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내일 '검수완박' 충돌 예고...野, 외교 맹공 속 내홍 수습 고심

2023.03.26 오전 10:04
[앵커]
헌법재판소의 검찰 수사권 축소 법안에 대한 결정에 대해 여야가 내일 상임위에서 다시 한 번 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정부의 외교를 연일 때리는 가운데, 당 내홍 수습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네요?

[기자]
내일 오전 10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현안 질의가 이뤄집니다.

단연 화두는 헌법재판소의 이른바 '검수완박'법에 대한 결정인데요.

여당은 헌재의 해괴망측한 논리이자, 지난 정권 코드 인사의 잘못된 결정이라며 민주당을 질타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민주당에선 한동훈 장관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일각에선 탄핵까지 거론하고 있는데, 한 장관과 설전이 예상됩니다.

이번 주에는 김형두·정정미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예정된 만큼,

후보자들을 상대로도 헌재 결정과 관련한 공방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저녁 민주당 등 야권이 다시 한일회담 규탄 집회에 참석했죠?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주 연속 한일회담 규탄 장외 집회에 참석하면서 대여 공세에 고삐를 쥐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퍼주기만 할 뿐 받아온 것은 없다면서, 기시다 총리의 독도·위안부 관련 발언에 윤 대통령이 항변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사법의 심판 앞에서 방탄을 위해 공당을 남용하는 '사익 추구 국가대표'가 국익을 이야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강성지지자들의 돌발행동에 다시 한 번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이원욱 의원 지역구 사무실과 자택 앞 시위와 관련해, 우리 편에 대한 공격을 중단해야 하고, 조작된 이미지로 명예 훼손하면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번 주 비명계를 아우르는 당직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일단 이 대표의 거취 논란은 수면 아래로 들어간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탕평 인사의 폭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시 한 번 비명계에서 본격적인 반발이 터져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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