가 재정을 누더기로 만드는 일입니다. 그건 사실은 거대 양당 모두 다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드는 겁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35조니, 50조니, 서로 호가 경쟁하듯이 소상공인 위하는 척하다가 결국은 여당은 정부 탓하고, 야당은 여당 탓하고, 그렇게 2년 동안 책임 공방만 해왔습니다. 정말 신물 납니다.]

또, 윤석열 후보의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 공약을 놓고도 공방이 오갔는데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변칙 상속 탓에 주식 양도세가 도입된 거라며, 삼성 감세법 아니냐고 따져 물었는데,

윤 후보는 주식 양도세 때문에 개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개미 투자자를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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