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용진 “조국 최후통첩? 합당 무산 퇴로 확보… 정청래 뜻 접을 듯“

2026.02.09 오전 10:50
[YTN 라디오 더인터뷰]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02월 09일 (월)
□ 진행 : 이재석 기자
□ 출연자 :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민 크리에이터

- 나는 정치 취준생... 한능검 1급 합격으로 정치 재개 시동
- 서울시장 출마? '비명횡사' 프레임이 가려버릴까 봐 가장 고민
- 합당 무산 책임 민주당에 떠넘기려는 것... 조국 독자 노선 가야
- 2차 특검 검증 부실에 경악... 당 시스템 대체 어디 갔나
- 정청래도 몰랐던 특검 후보 이력? 명백한 검증 실패
- 정청래, 본인 승부수인 합당 논란에 발목 잡혀 사면초가"
- 한동훈, 탄압받는 '정치 피해자' 서사 완성... 장동혁이 도와준 꼴
- 당 대표 도전은 언젠가 할 일... 이번 8월은 아냐
- 남산 자유총연맹 터에 'K-팝 돔구장' 지어야... DDP 철거보다 효율적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재석: 4부에서 코너 진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민 크리에이터 오늘도 함께합니다.

▣이상민: 네 반갑습니다.

◇이재석: 예 반갑습니다. 맞은편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 오늘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용진: 안녕하십니까?

◇이재석: 광고 나갈 때 잠깐 얘기했는데 한국사 능력 시험을 통과하셔서, 그럼 뭐 자격증을 딴 겁니까?

■박용진: 네 그렇습니다.

◇이재석: 무슨 자격증입니까?

■박용진: 한국사와 관련해서는 너는 1급이야 이렇게 된 거죠.

◇이재석: 그럼 어디 가서 강의를 할 수 있다?

■박용진: 아니요. 그렇지는 않고요. 이게 아마 KBS도, YTN도 대부분의 언론사와 직장, 공무원 대부분이 취업할 때요. 이제 한국사, ‘한능검’ 자격증이 있냐 없냐를 가지고서 통과했냐, 이렇게 하는 거죠. 그러니까 대학 스펙, 그러니까 저 대학 다닐 때 취업 준비 중에 토플, 토익 몇 점 이상 이게 있었거든요. 그걸 이제 내야 됐어요. 그런 것처럼 ‘한능검’ 몇 급이냐 이걸 내도록 하는 데가 많고, 올해가 마지막..

◇이재석: 그럼 방송사에 취직하실 생각이세요?

■박용진: 예. 그래서 제가 ‘정치 취준생, 박용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능검’ 이걸 본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지금 무관 무직 백수 아닙니까? 정치 백수. 그래서 ‘정치 백수다’ 라고 떠들고 다니니까, 저희 팀 같이 일하는 분들이 ‘백수 그만하고 취준생이라고 얘기해라’. 그리고, 우리 젊은 분들 다 취업 준비하면서 고통도 많고, 고민도 많고, 한능검 준비를 대부분 다 한다. 그러니까 그거를 같이 공유하고 해보자 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해서 했는데, 무슨 프로젝트를 했다가 진땀 뺐습니다.

◇이재석: 아니 그런데 그 프로젝트는 진짜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무언가 진행을 하실 생각입니까? 이 ‘한국사 능력 시험’을 시작으로?

■박용진: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된 프로젝트로 시작을 했고요. 그런데 제가 굳이 서울시장뿐만이 아니라, 어쨌든 정치 재개를 해야 되는 상황이잖아요? 국회의원이었다가 아닌 사람들의 경우니까, 그런데 그냥 어디 줄 대고, 눈치 보고, 누구 빽 쓰고 이렇게 해서 정치 재개를 하는 게 아니라, 내 노력으로, 그리고 나의 부단한 어떤 집중과 관심과 노력을 통해서 뭘 하겠다 라고 하는 모습으로, 좀 우리 청년들하고 똑같은 모습으로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이었고요. 그래서 지금 시간은 저한테는 공부하고, 준비하고, 갈고 닦는 시간입니다.

▣이상민: 정치인들이 ‘한능검’을 보는 걸 추천하십니까?

■박용진: 저 이번에 보고 나니까, 만일에 박용진이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면, 구의원, 시의원, 광역의원, 국회의원 전부 다 ‘한능검’ 3급 이상은 받아야 되겠더라고요. 그거 하고, 그다음에 민주당의 ‘공천 자격 시험’ 이런 거 해야 된다. 그래서 ‘한능검’ 그리고 민주당의 당사에 대한 아주 기본적인 거, 그리고 민주당의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의 공약이 뭐였는지를 이렇게 기본 문제로 맞추고 들어와야 된다. 그것도 모르면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뭘 약속했는지도 모르고, 그저 그냥 잘 비비면 되고, 줄 잘 서면 되고 저는 이러는 건 이제 끝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자꾸 돈 공천 얘기가 나오고, 낙하산 공천 나오고 이러는 거 아니겠어요?

◇이재석: 아니 그런데 지금 말씀 중에, 서울시장 얘기도 나오고, 당 대표 얘기 나오고 있잖아요?

▣이상민: 그러니까요

◇이재석: 그냥 바로 물어보죠. 어제 정원오 구청장이 출마 선언을 공식화했잖아요? 박용진 전 의원께서는 “아직 공식화는 아니고, 할 것 같다” 뭐 이런 보도는 나왔고, 어떤 입장입니까? 정리가 되셨습니까?

■박용진: 준비는 계속하고 있었던 건 맞고요. 그러니까 이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정치 재개의 프로젝트를 지금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 선거 때마다 어떻게 할 건지에 대한 고민들이 있을 것 같고요. 지금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된 정책, 공약 이런 것들에 대한 부분도 가다듬고 있고, 그런데 제일 큰 고민이 뭔지 아세요? 사실은 제가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말씀드리는데, 제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러면 뭐 하루짜리 뉴스로 기사는 나가겠죠. 모든 언론에서 뭐라고 뽑을까, ‘비명횡사 박용진 서울시장 도전’ 이렇게 뽑죠.

▣이상민: 호도 아니고?

■박용진: 아니 그 ‘비명횡사 박용진’ 그러면, 지금 상황에서 제가 아무리 좋은 서울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도, 다 가려버리는 거예요. 저한테 그게 제일 큰 고민이에요. 그래서 제가 늘 아마 이 자리에서 그 얘기는 했던 것 같아요. 김영수 앵커한테, 비가 내리길 기다리는 천수담 농사를 짓는 정치인의 마음 농부의 마음이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우리 민주당의 당원들하고 지지자들이 박용진과의 그런 불화 문제에 대해서는 정리하고, 박용진의 어떤 비전을 좀 귀기울여 줄 준비가 되지 않으면, 박용진으로서는 도전하기 자체가 어렵습니다. 그 말씀드리면서도 계속 준비를 하고 있었거든요?

◇이재석: 그럼 지금 여전히 고민 중이다.

■박용진: 지금 뭐 더 나가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이잖아요.

▣이상민: 그럼 질문 하나 드려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오세훈입니다”.

■박용진: 안녕하세요, 시장님.

▣이상민: “최근에는 DDP를 부수자, DDP를 없애자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박용진의 서울은 어떤 봇안이 있으신지요?”

■박용진: 정확하게 제가 전현희 의원님의 공약으로 기억을 하는데, 어떤 내용으로 뭘 짓겠다, 그 자리에 뭘 짓겠다, KPOP 관련해서 뭘 짓겠다 이 정도만 들었고요. 그러나 저는 뭐를 부수고, 새로 하고 막 이렇게 하기보다는 저는 KPOP 공연장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제가 생각했던 공약은 남산에 자유총연맹 건물이 있어요. 엄청난 터가 있어요. 거기에 자유총연맹은 굳이 그렇게 큰 틀을 차지할 필요 없거든요? 이전시키고 거기에 오히려 돔구장 형식으로 짓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DDP 건물은 제가 알기로는 외국인들이 모양도 희한하고,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이 있습니다만, 거기에 많은 분들이 찾아오고 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이재석: 아직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그걸 좀 허문다는 게 어떨지 모르겠고. 일단 알겠고요. 그럼 이거 짧게만, 다음 얘기하기 전에. 그럼 당 대표 8월에 여차하면 또 출마할 수도 있습니까? 그것도 고민 대상입니까?

■박용진: ‘너는 아무거나 다 나가냐’ 이렇게 얘기할까 봐서, 그거는 지금 아니고요.

◇이재석: 아니 아까 언급을 하셨길래, 당 대표 되면은 이것저것 주문을 한다 라고 하셨길래.

■박용진: 제가 이미 “대통령을 해보겠습니다”라고 하는 뜻은, 민주당 경선에서 밝혔고, 그리고 언젠가 계속 준비해야 될 일이죠. 당 대표 선거도 이재명 당시 후보랑 같이 경쟁하면서, 민주당은 이렇게 가야 됩니다 했었던 바가 있고요. 그래서 그런 생각과 구상들은 늘 합니다만, 그렇다고 뭐 이번에 당장 도전하겠다 이렇지는 않습니다.

▣이상민: 알겠습니다. 민주당 관련해서 좀 얘기를 해볼까 해요. 최근에 이슈가 됐던 게 ‘합당’ 관련 이슈인데, 조국 대표가 이런 말을 했어요. 이게 도대체 뭡니까? “민주당은 2월 13일까지 공식 입장을 주시길 바랍니다. 답이 없다? 그러면 합당도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렇게 또 엄포를 놨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말인 것 같은데, 예.

■박용진: 그거를 언론에서는 ‘최후 통첩 배수진’ 이렇게 해석하던데요. 저는 ‘퇴로 확보 수순이다’라고 읽었어요. 이제 그 기자회견문을 쭉 읽으면서 제일 눈에 띄었던 건, ‘극렬 합당 반대론자’. 민주당의 최고위원을 비롯한 많은 분들을 지칭하는 거거든요? 어떻게든 달래고 설득해서 합당합시다. 이렇게 하는 거면 이런 표현을 안 써요. 이런 표현을 썼다는 건, “당신들 때문에 안 된 거야” 이걸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 같고, 또 조국혁신당이 그동안 얘기해 왔던 사회권 국가, 그다음에 토지공개념 등등에 대한 개념도 다시 쫙 나열을 하면서 쭉 얘기를 했거든요? 그리고 “우리는 니들이 하자고 그래서 했던 건데, 왜 이런 식으로 우리를 모욕 주냐”라고 얘기하는 걸 보면, 정치적으로는 이걸 어떻게 읽히느냐? 책임을 민주당 쪽에 떠넘기는 거죠. 민주당에 떠넘기고, 합당에 대한 무산에 대한 책임. 이건 민주당에게 있다. 이걸 분명히 하기 위한 기자회견이지, 어떻게든 같이 가자 이 입장으로 읽히지는 않았고요.

◇이재석: 그 말씀은 조국 대표도 이번 주에 민주당의 흐름상 ‘합당’이 힘들어지는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을 해서, 그런 기자회견을 했다?

■박용진: 저는 그렇게 읽었습니다. 그러니까 정치적인 어떤 의도를 어떻게 파악하느냐는 각자의 해석의 영향인데, 저는 이제 그렇게 읽었고요. 사실 조국 대표 말이 틀린 건 없어요. 민주당에서 먼저 제안했고, 그러나 또 민주당에서 서로 이견 때문에 지금 이렇게 어려워진 건 맞죠. 그러나 합당이 됐으면 제가 그것도 아마 이 자리에선가 분명히 말씀을 드렸는데, 합당이 되면 가장 큰 정치적 이득을 보는 사람은 누구냐? 조국 대표입니다. 그러니까 본인이 이번 상황과 관련해서 억울하고 힘들기는 했지만, 지금 이렇게 됐다고 한다면 본인이 밝힌 것처럼 조국 혁신당이 밝혔던 그런 독자 노선, 그다음에 제3 세력의 어떤 필요성 이런 것들을 분명히 하시고, 같이 추스려서 가는 것도 길이다, 활로가 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재석: 내일 민주당이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모으기로 했는데, 아까 이건태 의원 인터뷰했을 때 이 의원 말은, 자신은 뭐 합당 안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박용진 전 의원께서 보시기에는 마찬가지입니까?

■박용진: ‘의총을 열어서 결정하겠다’라고 하는 얘기는, 제가 의원 시절에는 사실상 지도부가 이걸 돌파할 어떤 것이다 라기보다는, 그것도 역시 어떤 수순. 이렇게 팽팽하게 나뉘어 있을 때는요, 의총에서는 어려울 거예요. 이렇게 의견을 모으기가. 그러니까 지금 제가 어제 박수현 수석 대변인의 말씀을 들어보니, 의총을 통해서 모인 의견을 가지고 이후 수순과 절차를 가져가겠다는 건데, 지금 의총에서 의견이 모이기가 어려울 거로 저는 판단하고요. 어젯밤에 있었다는 최고위원회가 ‘마라톤 최고위원회’라고 이름 붙였는데, 마라톤이 1시간 반 만에 끝난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실제로 이견은 팽팽하고, 이게 시간을 오래 끈다고 해서 모아지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면,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도 그러기가 쉽지는 않겠다. 그러니까 정청래 원내대표의 의지가 어느 정도나 강한지는 모르겠는데, 정 대표도 당원이 하라면 하고, 안 하면 안 한다 이렇게만 얘기를 해서, 당원들의 의사결정을 묻겠다는 거였는데, 의총을 통해서 그 다음 절차로 가겠다고 하는 얘기는 조금 어렵게 보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은 들어요.

◇이재석: 그러면 정청래 대표가 내일 의총 뒤에 “합당 논의는 접겠다”라고 뜻을 밝힐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까?

■박용진: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제가 무관 무직에, 백수에, 바깥에 나와 있는 사람이니까.

◇이재석: 그리고 어제 고위 당정청 협의가 있었고, 정청래 대표는 원팀을 강조했고요. 늘 그렇듯이, 그런데 김민석 총리와 강훈식 비서실장은 입법이 너무 지금 속도가 늦고, 잘 안 받쳐준다 라는 취지로 얘기를 해서, 이 온도차도 언론이 지금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상민: 김민석 총리가 무슨 말을 했냐면, “안녕하십니까? 김민석입니다. 지금은 국정 성과 내기에 집중해야 된다고 보고요. 국회의 입법 속도전이 필요한데, 기본 정책을 위한 것조차 미비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너무 느린 거 아니냐, 당이. 어쨌든 청와대보다 당이 좀 뒷받침을 못 해주고 있는 거 아니냐 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박용진: 강훈식 실장도 “정부와 청와대가 아무리 열심히 하면 뭐 하냐, 최종적인 결정은 입법 기관에서 하는 건데”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불만들을 드러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런 것도 역시 괄호 열고 해석을 해보자면, 합당이나 이런 정치적인 논쟁의 때가 아니라, 지금은 국정 성과를 내야 되고, 국정 안정을 통해서 뭔가 성과. 국민의 삶을 다르게 만드는 일에 집중해야 될 텐데, 그게 최종적으로 지금 법으로 뒷받침이 안 되니 답답합니다. 뭐 이 얘기를 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그렇다면, 정청래 대표와 지도부한테 나름 어필을 한 거죠.

◇이재석: 그게 사실은 대통령의 의중으로 봐야 하는 거 아닌가요?

■박용진: 뭐, 그렇게 보죠. 그러니까 정청래 원내대표로서는 여러 가지 곤란하고 어려운 상황인 것 같아요. 이제 합당이라고 하는 것은 본인의 어떤 정치적인 승부수였는데, 이것도 지금 딱 보름 가까이 논란만 일으키고 있고, 앞으로 진척이 안 되니까 답답할 테고. 대통령으로부터는 좀 이렇게 “속도를 냅시다” 이렇게 왔으니까 바쁘죠. 그러니까 합당 문제가 지금 발목을 잡고 있는데, 속도 내라고 그러니까 발목 잡고 있는 문제를 떨궈내야 되는 처지인거죠.

◇이재석: 예. 그래서 일부 언론에서는 ‘사면초가’ 이런 표현도 쓰던데, ‘정청래 사면초가’ 이런 표현을 쓰던데, 그런데 이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특별검사 후보자 검증 부실 문제까지도 겹쳐져서, 더욱더 지금 당 지도부가 곤혹스러운 상황인 것 같기는 한데.

■박용진: 이재석 앵커께서 ‘사면초가’ 얘기했지만 정청래 대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초나라 군사들이 아니에요, 다 같은 나라 군사들이야. 그러니까 그 한나라 군사들이 아닌 거죠. 어떻게 보면. 이게 ‘초가’라고 하는 게 ‘초나라 노랫소리’니까. 다른 나라 사람들이 둘러싸고 있는 게 아니니까요. 잘 협의해서 풀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말씀하신 2차 특검 추천 관련 건 같은 경우는, 저는 진짜 놀랐어요. 첫 번째로는 “사람이 그렇게 없냐”, 추천한 사람을 보고.

▣이상민: 전준철 변호사.

■박용진: 예, 약간 놀랐고요. 두 번째로, “이게 진짜야? 최고위원이랑 법사위원들하고 협의가 안 됐어? 그럼 이게 당의 추천이 아니잖아, 누가 추천한 거야?” 세 번째로, “이성윤? 내가 추천했다고 이성윤 최고가 그러는데, 이것도 웃기네? 그러면 한 사람이 추천하면, 그게 그냥 관철되는 구조야? 그럼 당의 시스템은 뭐야”라고 이렇게 번져 나가는 거죠. 그리고 가장 문제는 정청래 대표도 놀랐다는 보도를 봤어요. 그러면 정청래 대표도 전 변호사가..

◇이재석: 이력을 몰랐다는 얘기죠.

■박용진: 이력을 몰랐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거는 이런 검증은 부실이죠. 진짜 큰일이죠. 이게 지금 2차 특검은 국민의힘이 악을 쓰고 반대하는 거고, 국민들이 원하고 하니까 우리가 하자라고 민주당이 그 모든 걸 걸고서 추진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유례가 없는 일이에요. 그런데 그러면, 보다 완벽하게 보다 세밀하게 했었어야 될 일인데, “와 진짜 이렇게 됐단 말이야? 근데 그 사람의 이력이 이래? 대통령이 이것 때문에 화를 냈다고?” 이렇게 되면 이제 일파만파의 상황이 된 거죠.

◇이재석: 그래서 아무튼 사과를 정청래 대표가 하긴 했는데..

▣이상민: 정청래 대표가 “당 인사 검증 실패로 대통령님께 누를 끼쳐드린 데서 죄송하다. 당에서 추천된 후보자가 비록 윤석열 검찰의 잘못된 점에 저항하고,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했다 하더라도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검증 실패다”. 이렇게 본인이 직접 얘기한 건 아니고, 박수현 대변인이 얘기를 했습니다.

◇이재석: 네, 당 입장도 그렇게 정리가 됐고요. 그러면 박용진 전 의원 예측대로라면, 이번 주에 합당 얘기는 사실상 종결이 되겠네요?

■박용진: 조국 대표가 “빨리 결정을 내려주세요”가 아니라, “13일까지 답 줘라” 이렇게 해버렸으니까.

◇이재석: “안 주면 합당 없다” 이런 거니까.

■박용진: 그랬으니까 이번 주에 10일 날 그래서 뭘 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내일 의총에서 애매하게 결정이 나서, 그러면 이제 지도부가 결단을 하는 거거든요? ‘당원들에게 먼저 묻자’ 하고 투표에 들어가요. 13일까지는 못해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조국 대표도 ‘이게 어렵다’라고 판단하고, 본인이 데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체면 구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당의 어떤 체면을 잘 지켜가면서 퇴로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자회견을 한 거다 라고 저희가 읽었다는 거죠.

◇이재석: 의원총회에서 보통 투표 같은 걸 하진 않죠? 그러니까 의견을 ‘백가쟁명’식으로 이렇게 쏟아내는데, 다수 의견이 뭐가 나왔다 정도는 나중에 흘러나오는 것 같기는 하고. 그럼 내일도 아마 그 정도 선에서 언론 보도는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은 들고요.

■박용진: 지도부가 결단하는 거예요.

◇이재석: 이렇게 분위기를 보고?

■박용진: 분위기를 보고 결단하는 거거든요. 너무 극심하게 반대가 많거나 이러면 못 합니다.그러나 앵간히 되면, “내가 모든 걸 걸고 할 테니까 믿어달라” 이렇게 하면서 가거든요? 그러면 반대 세력들도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말씀드린 것처럼 나는 “당원들에게 뜻 묻고 추진해야 되겠습니다”라고 결단을 정청래 원내대표가 내렸다 치더라도, 13일까지 당원들 결정 사항이 나오기는 어려운 거예요. 그러니까 120만 명의 권리 당원들 의견을 묻는 게 쉽지 않긴 하거든요.

◇이재석: 아니 합당이야 이렇게 된다 치고요. 지방선거 6월에 끝나고, 8월에 전당대회 열리면 지금 대체적인 관측은 정청래 대 김민석, 김민석 대 정청래로 당대표 선거가 치러질 것이다 라고 다들 그렇게 예상하고 있고요. 그러면 다시 한 번 또 어떤 갈등, 이게 전면적으로 표면화되는 게 아니냐, 이렇게 볼 수도 있을 텐데. 어떻게 보세요?

■박용진: 그럼요. 정치는 원래 갈등과 그 자체가 나쁜 건 아니죠. 저는 ‘정치인들 그만 싸우라’고 맨날 동네에 다니면 어르신들이 그러시는데, 싸우는 게 원래, 그 결론을 얼마나 합리적으로 잘 만들어내느냐거든요. 갈등을 어떻게 잘 수습하느냐가 리더십인 거예요. 정청래 대표가 8월까지 본인의 리더십을 잘 보여서, 이런 갈등 국면을 잘 관리해 가면, 본인한테 유리한 국면이 만들어지겠죠.

▣이상민: 네. 한동훈 전 대표 질문 좀 드리겠습니다. “제가 제 풀에 꺾여 그만둘 거라 기대하신다면, 그 기대는 접으셔도 좋습니다”. 이렇게 제명 열흘 만에..

◇이재석: 1만 5천 명이 왔다고 그러던데 굉장히 성황리에 끝난 것 같습니다. 어떻게 기분이 좋으셨습니까?

▣이상민: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저는 역전을 할 겁니다”. 이렇게 또 체명 열흘 만에 토크 콘서트를 했는데, 이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이재석: 향후 행보랄까? 이번 지방선거나 재보궐에 출마를 할지, 아니면 그냥 좀 한 번 쉬어 갈지.

■박용진: 무소속으로 뭘 하기는 쉽지 않고요. 제가 볼 때, 그러나 한동훈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지방에 앉아가지고 대통령 부부 흉이나 보는 댓글이나 달던 찌질한 사람에서, 장동혁 대표가 탄압해 준 덕분에 온전히 탄압을 받고 있는 그 처사를, 정치 피해자의 서사가 완성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김옥균 프로젝트가 완성된 게 아니라, 정치 피해자. 그래서 이렇게 탄압을 뚫고 일어나는 처사가 시작되는 정치인이 된 거예요.

◇이재석: 서사를 부여해 준 측면이 있죠.

■박용진: 장동혁 덕분이죠. 근데 어쨌든 그런 저력과 에너지는, 이제 확인을 한 겁니다만 지금 상황에서 지금 정치 구도에서 무소속으로 나와서 돌파하기란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저나 한동훈 전 대표나, 정치 재개를 어떻게 할 건지 이 활주로는 앞에 있는데, 얼마나 열심히 뛸 건지. 그리고 바람이 얼마나 불어줄 건지. 이거에 따라서 결정이 많이 날 것 같아요.

▣이상민: 그럼 저도 ‘한능검’을 봐야 되나요?

■박용진: 어려울걸 겁니다. 사법고시만큼이나 어렵던데요?

◇이재석: 구십 몇 점 받으셨대요? 94점?

■박용진: 94점. 이번에 완전히 불국사였어요.

◇이재석: 100점 만점에?

■박용진: 100점 만점인데, 그래서 실검에 뜨고. 또 저한테 이거 조언을 주고 그랬던 ‘큰별쌤 최태성’ ‘일타 강사 최태성’ 이분이 하시는 말씀이, “당신이 받은 등급에 한 등급씩 올리셔도 됩니다”. 너무 어려웠어요.

◇이재석: 아, 이번에는?

■박용진: 네. 77회, 그동안 시험중에 가장 어려웠어요.

◇이재석: 대단하십니다.

▣이상민: 들어보니까 고려시대가 제일 어려웠다고..

◇이재석: 시간이 거의 다 돼서, 그래도 이상민 크리에이터 만난 김에 설 연휴 지나면 선고가 되지 않습니까? 그분.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이 지금 점쳐지고 있는데, 그분의 현재 심경을 짧게 좀 전해주신다면.

▣이상민: “아니 뭐 제가 뭐 바보입니다. 이렇게 계엄 준비도 안 하고, 어떻게 이런 사람들을 가지고 계엄을 할래 생각했나.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석: 아니 근데 윤석열 전 대통령 얼굴은 준비도 아직 안 했어요. 가면이 필요 없습니다. 끝났어 이제, 준비도 안 했어.

■박용진: 저는 ‘한능검’을 본 사람으로서, 역사의 교훈이 되는 그런 선고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각오하십시오.

▣이상민: “각오하겠습니다”.

◇이재석: 이렇게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이상민 크리에이터, 그리고 오늘 초대손님 민주당 박용진 전 의원이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이상민, ■박용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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