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4년 11월 7일 (목)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전원책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정진석도 막지 못한, 강기훈 행정관 복귀..김건희 라인 아직도 작동이라 볼 수 밖에
- 김여사, 서울의소리-진중권-김대남과의 통화, 김여사가 비공식적으로 움직이는 게 오히려 더 힘을 발휘한다.. 그래서 '국정농단' 말이 나오는 것
- 윤, 국정의 진짜 문제가 뭔지 제대로 이해 못하는 것 같아
- 따져서 묻지 못하는 기자들 "너희들 기자냐?" 한대 씩 때려주고 싶었다
- 김여사, 건진법사 천공에 이어 명태균까지..왜 만났고, 누구소개로 만났고, 어느 선까지, 언제 잘랐는지..명확하게 설명했어야
◆ 이익선 : 이 분을 책으로 표현하면 딱 이름 석자가 브랜드입니다. 월간 전원책 다양한 이슈를 새로운 논점과 해박한 지식으로 들어보죠. 월간으로 만나는 VIP 초대석 전원책 변호사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전원책 : 고맙습니다. 전원책입니다.
◆ 이익선 : 일단 오늘 윤 대통령 기자회견이 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여쭙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전반적인 평가를 먼저 짧게 여쭤보고 구체적인 내용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전원책 : 제가 정말 이 청취자들이 듣기에 조금은 점잖은 표현을 좀 쓰겠습니다. 대통령으로서 자기 능력에 걸맞은 기자회견을 했고 무엇보다도 기자들은 대한민국 기자들의 수준이 이 정도입니다 하는 걸 보여주는 그런 기자회견이 아니었나. 저도 언론사에 근무를 했습니다만 적어도 언론사에 뉴스 파트에 종사하는 기자들이라면 조금 권력자를 두려워하지 않고 물고 들어가는 어떤 진지함 그리고 그 디테일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보이지 않아요. 예컨대 윤 대통령이 아니 대통령은 변명하는 자리가 아니다. 모든 게 내 불찰의 부덕의 소치다. 이 뻔한 말을 한 다음에 나는 그래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합니다. 이러는데 그 듣는 순간에 지금 가장 문제되는 것이 김건희 리스크 또 하나 문제 되는 것이 예컨대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다는 거 이런데 본인이 어디에 대해서 무엇 때문에 사과를 하는지 그게 보이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 대답은 결국 제일 마지막에 이 장르와 상관없이 질문했던 그 부산일보 기자에게서 도대체 뭘 무엇에 대해서 사과한 거냐고 물은 거잖아요. 그리고 그 질문 하나만 이제 남은 거죠. 제가 보기에 정말 참 답답했던 게 본인이 우리 경제가 지금 기지개를 켠다는 말씀을 하셨죠? 나는 참 어느 날 하루 잠을 설치하는 날이 없었다 뭐 이러는데 오늘도 비슷한 얘기를 했어요. 밤잠을 설쳤다. 그런데 우리 경제가 이제 기지개를 켰다. 흑자가 700억 불이다. 그런데 체코 원전 이건 이제 끼어 붙이는 자랑입니다. 이렇게 자랑을 하면서 경제성장도 2%를 상회한다. 아니 글쎄 지금 2%를 상회하는 그것이 지금 자랑을 할 문제인가 아니면 지금 예컨대 2.5% 계속해서 이래 보고 있다가 다시 0.1% 다 낮췄단 말이에요. 우리 경제가 문자 그대로 문제가 많다는 걸 전문가들이 전부 다 그 판단을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조금도 개의치 않는 건가. 무엇보다도 2030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모든 신문이 지적을 합니다. 자영업자들의 폐업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이거 정말 어렵다. 큰 문제가 터진다. 이런데도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잘 돌아간다. 수출 잘 되고 있다. 그 수출 잘 되는 것은 반도체 그것도 SK하이닉스가 내는 HBM 반도체입니다. 그것 때문에 수출이 잘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뭔가 기자들이 거기에 대해서 당장 질문을 하지 못해요. 정치부 기자들이 돼서 그런지 정말 답답하기도 답답하고 그리고 4+1 개혁을 또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이번에는 순서가 그래요. 의료개혁이 제일 앞에 나왔습니다. 의료개혁 임금개혁 노동개혁 그다음에 마지막에 교육 개혁 이러는데 가령 의료 개혁에 대해서 이 3천 명을 5천 명으로 늘린 거 이것 때문에 올해 당장 전문의 응시자가 예년의 20%밖에 되지 않습니다. 제가 어제 그 빅5 병원 중에 한 곳에 가서 교수님들한테는 얘기를 들은 바가 있는데 내년에 당장 이 전문의들이 숫자가 다 빠져버리면 이제 펠로우들도 다 사라지는 거예요. 그럼 내년에 닥쳐올 의료대란 이거 어떻게 감당할 거냐 지금 전공의가 사라지고 없으니까 가령 위암 수술처럼요. 3기 4기에 몰려 있는 사람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딴 데 전이될 위험성 때문에 무엇보다도 내가 내일 죽을지 모른다 모레 죽을지 모른다고 그러면 이 정부에 대해서 원망의 깊이가 굉장히 깊어져요. 지금 대통령께서는 뭘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도 지금 의료 개혁을 맨 앞에 놔놓고 이거 기필코 완수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정말 사과를 해야 될 부분이 뭔지를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게 아니냐 대통령께서 이 가령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아니 대통령 부인이 나한테 조언해준 걸 갖고 ‘국정농단’이라고 할 수 있느냐 이렇게 따진단 말이에요. 누가 그걸 갖고 국정농단이라고 따집니까? 그게 아니고 명태균이니 뭐 김대남이니 하는 엉뚱한 자들이 대통령 부인을 끼고 뭔가 사적으로 국정에 개입을 하고 있는 것이 국정농단 아니냐 이런 의심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진솔한 해명을 하고 이 점에 있어서는 정말 내가 살펴보지 못했다. 이거 베개 머리 송사를 하고 내 아내가 방 안에서 안방에서 한 얘기를 내가 애초에 딱 못 하도록 막아야 되는데 그걸 조언으로 이해를 한 건 잘못이다 뭐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참 좋았을 텐데.
나는 대통령께서 결국은 오늘 사과를 한 것도 국민들에게 사과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고 그래서 참 이 문제를 또 증폭시킨 게 아니냐... 왜 그런가 하면요. 제가 다른 방송에서 대통령께서 끝장 토론을 하셔라 이게 정말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이러고 나서 어제 그저께 그런 아침 방송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어요. 끝장 토론 좀 하셔라 시간이 아무리 걸리더라도 기자들 질문한 거 다 받아야 된다 이렇게 하고 나서 그날 오후에 내 방송을 들었는지 안 들지 모르겠지만 끝장 토론 얘기 나오는 거죠. 정부의 태도가 바뀌더라고요. 끝장 토론을 하겠다. 그래서 저는 정말 큰 기대를 했어요. 이제 대통령께서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잘 알고 있구나, 뭔가 이제 기대를 할 만하다 그러면 공부를 좀 많이 하시겠지. 근데 오늘 질의응답에 하시는 답변을 보면 대통령께서도 지금 국정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무엇보다도 정치부 기자들은 내가 보기에 더 한심해 보였습니다. 대통령 앞에서 주눅이 들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말 나 같으면 따져서 묻고 싶은 게 한두 개가 아닌데 그냥 두루뭉술한 질문을 하고 그리고 고개 끄덕끄덕 거리고 있고 이게 중계된 화면을 보다가 솔직히 말해서 내 앞에 있으면 한대씩 때려주고 싶어요. 너희들 기자냐?!
◇ 최수영 : 변호사님 지금 국민들은 사과를 받았다고 느끼지 못할 거라고 지금 말씀을 주셨는데, 사실 질문의 절반 가까이가 김 여사 문제에 집중했는데 이전에도 대외활동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고 앞으로도 아주 필요한 외교 외에는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설득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 전원책 : 글쎄요. 제가 보기로는 오늘 답변한 걸로 봐서는 어떤 우리 국민들이 어떤 이해도 못 할 겁니다. 나는 보면 정말 답답해요. 대통령께서 끝장토론까지 하겠다, 이렇게 아주 공개적으로 천명을 하고 나서 오늘 이런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는데 글쎄요. 이게 난 대통령실에서 좀 서포트를 해주는 이 비서들이 좀 준비를 좀 제대로 못한 것 아니냐 예컨대 제대로 된 가상 질문에 가상 답변을 준비를 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리고 대통령이 거기에 첨삭을 할 것이고 그게 뭐 좀 제대로 된 거 아니냐 제대로 되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판단을 하게 됩니다. 김건희 여사 문제가 핵심이라는 것은 거의 모든 신문 모든 칼럼, 모든 언론의 모든 사실에서 다 지금까지 지적을 해 왔잖아요. 지금 이번의 문제는 딴 게 아니다. 하나는 김건희 여사 문제 그리고 부차적인 문제는 바로 경제 문제다. 민생의 문제다. 그러면 특히 김건희 여사 문제는 뻔하단 말이에요. 그동안에 논의됐던 사적 채널들 예컨대 취임하기 전부터 건진법사 천공 이러다가 드디어 명태균까지 왔잖아요. 이 명태균은 지금 녹음 파일이 민주당에서 입수를 해서 하나씩 하나씩 지금 터뜨리고 있단 말이에요. 그걸 그런데 거기에 보면 명태균이 얘기를 합니다. 나는 매일처럼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왔다. 그런데 오늘 대통령은 ‘내가 경선 때까지는 모르겠는데 그 이후로 딱 잘랐다. 물론 전혀 자른 게 아니고 전화가 걸려오면 그냥 인사차 내가 받고 그런 게 있고 그다음 텔레그램도 있는 것처럼 기억이 된다‘ 이 정도예요. 물론 아마 그건 나는 대통령의 말이 맞다고 생각을 해요. 대통령께서 누군가 다른 쪽에서 건의를 받았겠죠 이런 자들을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제 명태균이 서로 간의 연결고리를 차단을 한 것인데 왜 그런가 하면 김건희 여사가 그 뒤에 명 선생님이라고 하면서 한 대화록에서 그게 은근히 비춰요. 대통령이 자르니까 이 명태균이가 오히려 김건희 여사에게 더 많이 접촉을 시도를 했고 김건희 여사가 변명 삼아 하는 얘기가 ’명 선생님 우리 남편 지가 뭘 안다고‘ 하는 식의 말을 하는 것이 하나의 변명처럼 저에게는 보였단 말이에요. 그래서 아 자르기는 좀 짜른 것 같다. 하지만 사실요 처음부터 문제예요. 나는 오늘 만약에 내가 윤석열 대통령이었다면 가령 명태균을 누가 데리고 왔고 나는 처음에 어떻게 소개를 받았고 명태균이 나한테 지금까지 해온 얘기로는 어떤 얘기들이었다. 그래서 내가 여기 여기에 국정농단이라고 할 만큼 명태균의 어떤 의견을 반영한 것은 전혀 없다. 그래서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입니다. 아닙니다. 그래서 잘랐는데 앞으로는 좀 더 조심하겠다 뭐 이런 식으로 설득을 하고 했으면 납득을 할 텐데 그런 세세한 면은 하나도 없어요. 그래야 국민들이 이해를 하잖아요. 왜 만났는지 누구 소개로 만났는지 어느 선까지 도달했는지 그리고 언제 잘랐는지 이런 걸 좀 명확하게 해야죠. 오늘 그냥 마이크 잡고 아니 뭐 내가 어 당에서 당선이 되고 나서는 그 다음에 뭐 연락이 텔레그램으로 온 것 같기도 하다 뭐 이런 식의 얘기를 하면 국민들이 오해를 더 하죠.
◆ 이익선 : 네 방금 이제 국정농단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는데 김 여사에 관한 질문에 신중하게 처신했어야 했고 잘했다는 게 아니다. 국정농단이라 하는 거는 좀 악마화하는 것 같다라고 답변을 했습니다.
■ 전원책 : 대통령 말씀이 그래요. 나를 타겟으로 하다 보니까 결국은 내 아내를 악마화하는 것 아니냐 전체 그걸 다 요지가 그렇습니다. 전체 요지가 처음부터 김건희 여사가 타겟이 아니라 타겟은 난데 나를 끌어내리려고 하다 보니까 이 타겟을 자기 아내로 했고 결국 김건희 여사를 악마화한 것 아니냐 그 말씀이 어느 정도 일리는 있어요. 틀린 말 아니에요. 지금 야당이 예컨대 이재명 조국이 다 마지막 골목에 몰려 있단 말이에요. 이러니까 사법 리스크가 계속 쌓여가니까 결국은 윤 대통령을 공격해서 자기들이 그 어떤 구명줄을 만들어야 되는데 윤 대통령을 공격하는 것 중에 가장 쉬운 것이 바로 아내를 통한 어떤 국정농단 아니냐 이미 그것으로 한 번 우리 야권이 엄청난 재미를 봤지 않습니까? 그게 바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입니다. 그때 최순실 국정농단도 그거예요. 옆집의 강남 아줌마 같은 분이 결국은 대통령 연설문을 태블릿 PC를 들고 고쳤더라 이런 식의 오해가 계속 확대가 되면서 결국은 최순실의 국정 농단이 돼버렸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것이 권력의 사유화라는 명칭으로 탄핵 결정문에 나옵니다. 탄핵 결정문에 두 가지 사유잖아요. 하나는 권력의 사유와 하나는 민주주의의 메카니즘을 파괴를 했다 이거란 말이에요. 요약을 하면 결국은 그것이 탄핵 사유가 돼버리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도 보면 이 국정농단이라는 말을 우리 야권에서 굉장히 자주 써요. 그러면 국정농단이라는 말은 예컨대 이렇습니다. 윤 대통령 옆에 정말 평소에 가깝고 그리고 모든 물증에 있어서 객관적으로 늘 정의 편에 서 있어왔던 분들 이런 분들이 좋은 그룹으로 작동을 한다면 그 사람들의 조언을 과연 국정농단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건 아니란 말이에요. 전 세계 어느 지도자라도 옆에 좋은 그룹은 다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도 있고 우리나라 대통령 역대 대통령도 다 있었어요. 뭐 좋은 그룹이 공개된 바도 있습니다. YS에게는 누구, DJ에게는 누구 이런 식의 좋은 그룹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윤 대통령에게 하필이면 명태균 같은 사람은 가령 언론이 보잖아요. 명태균이가 과연 그러면 그런 좋은 그룹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인가 그렇게 안 본단 말이에요. 왜 그런가 하면 언론사에서 내는 칼럼 사설 그다음에 신문 기사를 한번 보세요. 정치 브로커, 협작군 전부 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말은 뭔가 하면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에게 조언을 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의 인물이 아니다. 이 사람이 개입이 되면 이건 국정농단에 해당이 된다. 이걸 미리 결정을 딱 해놓은 거예요. 선을 쫙 그어놓았단 말이에요. 그렇다 하면 명태균에게도 문제는 많은 거예요. 명태균이 지금까지 뭔가 해왔고 자기가 한 말을 종합을 해보면 내가 보기에도 그래요. 명태균이 한 말 가만히 한번 들어보세요. 내가 이렇게 농간을 부려가지고 이렇게 공천을 받아서 뭐 주려고 했는데 뭐 어쩌고 전부 다 거의 다 이런 식의 얘기들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 최수영 : 그리고 변호사님 관련해서 윤 대통령께서 오늘 이제 김 여사가 김 여사의 휴대폰으로 온 거에 대해서 여러 축하 문자를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까 답변을 하더라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이 부분이 또 그럼 긁어 부스럼이 될 거라고 보세요?
■ 전원책 : 글쎄 그거는 나는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 뭔가 하면 대통령께서 내가 번호를 원래 다 바꾸라 하는 건의를 했는데 번호를 바꾸지 않고 그대로 썼다 그대로 쓰지 뭐 이래서 했는데 퇴소해 쭉 다 읽어보다가 그래 밤에 내가 자는데 깨서 보니까 옆에 김건희 여사가 열심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런 식의 계속 짧은 답변으로 계속 집어넣고 있더라. 그래 뭐 하느냐 자지 않고 이렇게 역정을 냈다는 얘기 아니에요. 근데 그걸 과연 나쁘게 볼 만한 일인가 가령 미국 역대 대통령 봐도요. 프랭클린 루스벨트 같으면 늘 소통 문제에 신경을 썼어요. 그래서 벽난로 앞에서 노변정담이라는 유명한 라디오 방송을 하잖아요. 매주 한 번씩 그러고 나서 피드백을 받습니다. 편지들 오면 다 모아갖고 비서들이 딱 정리해서 요점을 위에 부전지를 붙여갖고 대통령 책상 위에 얹어놔요. 그때는 이제 지금처럼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니까 이 편지가 쭉 있으면 그거 몇 백 통이 쌓인대요. 그러면 그걸 부전지를 붙여서 하면 일일이 대통령이 보고 다 체크를 해서 다 본다는 거예요. 이 반응이 어땠는가. 그래서 그걸 소통을 늘 생각하는데 우리 대통령에게 문제는 지금 뭡니까? 우리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막 실망을 하고 화를 내고 하는 것이 첫 번째는요. 내가 다 따져봤지만 첫 번째는 일방통행이다는 거예요. 대통령의 모든 결정이 일방통행이다. 그리고 두 번째 뭔가 하면 그 일방통행식 결정이 즉흥적인 결정이 많더라. 충분히 의견 수렴을 하고 그리고 토의를 거쳐서 나온 가장 선한 그리고 가장 공공선 그리고 공동선에 알맞은 결정이 아니라 이건 보면 정치를 하기에 가장 편한 결정 그런 결정을 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무슨 말인가 하면 대표적으로 의대 정원을 3천 명에서 5천 명으로 확대를 해버리는 10년 뒤에는 만 5천 명이 됩니다. 이러니까 그러면 지금 얼마나 늘리면 되는가 물었을 거 아니에요 그런 귀엣말을 하는 사람이 했겠죠. 2천 명씩 늘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2천명씩 늘리겠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의료계의 의견을 다 수렴했다. 아마 그 귀엣말 한 사람은 의료계에 있는 사람일 거예요. 이러니까 의료계의 의견을 다 수렴했다면서 3천 명을 5천명 늘리겠다. 그리고 늘 하는 말이 한 명도 못 뺀다 양보 못 한다. 마치 그것이 무슨 뭐 절대 돈 따먹기 하는 것도 아닌데 하나도 양보를 못 한다 이런 식의 표현을 쓴단 말이에요. 그래서 일방통행 즉흥적인 결정 그런 것이 윤 대통령을 지금까지 코너로 만든 것 아닙니까? 그래서 지금 윤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 하시는 걸 쭉 보고 그리고 앞에 모두의 발언하신 걸 쭉 지켜보면서 대통령께서 아직도 무엇이 문제인지 국민들이 뭘 염려하는지 핵심을 잘 모르시는구나.
◆ 이익선 : 알겠습니다. 그 여사 라인의 인적 쇄신에 대해서 7인회 8인회에 대해서 질문이 있었습니다. 이게 사실상 거부로 비춰졌기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
■ 전원책 : 글쎄요. 그중에 몇 명 이름까지 다 나왔잖아요 이미 언론사들이. 그래서 내가 오늘 답답한 게 그거예요. 왜 기자들이 예컨대 강모 행정관이 음주운전하고 이번에 복귀를 했잖아요. 2주 만에. 그럼 당연히 물어야죠. 그걸 어떻게 보시느냐 당연히 따져 물어야죠. 그 행정관 한 사람이 문제가 아니다 이런 것이 모든 걸 다 의미하는 거다. 상징하는 것이고 의미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느냐 왜 대통령실에 김건희 여사 라인이 있다는 말이 나오느냐 그것이 왜 언론의 명단까지 나오느냐 그런데 대통령은 아예 그걸 오불관은처럼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버리면 국민들이 이걸 어떻게 이야기했느냐 따져 물어야 되는데 그걸 묻는 기자들이 아무도 없었어요. 정말 참 답답하죠. 보는 사람은 대통령이 말하고 이러면 그냥 넘어가고 앞에 그 사회 보는 정혜전 대변인은 재빨리 또 다른 사람을 또 지명을 하고.
◇ 최수영 : 특검 얘기 좀 여쭤볼게요.
■ 전원책 : 정혜전 대변인이 옛날에 직접 기자할 때는요. 정말 민완 기자였습니다. 그런 분이 거꾸로 이 대통령실에 대변인을 하더니만 그렇게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더라고.
◇ 최수영 : 근데 지금 말씀하신 강 모 행정관 강기훈 행정관인데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도 강기훈 행정관의 원대복귀는 이게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는데 그런 사례 하나가 일을 더 크게 만든다고 보시는가요?
■ 전원책 : 그럼요. 그 하나가 모든 것을 다 보여줘 버린단 말이에요. 그 하나뿐이겠어요 제 귀에 듣는 것만 하더라도 무수히 있는데 제가 사석에서 듣는 얘기들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물론 그 속에는 헛소리도 있고 엉터리 얘기도 있겠죠. 하지만 사실관계가 내가 알고 있는 거하고 부합되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왜 이런 사람을 그대로 둘까... 그런데 실제로 나중에 쫓겨나기도 하고 바뀌기도 했습니다. 대통령도 나중에 알게 되는 거예요 그걸. 그런데 이번에 가령 강모 뭐 이렇게까지 말씀하셨으니까. 그런데 그 강모의 경우에는 복귀를 시키면 뭘 의미하는지를 아무도 왜 몰랐느냐? 정진석 실장도 알았을 겁니다. 그런데도 막지는 못했을 거 아니에요. 그러면 아직도 김건희 라인이 작동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겁니다. 우리 국민들이 보기에는 그러니까 답답한 거예요.
◆ 이익선 : 대통령이 쓰신 워딩 중에 ‘매정하지 못해서’, ‘박절하지 못해서’, ‘순진한’ 등등이 있는데 김 여사가 한 유튜브 방송 기자와 7시간 통화했다거나 종교인에 명태균 얘기까지 해서 공식적 활동보다 비공식적 활동이 더 문제라는 지적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을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전원책 : 그런데 그 통화하는 것도 그래요. 7시간 통화하는 것은 이 서울의 소리에 이명수라는 분입니까? 뭐 그런데 그다음에 진중권 교수가 또 폭로를 했죠. 나 57분 통화했어...
◇ 최수영 : 네 1시간 가까이했다고
■ 전원책 : 김대남이는 또 이게 이명수한테 ‘이건 말이야. 여사께서 무척 좋아하실 거다. 당신이 한동훈이를 공격을 하면...’ 그만큼 여사와의 충분한 통화가 있었다는 얘기란 말이에요. 이런 일들이 계속 중심이 되면서 국민들이 보기에는 이게 대통령의 공식 라인에서 하는 어떤 행정권 그와는 달리 이 김건희 여사가 비공식적으로 움직이는 이것이 오히려 더 힘을 발휘 한다 이렇게 보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나오는 겁니다. 이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처음에 최순실 사태 때 등장을 했을 때 전부 다 ‘농단’ 찾는다고 사전을 다 뒤졌어요. 없는 사전이 더 많아요. 지금은 다 있겠지만. 그런 아주 어려운 단어인데 이제는 전 국민이 국정농단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으니까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사실 오늘 윤 대통령은 조금은 행운이라고 봐야 됩니다. 어제 도널드 트럼프가 카밀라 해리스를 이기면서 온 국민적 관심이 거기에 다 쏠려버렸잖아요. 트럼프 당선 우리나라 거의 모든 매체가 그걸 중계를 하고 있었으니까. 그래서 거기에 뿅 한 대 얻어맞아서 이제 한국의 안보는 어떻게 되느냐 다시 김정은이하고 또 만나서 또 북한 땅을 밟아주느냐 안 밟아 이따위 소리가 또 나오면 우리 안보는 어떻게 되느냐 이런 고민들을 어제 온 국민들이 다 했단 말이에요. 이래서 그런데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오늘 아침 10시에 이 기자회견을 했거든요. 이러니까 윤 대통령으로서는 아주 큰 이슈가 하나 굴러가고 있는데 이게 작은 이슈가 돼버린 거예요. 사실은 그게 없었다면 이것이 가장 큰 이슈죠. 그래서 윤 대통령이 오늘 좀 많이 얻어맞을 건데 솔직히 말해서 그 큰 이슈가 있으면 이 작은 이슈는 크게 확대는 안 됩니다. 천만 다행이라고 해야 합니까? 나는 사실 오늘 밤 한 10시쯤 기자회견 하시면서 새벽 2,3시까지 진짜 풀로 해라. 아침 10시에 하면 점심시간이 있잖아요. 풀로 해라 그냥 그리고 앞에 사실은요. 기자들도 처음 공부들 하고 나와야 됩니다.
◇ 최수영 : 언론 지적을 많이 하십니다.
■ 전원책 : 정말 내가 오늘 황당했어요. 어떻게 이런 수준의 기자로 용산을 출입시켰느냐. 내 언론사들 정치부장들이 뭘 하고 있는지를 내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내가 이 기자들 들으면 화를 내겠지만 그래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