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적 원조 제공에 합의하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유사시 군사 개입을 언급한 것이어서 국제사회에서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한 주간의 주요 뉴스를 살펴보는 '이슈리뷰'에서 북러 밀착 행보를 정리했습니다.
평양 국제공항 활주로를 정리한 정황이 포착됐고, 과거 외국 정상들이 묵었던 백화원·금수산 영빈관을 단장 중인 모습도 위성사진에 담겼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 푸틴의 방북은 러시아도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고 향후 북러 간 군사 협력이 더 확대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새벽에 도착해서인지 통역을 대동한 김 위원장 혼자 맞이했습니다.
의전을 맡은 현송월 당 부부장만 멀찍이 떨어져서 지켜봤고, 악수하기 위해 늘어선 북한 인사들이나 환호성으로 반기는 평양 군중은 없었습니다.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했다며 북러 관계가 새로운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강력한 국가를 건설하려는 두 나라 지도부의 원대한 구상과 인민들의 세기적 염원을 실현시킬 수 있는 법적 기틀이 마련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오늘 서명한 포괄적 동반자 협정에 따라 협정 당사자 중 한쪽이 공격받을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합니다.]
정부는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 국제사회와 단호히 대처해 나가고, 북핵과 미사일을 무력화하기 위한 한미 동맹의 확장억제력과 한미일 안보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향해서는 한러 관계의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경고성 메기지를 보냈습니다.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지난 20일) : 그리고 우크라니아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는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YTN 취재진이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북한이 서부전선 일대에서 관련 작업이 포착된 것, 흰색 기둥을 세우거나 군사 동향이 있는 것들 그런 화면들이 지금 포착된 게 처음인데….
[태영호 / 전 국민의힘 의원 : 향후 남북 사이에 대북 확성기 방송, 북한으로 말하면 대남, 우리는 대북. 이런 확성기 방송이 다시 재개될 경우 북한군에서 일어날 동요에 미리 사전 대비하려는 이런 의미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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