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상공인 '손실보상' 놓고 공방..."불 꺼야" vs "야당 코스프레"

2022.02.21 오후 11:54
[앵커]
4당 대선 후보들이 오늘 밤 상암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첫 TV토론에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제 대책을 중심으로 상대 후보에 대한 치열한 검증을 벌이며 격돌했습니다.

여야후보들은 코로나19 손실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하면서도 각론으로 들어가서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면서 물고 물리는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이번 코로나19 때문에 사실 국민께서 우리 국가 대신에 책임진 게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지난 손실도 보전해드려야 하고, 앞으로 생길 손실도 우리가 보전해드려야 하는데, 국민의힘, 정말 불났으면 빨리 불을 꺼야지. 양동이 크기 따지고 나중까지 그렇게 미룰 일은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데….]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170석 여당이 법안을 날치기 통과할 때는 그냥 방관하시다가 여당 후보로서도 지금 집권 정부의 방역 정책의 실패를 이제 인정을 하셨는데, 결국은 그렇다면, 민주당이 대선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그런 뜻 아니겠습니까? 야당 코스프레하는 게 아니라….]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코로나19가 확산될 때마다 계속 추경으로 땜질하는 것은 굉장히 비정상적입니다. 우리나라 국가 재정을 누더기로 만드는 일입니다. 그건 사실은 거대 양당 모두 다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는 코로나19 특별회계를 만드는 겁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35조니, 50조니, 서로 호가 경쟁하듯이 소상공인 위하는 척하다가 결국은 여당은 정부 탓하고, 야당은 여당 탓하고, 그렇게 2년 동안 책임 공방만 해왔습니다. 정말 신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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