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 절반 "의대 2천 명 증원' 찬성 外

2024.03.06 오후 03:16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6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의료 공백이 갈수록 커지는 모양샙니다. 전공의들의 미복귀 사태는 지금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 김영민 : 오늘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어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은 회의를 마친 후 "전공의 7천여명에 대한 미복귀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곧바로 '3개월 면허정지'를 하겠다는 행정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하기 시작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더해 전공의의 집단행동을 주도한 이들에게는 경찰 고발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전공의들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사면허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정부는 의협 전현직 간부 5명을 경찰에 고발했는데요. 오늘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주 위원장은 자신이 사직을 교사한 적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주 위원장을 시작으로 다른 간부들의 경찰 조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 이승훈 : 의과대학 교수들도 정부의 방침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죠?

◆ 김영민 :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행동에 나설 조짐을 보이며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강원대 교수들은 어제 의대 건물 앞에서 일방적인 증원 방침에 반대한다며 삭발식을 열었습니다. 지역 거점 국립대에서 필수 의료를 담당하는 교수들은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했습고요. 또 서울아산병원과 울산대병원, 강릉아산병원 등 3개 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성명서를 내고 "전공의들을 겁박하는 정부의 사법처리가 현실화한다면 스승으로서 제자를 지키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은 무효라며 행정 소송과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습니다.

◇ 이승훈 : 그런데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의대 2000명 증원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 김영민 :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해 '2천명은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집계됐습니다. ‘2천명보다 적게 늘려야 한다'는 응답은 36%,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11%였습니다. 정부가 정한 복귀 기한에 응하지 않은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가 '법에 따라 엄단해야 한다'고 답했고요. '복귀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은 29%,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은 21%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7%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이 어제 추가 공천 결과를 발표했죠?

◆ 김영민 :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어제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단수 1곳, 경선 1곳, 전략공천 6곳의 지역구 후보자를 발표했습니다. 뒤에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지만, 대구 달서갑에는 유영하 변호사를 단수 공천했습니다. 국민의힘 텃밭인 서울 강남병에는 ‘갤럭시 신화’의 주역이자 영입인재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가 전략공천됐고요. 경기 부천을에는 서초을 현역 박성중 의원, 평택 을에는 정우성 포항공대 교수, 시흥을에는 김윤식 전 시흥시장, 화성을에는 한정민 삼성전자 연구원, 제주갑에서는 고광철 보좌관이 전략공천받아 본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경기 하남갑은 김기윤 변호사, 윤완채 전 하남시장 후보, 비례대표 이용 의원이 3자 경선을 치르게 됩니다.

◇ 이승훈 :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서갑에 단수 공천된 소식, 더 자세히 살펴보죠.

◆ 김영민 :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유영하 변호사를 전통적 강세 지역인 대구 달서갑 후보로 확정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대구 달서갑에서 컷오프된 현역 홍석준 의원은 오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는데요. 홍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부당한 의결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하겠다"며 "지금까지 잘해온 '공정한 시스템 공천' 대원칙이 깨졌다"며 "시스템 공천의 대원칙은 평가에 있어 하위 10% 이하는 30% 감점, 도덕적 결함이 있을 때 경선에서 배제한다는 것인데 저는 이에 어긋나는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배제됐다"고 호소했습니다.

◇ 이승훈 : 국민추천제가 실시될 지역도 발표됐죠?

◆ 김영민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어제 오후 서울 강남갑, 서울 강남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 이렇게 5곳을 국민추천제 실시 지역으로 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여당 텃밭인 지역에 국민추천제를 도입해 국민들이 원하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의도인 만큼, 국민 누구나 온라인으로 국민의힘 공천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국민추천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공천 원칙과 같이 도덕성, 사회 기여도, 면접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한다”며 “데이터 공천에 기초해서 심사 및 면접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도 살펴보죠. 우선 이번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홍영표 의원은 향후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도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20개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이런 가운데, 친문 좌장으로 꼽히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가 사라진 가짜 민주당을 탈당한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의 사당화 행태에 분노한다"며 "이번 민주당 공천은 정치적 학살이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 의원은 설훈 의원과 '민주연대'를 출범한 뒤 이낙연 공동대표의 새로운미래와 연대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연대 출범 시기'에 대해 "적어도 다음 주 초에는 진로나 해야 할 일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의원의 탈당으로 6일까지 민주당 공천 과정에 반발해 탈당한 의원은 모두 6명입니다.

◇ 이승훈 : 이재명 대표, 어제 영등포갑 지역구를 방문해 김영주 의원을 직격했네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어제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를 방문해 채현일 후보 지원유세를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영등포갑에 전략 공천된 것을 두고 “우리가 단수추천하지 않고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며 “그런데 (김 부의장은)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조금 싱거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채현일 후보는 “4선을 하고 국회부의장에 장관까지 한 분이 갑자기 2주 만에 당을 바꾸고 공천 받았다”며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사천’ 논란이 일었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전략 공천은 철회됐네요.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이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 비서관에 대한 전략 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치르도록 했습니다. 지난 2일 당 지도부 회의에서 의결한 지 사흘 만인데요. 권 전 비서관이 먼저 이를 요청해왔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 후보 자리를 두고 권 전 비서관과 현역인 서동용 의원 두 사람의 경선이 치러집니다. 국민 경선 100%가 시행됩니다. 민주당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단 입장도 밝혔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민주당의 공천을 폄훼하는 행위를 한 일부 언론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관계자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오전,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서울경찰청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허위사실 기재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을 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은 이른바 ‘슈퍼 화요일’ 경선이 치러졌죠?

◆ 김영민 : 미국은 총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을 맞았습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이 포함돼 가장 굵직한 경선 일정으로 꼽히는 날입니다. 모두 15개 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경선이 진행되는데, 오늘 경선으로 전체 대의원 가운데 공화당은 35%, 민주당은 30%가 어느 후보에게 갈지 결정됩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예년에 비해 승부 열기는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선을 치른 15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서 승리가 확실시되자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연단에 올라 "놀라운 밤이자 놀라운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고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슈퍼 화요일'에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국령 사모아 코커스에서는 패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이승훈 : 슈퍼화요일 경선 날 일부 소셜미디어들이 대규모 접속 장애 문제를 겪었다고요?

◆ 김영민 :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서비스들이 현지시간 5일 대규모 접속 장애 문제를 겪었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메신저, 스레드 등 메타의 서비스가 여러 국가에서 로그인 문제 등 접속 장애를 겪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슈퍼 화요일에 발생한 접속 장애에 대해 미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웠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슈퍼 화요일 투표를 방해하려는 구체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위협을 확인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서비스 중단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약 2시간 만에 일단락됐는데, 접속 장애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 가까이 치솟았다고요?

◆ 김영민 : 가상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가격인 현지시간 5일, 6만9000달러선을 돌파하며 2년4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원화 거래소에선 개당 1억 원을 목전에 두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어제 오후 한때 9700만원까지 치솟았습니다. 주간 상승률 기준으로 20%가 오른 수준입니다. 국내 일일 거래량은 3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빠르게 오르며 거품론도 제기됩니다. CNBC에 따르면 하세가와 유야 비트뱅크 전략가는 고객에게 보낸 서한에서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이 지나치게 빠르고 크다는 점에서 다음 달까지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은 작다"며 "단기적으로는 더 오를 수 있지만, 경계심을 키우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하락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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