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일꾼을 뽑는 6.3 지방선거에는 거대 양당뿐 아니라, 소수 정당도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공고한 양당 구도 속, 어떤 전략을 준비했는지, 김다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22대 국회, 원내 정당은 모두 7개입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전통의 양당 구도가 공고한 가운데, 소수정당들도 저마다의 차별화 전략으로 6.3 지방선거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먼저, 조국혁신당은 민주당과 합당은 무산됐지만, '따로 또 같이'라는 기조로 전략적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쇄빙선 역할을 자임해온 만큼, 무투표 당선 방지 등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돈 공천 방지법까지 발의하며 민주당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지난달 26일) : 분명히 시스템 에러가 있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제출한 돈 공천 금지법을 한 번 봐주시면 좋겠다….]
원내 4석을 보유한 진보당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최소 한 석 이상을 확보해, 진보 정당 파이를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윤종오 / 진보당 원내대표 : (소수 정당의 현실을)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고 동반 승리하는 그런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잘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정치 실험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초의원 선거 99만 원 패키지'와 같은 저비용 선거, 공천 절차 100% 온라인화와 AI 선거 지원 플랫폼을 내세웠는데, 이른바 '쌍팔년도식' 선거 문화부터 바꿔 유권자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지난달 8일, 유튜브 '개혁신당') : 저희 개혁신당에서는 누구나 99만 원이면 출마할 수 있습니다. 이제 바로 여러분이 도전할 차례입니다.]
기본소득당은, 작지만 가장 선명하고 뾰족한 정당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지역 곳곳에서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기본소득 정책을 전국화하겠단 포부를 밝혔습니다.
[용혜인 / 기본소득당 대표 : 첨단 산업들의 특징은 예전처럼 산업 발전이 일자리 발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기본 소득 없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소수정당들은 지난달 나온 헌법재판소 결정을 주목합니다.
정당 득표율이 3% 미만이면 총선 비례대표 의석을 얻을 수 없도록 한 선거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건데,
이들은 지방의회 비례대표 선거에도 5% 이상 얻어야 의석을 배분하는 조항이 있다면서 지방선거 전, 법 개정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한창민 / 사회민주당 대표(지난 11일) : 3%가 위헌이면 5%도 당연히 위헌인 것입니다. 다가올 지방선거에서부터 비례성과 다양성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득권이 제시하지 못하는 의제를 발굴하고 정치 개혁에 뛰어드는 건 소수정당 고유의 역할입니다.
유권자 마음에 얼마나 밀착할 수 있을지, 이번 지방선거가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승창, 원승원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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