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선 체제 전환 앞두고...여야 대표 리더십 시험대

2026.02.15 오후 10:46
[앵커]
여야 대표 모두 명절 기간 집안싸움과 잠시 거리를 두고 재정비의 시간을 다지는 모습입니다.

닷새의 연휴를 마치면 지방선거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며 내홍을 수습할 방침인데, 계획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입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에게 이번 닷새 연휴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습니다.

당원 주권을 외치며 달려온 지 약 200일, 그간의 성적표를 점검할 시간을 번 셈이기 때문입니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무산과 2차 특검 후보 인사검증 실패를 둘러싼 내부 공격에서 잠시 벗어나, 리더십을 재정비할 기회기도 합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9일) : 대통령께 누를 끼친 점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명절이 지나면 정 대표는 당의 체질을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하는 데 공력을 쏟을 거로 보입니다.

서울·부산 등 핵심 지역에서의 승리를 명분으로 세우지만,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내홍을 봉합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지방선거와 함께 8월 전당대회가 다가오고, 친명계 핵심 김민석 국무총리가 당권 의지를 부인하지 않는 만큼, 갈등의 불씨는 이어질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지난 2일) : 제가 당 대표라는 제 평소의 로망을 이야기하고…. 이후의 모든 문제들은 당의 질서 속에서 충분히 논의될 것이다…]

설 연휴 직전 배현진 의원 중징계를 단행한 국민의힘 상황은 더 복잡합니다.

지도부는 시간이 약이라는 듯, 독립기구인 윤리위의 결정이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정면 대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11일) : (윤리위는) 징계 사유가 있으면 절차에 따라서 징계하는 기구입니다. 다른 정치적 고려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앞서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까지 '뺄셈 정치'를 멈추라며, 장동혁 지도부를 향한 직격을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지난 14일, MBN '뉴스와이드') : 노선 자체가 윤 어게인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한 이번 선거는 굉장히 어려운 선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 1심 선고는 주요 변곡점으로 꼽힙니다.

선고 형량, 그리고 이후 '윤 어게인'과의 관계 설정에 따라 갈등이 지방선거까지 봉합될 수도, 반대로 심리적 분당 수준으로까지 치달을 수도 있을 거란 전망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