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14곳 '미니 총선' 급으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향방도 오늘 결정되는데요. 이번엔 후보 다섯 명이 격돌하고 있는 최대 격전지, 평택을로 가보겠습니다. 한연희, 부장원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희가 나와 있는 곳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조성된 함박산 중앙공원입니다. 저희 뒤로 새 아파트 단지들이 늘어선 모습 보실 수 있을 텐데요. 바로 인근에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가 있고, 평택시청 신청사도 지어지는 평택의 새로운 중심지입니다. 국회의원 재선거가 열리는 평택을 상황, 이곳에서 정치부 부장원 기자와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부 기자, 평택을, 그동안 많이 주목받았던 곳은 아닌데 이번엔 재보궐선거 최대 격전지란 평가가 나오잖아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무엇보다 중량급 정치인 무려 5명이 뛰어들면서 핫플레이스가 됐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던 김용남 후보를 내세웠고요. 국민의힘에서는 평택을에서만 내리 3선을 했던 유의동 후보가 나왔습니다. 여기다 나머지 세 후보 모두 당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그리고 진보당 김재연 후보,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를 보면 이름값만 보면 재보궐선거에서도 전국구 수위를 다투는 쟁쟁한 구도가 펼쳐졌습니다. 여기다 진영 내 대결까지 펼쳐지면서 선거 열기 한껏 과열된 상황입니다. 진영별로 나누면 범여권 셋, 범보수 둘의 5파전 양상이 치열한데요. 여론조사 추이도 초박빙 접전이 이어졌습니다. 저희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블랙아웃' 기간 직전까지의 결과들을 정리해 봤는데요. 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모두 20%대 득표율로 오차범위 안 엎치락뒤치락 양상이고, 황교안·김재연 후보도 무시하기 어려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러 후보가 나와서 고루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면 뚜렷하게 1강 후보가 없기 때문에 승자 예측도 그만큼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까 진영 가릴 것 없이 선거운동 기간 내내 단일화 논의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용남, 조국 후보는 초반부터 진영 내 적통 경쟁 신경전을 벌였는데 당대당 다툼까지 비화하면서 결국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보수 야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의동, 황교안 후보도 단일화 물꼬를 트나 했지만 결국 신경전 끝에 단일화 이루어지지 않았고 다섯 후보 모두 각자도생 모드로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 정말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선거에서 평택을 선택은 어땠나요?
[기자]
우선 평택을은 지난 2012년부터 12년 동안 보수 정당이 승리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고덕신도시 개발과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공장 삼성반도체 캠퍼스가 들어서면서 보수 아성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민주당 이병진 전 의원이 승리했는데 이후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고 결국 이번 재선거가 열리게 됐습니다.
[앵커]
사전투표 참여율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입니다. 평택을 사전투표율은 18. 39% 기록했습니다. 3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 부산 북갑의 사전투표율 25. 57%보다 한참 낮은 건 물론이고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14곳 평균도 밑도는 결과인데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기자]
우선 큰 틀에서는 독보적 1강이 없는 5자 구도 속에 유권자 상당수가 투표일까지 어떤 후보에게 표를 줘야 할지 저울질하고 있다, 고심 중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동층이 많다는 얘기인데요. 그 배경에는 평택을에 다양한 인구지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우선 평택을 뜯어보면 평택항 인근의 구도심 도심 복합지가 있고요. 그리고 주한미군기지 인근 지역 팽성읍, 그리고 저희가 나와 있는 고덕신도시 이렇게 3개로 나눠 볼 수 있을 겁니다. 여기 삼성전자 반도체 캠퍼스가 들어서면서 20대에서 40대 사이 젊은층이 크게 늘어서 유권자 절반이 20대에서 40대 사이 젊은층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국 하나의 지역구지만 유권자들은 하나로 묶이지 않는 상황. 그래서 예측이 더 어렵습니다. 또 경쟁이 과열되다 보니까 중앙정치에 민감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반감이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부동층이 적지 않은 만큼, 후보들, 마지막까지 막판 표심 얻기에 총력을 기울였는데선거 당일인 오늘은 어떻게 보내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유의동, 황교안 후보는 오전 일찍 투표를 마쳤고요. 나머지 후보들은 사전투표 첫날 모두 투표를 했습니다. 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다 보니까 대면 유세는 금지된 상태여서 라디오 인터뷰라든가 SNS를 통해서 계속해서 투표를 독려하고 있고요. 개표 절차가 시작되면 저녁부터 밤 늦게 개표상황실에 모여서 개표 절차를 지켜볼 것으로 보입니다. 어느 곳보다 박빙을 이루고 있는 평택을, 오늘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14곳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가운데서도 가장 관심이 뜨거운 곳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저희는 이어지는 뉴스에서 관련 소식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상암동 나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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