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단일화 여지 두는 윤석열·이재명...안철수 "표 빼가려 하지 말라"

2022.02.22 오후 07:11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결렬된 틈새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연일 파고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여전히 후보 간 담판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를 빌미로 표를 빼가려 하지 말라면서 양쪽 모두에 선을 그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해 연일 손짓하고 있습니다.

안 후보가 가진 새 정치의 꿈이 자신이 평소 이야기하던 생각과 일치한다면서 정권 교체를 넘어선 정치 교체를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사실 그런 정치개편, 정권교체를 넘어선 정치교체, 시대교체 이런 건 제가 평소에 말씀드리는 것들과 일치하는 면이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접촉이 끊어진 사이, 그 틈새를 파고들며 야권 후보 단일화 차단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여권에선 이재명-안철수-김동연 연대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위기감을 느낀 국민의힘도 여전히 단일화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전향적으로 생각해줬으면 한다면서, 민주당의 틈새 파고들기 전략을 견제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 : 정권교체를 위해서 안철수 후보께서 출마하는 거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민주당의 구애는 안철수 후보를 오히려 존중하지 않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양당의 손짓을 모두 일축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이걸 가지고 계속 이용하고 저희 표를 빼가려고 하는 만약에 그런 의도가 있다면 저희는 국민께서 그것에 대해서는 올바로 판단하실 거로 생각합니다.]

윤석열 후보를 향해선 여론조사 경선이 겁이 나 도망갔다면서 오히려 포기한다면 자신이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맞대응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후보들의 극적 담판입니다.

2차 마지노선은 투표 용지에 후보 사퇴를 표시할 수 있는 오는 28일.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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