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與한준호 "나한테 '명심'? 부정않아, 합당보단 당내 통합할 때... 정청래 결자해지해야"

2026.02.04 오전 09:12
[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2월 4일 (수)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자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혁신당 합당, 지선 이후로 미뤄야
- 당원 투표로 결정? 지도자로서는 비겁한 발언... 정청래가 결자해지해야
- 타당과 통합보다 당내 통합이 우선... 지금 합당은 시기적으로 옳지 않아
- 중앙위 반대표 40%는 1인 1표제 반대 아닌 '당 상황에 대한 경종' 의미
- 유시민, 왜 그런 말을... 당 문제는 당이 풀테니 지켜보시라
- 민주당을 조국 '대통령 만들기' 자양분으로 여기나
- 단추 잘못 끼웠으면 얼른 풀어야... 지금은 민생과 개혁에 집중해야
- 혁신당도 당혹스러울 것... 일방적 합당 제안으로 단추 잘못 꿰어
- 정청래, 일주일 정도 숙고하고 '합당 추진 중단' 결단 내려야
- 통합하면 승리? 전제 조건 틀렸다... 당내 조화 못 이루는 지휘자는 문제
- 지선 출마 선언 시기 조율 중... 당내 합당 갈등 해결이 먼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김영수: 네. 오늘 3부 순서, 앞서 예고해 드린 대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을 만나보겠습니다. 경기 고양시 의리 지역구입니다. 21대, 22대 재선 의원입니다. 경기도지사 출마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 열었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지방선거 이후로 미루자고 제안했는데요. 당원 참여용 논의 기구도 만들자고 하셨죠.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한준호: 네 안녕하십니까?

◇김영수: 네 안녕하세요. 한 의원님, 먼저 정청래 대표의 공약 1인 1표제 어제 당 중앙위를 통과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이 된 지 두 달 만인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한준호: 1인 1표제는 당원 주권을 향해서 가고 있는 민주당이 가야 될 방향이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해야 될 것들을 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보니까 정청래 대표는 1인 1표제가 "당내 계파 해체의 시작이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동의하시나요?

◆한준호: 계파 정치라는 것은 상당 부분 많이 없어진 지 오래됐고, 이재명 대표 시절에 22대 총선 이후에 당내 계파 정치는 저는 많이 사라졌다고 봅니다. 다만, 이것을 안정시키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서 1인 1투표제가 이번에 통과됨으로 인해서, 좀 더 안정될 것이다 라고 저도 판단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래요? 어떻게 보세요? 중앙위원 투표율 또 찬성률이 다 공개가 됐잖아요?

◆한준호: 네네 그렇습니다.

◇김영수: 찬성률은 60.58%, 반대가 39.4%였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한준호: 제가 볼 때는 1인 1투표제에 대한 반대를 위한 반대표라기보다,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일종의 경종을 울리기 위한 표가 나온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게 보시는군요. 지금 일각에서는 특히 민주당 내에서는 '정청래 대표 연임용이다'라고 보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준호: 그러니까 1인 1투표제하고 지금 현재 당내에서 상당히 논란이 되고 있는 합당 문제. 이 두 개는 조금 분리해서 봐야 될 필요가 있고요. 이런 것들을 합해 놓고 보다 보니까, 그런 행위 자체가 의심을 사게 되는 것인데 1인 1투표제에 대해서는 그동안에 계속해서 이재명 대표 때도 그렇고, 가야 될 방향이다 라고 이야기를 해 왔기 때문에, 그것을 의심의 눈초리로 볼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영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이슈' 정 대표 연임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또 오늘 아침 언론들이 그렇게 분석을 하고 있던데, 지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이슈' 관련해서는 우리 한준호 의원께서는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를 하자 라고 지금 제안하셨잖아요?

◆한준호: 네. 어제 그렇게 제가 말씀 드렸습니다.

◇김영수: 가장 큰 이유는 어디에 있는 거예요?

◆한준호: 저는 아주 본질적인 문제로 들어가야 된다 라고 봅니다. 이재명 정부의 출범은 결국 12.3 비상 계엄을 딛고, 윤석열을 탄핵하고 국민들의 힘으로 만들어진 정부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치라는 게 있습니다. 윤석열에 대한 단죄. 그러니까 그때 일으켰던 12.3 비상계엄에 대한 단죄가 있어야 되고요. 그리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현재 주식시장 상태가 굉장히 좋고, 또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대통령의 의지가 매우 강한 만큼, 이 2개 부분에 대해서는 안정이 전 될 거라고 봐요. 다만 민생 물가라든지, 실질적인 민생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당이 집중을 못하고 있어요. 이런 것들이 지금 당내 현안으로 인해서 다 묻히고,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면 결국 피해를 보는 건 국민들이십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문제들을 지금 꺼내지 마시고, 설도 있고, 앞으로 이재명 정부에 힘을 실어서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당이 더 집중을 해야지, 지금 합당 문제를 꺼내서 이게 마치 합당을 해야만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처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옳지가 않다. 그러나 이런 논의는 좋으니, 당내 기구를 만들어서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논의를 이어가되 모든 이 민생 현안들을 좀 어느 정도 해결하고, 평가를 받아야 되는 시기에 평가를 받고. 그리고 난 다음에 여기에 대한 결론을 내자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김영수: 어제인가요? 정청래 대표가 "통합하면 승리하고, 갈라지면 패배한다"라고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한준호: 저는 그 말 자체의 전제 조건을 대단히 잘못 걸었다. 통합이라는 거는 당내 통합을 하면 정부를 뒷받침하고, 승리를 한다 하지만..

◇김영수: 당내 통합이 더 중요하다?

◆한준호: 그게 더 중요하죠. 지금 당도 통합이 안 돼 있는 상태에서, 타당과 통합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김영수: 예.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제대로 된 반대 이유 없이 절차 가지고 시비를 건다. 과도한 개입이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준호: 글쎄요. 평가를 하기가 어렵습니다만,

◇김영수: 예예.

◆한준호: 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처럼 비치게 말씀을 하셨는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분이긴 하지만 그 뒤에 하신 말씀들은 또 말에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마치 민주당이 조국 대표를 대통령 만들어야 되는 자양분처럼 여기게끔 말씀을 하셨던데, 저는 지금 현재 이 문제는 당이 풀어갈 수 있도록 조금 지켜봐 주시고, 아마 정청래 대표께서도 저희가 지금 드리고 있는 여러 가지 의견들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하고 있을 거라고 보고, 우선 저희 당 상황들 저희가 잘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할 테니까, 좀 지켜봐 달라 라는 말씀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김영수: 당 대표가 지금 전격 합당 제안을 했잖아요? 그리고 최고위원들도 잘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직전에 알았다고 하고요. 강득구 최고위원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게, 일방적인 통보에 대해서 심한 자괴감을 갖고 있다 라는 얘기까지 했습니다. 그 절차 과정, 제안 과정에 대해서는 좀 문제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한준호: 그건 뭐 본인들도 일부 인정을 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예를 들어, 앵커님과 제가 "각 팀별로 저희 보좌진들과 앵커님 팀끼리 저녁 한 번 합시다"라고 약속을 하더라도, 저희 둘이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잖아요? 일단 시기도 조율을 해야 되고, 구성원들에게 의견도 물어봐야 되고. 이조차도 이렇게 하는데, 당대당 통합이라고 하는 큰 사안을 두고, 일방적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는 거죠.

◇김영수: 그래서 정 대표도 지금 최고위원들하고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한준호: 그건 잘하시는 것 같습니다.

◇김영수: 최고위원들과도 차례로 만남을 갖고 있고, 재선 의원들도 만나는 겁니까?

◆한준호: 재선 의원들에게 만나자는 요청이 들어왔다는 얘기는 못 들었고요. 저희는 8시 반부터 저희 재선 의원들이 모여서 이와 관련된 논의를 진행할 생각입니다.

◇김영수: '초선 의원 모임'인가요? 거기서는 일단은 '합당 추진을 중단하자'라고 의견을 모은 것 같더라고요. 당내 초선 의원들하고도 소통하실 거 아니에요?

◆한준호: 그럼요. 소통을 하고요. 그러니까 똑같은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여당으로서 민주당이 해야 될 일이 무엇인가? 저희는 가장 중요한 거는 국민들이 행복하게 만드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집중을 해야 됩니다. 두 번째는 12.3 비상 계엄 이후에 윤석열 재판이 끝난 것도 아닌데, 그리고 지금 현재 사법부, 또 전에 검찰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개혁을 해나가야 되는데, 여기에 집중하고 여기에 총력을 다하기도 바쁜 이 상황에, 합당을 꺼냄으로 인해서 모든 것이 다 이슈가 묻혀버리는 거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이죠.

◇김영수: 예. 지금 정청래 대표는 일단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반드시 합당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 같고요. 당원 투표로 결정을 할 것 같다. "당원만, 당신만 보고 가겠다" 라고 하고 있잖아요?

◆한준호: 그건 조금 저는, 지도자로서는 비겁한 발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 의사결정을 해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국혁신당에게 제안한 건 정청래 대표입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니까, 당원에게 묻겠다라고 얘기를 한다? 이거는 본인이 해결을 하셔야 돼요. 지금 이 많은 의견들을 들으시고, 고민하시고 이거를 잠시 중단하고, 지금 민생 현안 개혁 현안에 집중하시고, 이재명 정부만 잘 뒷받침해도 결국 그걸로 평가받는 게 지방선거인데, 저희가 거기만 집중하는 것이 오히려 당 대표로서 할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당원 투표를 하자고 하면 결국 O,X 문제라, 당원들이 분열되고 당이 분열됩니다. 그거는 지도자로서 옳은 방법이 아니고, 그렇게 그런 방식을 쓰시는 거는 제가 볼 때는 지도자로서는 옳지 않다. 지금은 당내 통합을 먼저 이루기 위해서 많은 의견들 들으시고, 뭐 만나신다고 하니까 더 많은 분들 만나보시고, 충분히 숙고하신 다음에 결정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영수: 어떻게 보세요? 한준호 의원도 지난해 하반기 최고위원도 지내셨잖아요? 그런데 당 지도부가 최근 합당 추진 이후에 당 지도부가 공개 석상에서도 최고위원들끼리 거친 언사가 오가기도 했잖아요?

◆한준호: 네 좋은 모습이 아니죠.

◇김영수: 그 과정을 보면서, '아, 이게 지금 합당 추진이 오히려 당내의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한준호: 이미 갈등이 되었죠. 예를 들어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모든 악기의 조화를 이루어내야 되는 사람인데, 일부 악기 소리만 가지고 지휘를 할 수는 없겠죠. 사람들이 앉아 있다 하더라도, 저는 당 대표란 자리가 저희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 당 전체 아울러서 여당으로서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는 그런 정당이 되어 가야 되기 때문에, 조화롭게 운영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시끄럽지 않습니까? 이거는 현재 잘못 이끌고 있다 라는 지표로 해석을 하시고, 여기서 어떻게 수정을 해야 될지? 이거는 많은 의원들과 많은 당원들에게 더 폭넓게 좀 이야기를 들으시면서, 한 일주일 정도 숙고를 하시고 결정을 하셔도 되지만, 그 과정만큼은 철저하게 거치셔라. 그리고 현재 저희가 집중할 것은 '민생'과 '개혁' 딱 두 가지이고,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일이다. 이런 말씀을 계속 드리고 싶습니다.

◇김영수: 그러면 지금 지방선거 이후에 합동 합당을 추진해도 늦지 않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합당 자체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한준호: 저는 항상 저희 민주 진영에 대한 대통합론자예요. 이거는 가야 되는 방향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그런 방식들. 당대당 통합을 할 때 저희가 누구를 보고 해야 되냐면 서로 당리당략에 의해서 우리가 뭘 얻을지, 뭘 잃을지 계산하는 것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통합이 되느냐. 이 방향을 보고 가야 되는 것인데, 이미 눈살이 찌푸려지잖아요? 그러면 단추를 잘못 꿴 거예요. 얼른 풀고 다시 단추 깰 생각을 해야지, 지금 이거 그냥 밀어 붙여서 이것도 맞아. 이렇게 가는 거는 지도자로서 옳은 방향은 아닙니다.

◇김영수: 이언주 최고위원은 합당과 관련해서는 "2인자, 3인자가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을 하던데요?

◆한준호: 네네. 근데 그거는 제가 어떻게 평가를 할 수가 없습니다. 개인의 생각일 수 있기 때문에.

◇김영수: 그게 이제 어떻게 보면, 정 대표의 연임용, 개인 정치용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한준호: 저는 행위가 의심을 부른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행위 자체가 모두에게 의심을 사지 않도록 많은 분들 좀 만나시고, 이런 의견들 충분히 좀 들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영수: 어떻게 보세요? 지금 당내 분위기를 가장 잘 아실 거니까, 전체적으로 의원들 분위기는 어떻고,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 것 같습니까?

◆한준호: 의원들의 상당수는 지금 우리 당이 해야 될 일을 못하고, 엉뚱한 데 관심 가지고 있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거는 이제 국민들께서도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도 똑같이 생각을 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우리 삶을 낫게 만들어주는 것이 정치의 역할인데, 당신들이 지금 합당을 하고, 당신들이 지방선거에서 이기고 이런 게 우리의 관심이 아닐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그 눈높이에 맞춰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저는 당내 분위기도 이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영수: 그래요? 그러면 정청래 대표가 그동안에 지금까지의 입장을 접고,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고 보세요?

◆한준호: 저는 그 가능성을 낮지 않게 봅니다. 왜냐하면 정청래 대표께서 흔히 이 행위에 의한 의심이 드는 그런 것들을 의도하고 있지 않다 라고 한다면, 저는 어쨌든 지도자의 길을 가는 분이기 때문에 지금 상태에 대해서 스스로도 진단을 하고 계실 테고, 주변에 많은 분들과 상의를 하고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듭니다. 특히 당 대표의 위치에 있다 보면, 저희 당의 많은 고문님들도 계실 테고, 저는 충분히 지금 통화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 결론은 결국에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어서, 시간이 조금 필요는 하겠지만, 결국에는 이 상황을 안정적으로 끌기 위해서는 우선 이 논의를 중단하고, 논의 구조를 만든 다음에 지방선거 이후로 넘길 가능성에 대해서 저는 꽤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합당의 상대인 조국혁신당은 좀 당혹스러운 분위기인 것 같더라고요?

◆한준호: 네. 제가 뭐 직접적으로 체크를 해 본 건 아니어서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죠. 우선 정청래 대표께서 조국 대표하고 얼마나 많은 논의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대개 그런 논의를 할 때는 양당 간 대표가 미리 어느 정도 현재 우리 당의 분위기를 봤을 때는 이렇고,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정도의 과정과 절차. 그 시기를 조율을 하고 있다. 우리도 그렇다. 그러면 이거를 논의하는 시점은 언제쯤 할까? 이런 것들을 대충 논의를 하고, 시작을 하는. 이게 어느 정도 됐는지 알 수 없으나, 지금 언론상에서 나오는 것만 봤을 때는 정청래 대표가 일방적으로 제안한 것 같고. 조국혁신당에서는 이걸 급하게 받아 가지고 논의를 한 것 같아요. 그런데 당이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제한된 것처럼 보이고, 이게 당내에서 논란을 일으키니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죠.

◇김영수: 조국 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돌연 프러포즈를 하더니, 갑자기 이렇게 당내 갈등이 나타나고, 조국혁신당에 대한 공격도 들어가는 것 같고. 그래서 조국혁신당과 사이가 틀어질 수도 있는 것 아니냐? 나빠질 우려도 있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한준호: 그게 그래서 당 대표의 역할입니다. 당 대표께서 지금 이 상황을 정말 깊이 있게 들여다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 나의 이 행동과, 행위들이 지금 전체 전국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양당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진보, 그러니까 민주 진영의 전체적으로 미치는 영향 등을 좀 판단해 보시고, 모든 결정을 어떻게 잘할 수 있겠습니까? 잘못된 결정도 할 수 있는데, 그걸 받아들이고 수정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겠죠.

◇김영수: 네. 정 대표가 지금 당내 의원들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는 거잖아요?

◆한준호: 저는 설득 작업이라고 보지는 않고요.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김영수: 의견 청취 과정이다? 앞으로도 여러 자리를 마련할 것 같죠?

◆한준호: 저는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네.

◇김영수: 그럼 다 듣게 되면, 결국은 합당 추진을 중단할 수 있다, 중단할 것이다 라고 보시는 거고요?

◆한준호: 저는 그 의견들을 다 듣고 나시면, 우선 지금 상황에서 합당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보다, 일단 아젠다를 던졌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충분히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구를 먼저 설립하고, 그거는 전당원 투표할 필요가 없습니다. 당내 기구이기 때문에. 최고위에서 의결하면 되니까요. 그렇게 만들어서, 그 기구를 통해서 의견들을 계속 수렴해 가고, 지금 민생과 개혁에 충실히 임하고, 대통령에게 힘을 좀 실어주시고. 그렇게 해서 얻는 성과를 가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필요 시에서는 지방선거 때 현안, 또는 지역별로 연대를 하면 됩니다. 강한 연대감이 있으니까요. 그런 것들로 풀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김영수: 네, 지방선거 이야기로 넘어가겠습니다. 어제가 120일. 디 마이너스 120일이었는데, 우리 한준호 의원께서도 경기도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셨더라고요? 결심하신 거예요?

◆한준호: 네 결심을 했습니다.

◇김영수: 예. 그럼 출마 선언은요?

◆한준호: 출마 선언 시기를 사실 조율하고 있었는데, 당내에 이런 일이 벌어져서 지금 출마 선언하는 것보다 이게 더 중요한 것 같아 가지고. 일단 좀 미루고 있습니다.

◇김영수: 예. 경기도 고양시 을이 지역구고, 지금 재선 의원이고요. 경기지사 해야겠다 라고 생각하신 가장 큰 이유는요?

◆한준호: 제가 이재명 대통령님을 처음 만났을 때가 4년 전인데, 그때 제게 대선 수행실장을 처음 제안하실 때 저는 사실 좀 부담스러운 자리이기도 하고, 제가 이재명이라는 분을 잘 몰라서 거절을 했었는데, 그때 저희가 같이 앉아서 한 1시간 넘게 이야기를 할 때 처음 저한테 실용주의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근데 저는 정치를 처음 임하면서부터 이 실용주의 정치를 해야 되겠다. 우리가 더 이상 좌우 진보, 보수를 명확히 나누는 것보다 국민의 삶에 조금 더 합리적인 그런 정치를 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그런 제안을 받게 돼서, 그 이후부터 4년간 함께 정치를 해 왔는데, 저는 이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향후 성공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중에 이재명의 '실용주의' 이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작은 정부들, 지방 정부들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저 역시 그런 부분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또 그런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출마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김영수: 의원님께서 SNS에 올렸던데, 이재명 대통령이 1호 감사패.

◆한준호: 아 네네.

◇김영수: 화제가 됐어요.

◆한준호: 그러게요. 사실 받고, 저는 올릴 생각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기사가 터지면서, 그러면 그냥 오픈을 하자.

◇김영수: 이게 어떤 감사표예요?

◆한준호: 제가 대통령께 세 번의 특사 임명을 받았어요. 미국, 이집트, 볼리비아. 그런데 두 번은 당내 현안 때문에 제가 출발을 못해서 가질 못했고요. 미국 특사는 대통령의 일정이 더 빨라졌기 때문에 못 갔고요. 그런데 볼리비아는 대통령 취임식이 있는데, 볼리비아가 사회주의에서 최근에 약간 실용주의로 전환이 됐습니다. 그래서 다녀 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좀 먼데? 하면서 다녀왔어요. 다녀오는데, 특사들 미션이 있잖아요? 근데 볼리비아하고 한국이 수교를 한 지 60년이 됐는데, 아직까지도 그래요. 중남미에서 볼리비아만 비자가 면제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비자 면제는 대단히 중요하다. 여행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거기가 리튬 매장이 전 세계 1위입니다. 앞으로의 이런 산업적 측면에서도 비자 면제가 반드시 선제돼야 된다. 근데 때마침 부통령과 그 긴 시간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들이 좀 있어서, 한 40여 분 정도 부통령과 이런 관련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 좀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 산업적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한국에 투자가 좀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해서, 제가 "당신네 비자를 받는 게 너무 어렵다. 그리고 비자 받고 들어오는 데 2주 걸린다. 이거를 해결하지 않으면 교류가 활발하지 못하다" 라고 하니까 그런 문제가 있었는지 자기가 인지를 못했다 라고 해서, 그 자리에서 보좌관에게 지시를 하는 걸 봤고. 그 뒤에 제가 들어왔는데, 수교 60주년 만에 비자가 면제가 된 겁니다.

◇김영수: 그랬군요.

◆한준호: 그래서 거기에 대한 것을 대통령님께 직접적 보고를 하면서 보고회를 가지려고 했었는데, 전날 대통령님께서 정원오 구청장에 대한 칭찬 글이 SNS에서..

◇김영수: 아 네네 그랬죠. 화제가 됐죠.

◆한준호: 네. 화제가 돼서, 혹시 저까지 하게 되면 또 다른 오해를 살 수 있어서, 그게 취소되고 대신 감사패로 대신한거죠.

◇김영수: 아니 그래서 지금 아시겠지만, '명심이 한준호 의원에게 있다' 이런 이야기 계속 나오잖아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한준호: 크게 부정하지는 않겠습니다.

◇김영수: 아 그래요? 부정하고 싶지는 않다. 평소에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되게 신뢰하나 봐요?

◆한준호: 저는 주로 그 성과 위주의 일을 해 왔고, 제가 두드러지게 뭔가 이번 일이 조금 그렇긴 하지만, 제가 나서거나 이렇게 두드러지거나 이런 편은 아니어서. 신뢰 관계가 잘 구축돼 있다 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그렇군요. 이게 보니까 경기지사 후보군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추미애 의원을 비롯해서 김병주 의원, 염태영, 양기대 의원, 권칠승 의원도 있고요. 어떻게 결심하셨으니까, 후보가 되셔야 될 거 아니에요? 자신 있으세요?

◆한준호: 그렇게 만들어 가야죠. 그러니까 제가 추미애 전 대표님이나, 그리고 현역인 김동연 지사. 그리고 김병주 의원님도 워낙 셀럽 아니십니까? 이런 분들에 비해서 인지도가 부족한 것도 맞고, 그리고 저도 직장 경험이 IT 기업. 한국거래소 출신이니까요. 거래소, MBC 등 21년간 직장 생활도 있고. 한 8년간의 정치 경험도 있긴 한데, 제가 앞으로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울 거라고 생각을 하고, 이 과정과 결과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영수: 그래요. 보니까 여러 말씀도 되게 차분하게 이야기해 주시고, 논리적으로 이야기도 잘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한준호: 고맙습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