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에서 가장 뜨거웠던 곳은 단연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였습니다.
더욱 치열했던 이유, 김 후보자를 둘러싸고 여권 내에서도 공방이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어제 가장 뜨겁게 화력을 퍼부었던,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오늘 아침 인터뷰에서도 김지용 후보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바라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의 인사에 여당이 그렇게 난도질 하는 모습은 국민이 어떻게 볼까, 우려스럽다고 평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윤건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저는 좀 많이 부족하고 아쉽다는 평가가 듭니다. 크게 보면 원칙의 아쉬움이 있는데요. 어제 후보자는 사건만 바라본다고 했는데 당연히 검사들은 사건만 바라봐야 되죠. 그런데 어떤 시각에서 사건을 볼 거냐가 되게 중요하거든요. 국민의 시각에서 볼 거냐, 검사의 시각에서 볼 거냐 하는 건데, 검사의 시각에서 바라봤던 건 아닌가 싶고요. 그다음에 태도의 아쉬움이 좀 있는데, 기관장을 하시겠다고 하는 분이면 좀 당당한 게 어떨까.]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전격시사') : 어떻게 됐든 어제 청문회가 여당도 없고 야당도 없고 아주 핫, 뜨겁게 이뤄졌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한 방도 없어요. 친윤 검사냐 아니냐, 나 아니다. 정치검사 1호가 누구냐, 윤석열이다. 그 발언은 잘못한 거예요. 한동훈이다. 이랬으면 잘 넘어갔을 거예요. 그러니까 계속 묻잖아요. 한동훈도 부정할 수 없다. 그리고 정치 검사 1호는 윤석열, 2호는 한동훈이라고 결론이 나잖아요. 잘 넘어가잖아요. 제 입장에서 볼 때 아니 대통령이 인사권을 했는데 왈가왈부했지만 청문회까지 가서 우리 민주당,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그렇게 갈기갈기 난도질을 하면 국민이 어떻게 볼까.]
야당은 이 모습을 어떻게 바라봤을까요? 어제 청문회 참석했던 주호영 의원은 다소 혼란스러운 청문회였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보통은 여당이 감싸야 하는데 되레 공격을 퍼붓는 모습이 혼란스러웠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오히려 김 후보자의 인품은 무난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의원 (KBS라디오 '전격시사') : 다만 청문을 해보니 인품은 어느 정도 무난하다. 그다음에 지금까지 여러 후보자에게 있었던 부동산 투기 문제나 병역이나 위장 전입이나 논문 표절, 이런 윤리적인 문제는 별로 찾을 수가 없었어요. 다만 변호사 하면서 수임 내역이 공개되지 않아서 소위 전관예우가 있었는지 과도한 변호사 비용을 받았는지 이런 부분은 검증 불능 부분이 남아 있고, 지금 초대 중수청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독립성 이런 것들인데, 이것은 말로만 중립을 지키겠다. 독립해서 하겠다.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증명은 못해냈다. 이렇게 봅니다. 다만 민주당 내에서는 혼란스러운 청문회를 했는데요. 보통 대통령이 지명하면 여당은 부족하더라도 감싸고 이러는데 이번에는 여당 내에서 공격이 많았어요. 다만 그 공격이 민주당에서는 충성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식으로 읽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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