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도권 도심지역에 주택 6만 호를 짓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공급책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SNS 정치에 나선 이 대통령을 향해 호통친다고 집값이 잡히느냐고 비판했고, 민주당은 정책 실패를 기도하는 꼴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을 겨냥해 연일 강도 높은 SNS 메시지를 내놓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힘은 소통이 아닌 ’호통의 정치’에 푹 빠진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계곡 정비보다 부동산 잡는 게 쉽다’는 발언에는,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만 해도 1년 사이 무려 6억 원이나 올랐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호통친다고 잡힐 집값이라면 그 쉬운 것을 왜 여태 못 잡았습니까? 대통령부터 똘똘한 한 채 쥐고 버티는 것처럼 보이니까….]
지난달 만해도 ’집값에 대책이 없다’던 이 대통령이 지금은 말을 바꿨다면서, 길이 조절이 자유자재로 되는 ’손오공의 여의봉’이라도 찾은 거냐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과 부동산 정책협의를 진행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공급책에 ’태릉 골프장’ 부지가 포함된 점을 거듭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오 세 훈 / 서울시장 : 세계유산영향평가 등 넘어야 할 절차가 산적한 부지를 사전 협의 없이 포함한 결정은 시장에 헛된 희망을 던지는….]
개혁신당은 민주당 의원 15%가량이 다주택자라는 한 시민단체 통계를 인용하며 이렇게 직격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정부 관계자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5월 9일 전까지 집 파실 겁니까?]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서울시가 청년과 신혼부부 등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에 훼방을 놓는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저주’를 퍼붓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한병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도 인디언 기우제식 정책 실패 기도를 멈추고, 민생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시길 바랍니다.]
정부와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당 정책위원회 차원에서도 투기 근절 등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의 SNS 정책 메시지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첨예한 장외 설전 속에 2월 임시국회도 문을 열었습니다.
거대 양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다음 주 분야별 대정부질문에서도,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계속 이어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권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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