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은 회장,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먹튀' 가능성 부인

2018.03.19 오후 05:39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오늘(19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의 이른바 먹튀 가능성도 부인했습니다.

이동걸 회장은 더블스타의 먹튀 의혹에 대해 기술적, 이론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상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승용차 타이어 기술을 가지고 트럭 타이어를 생산할 수 없다며 더블스타가 광주공장과 곡성공장 문을 닫아서 무슨 이익을 볼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한국 시장점유율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매력이 있는데 그것을 포기할 이유가 없고,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도 하고 있는데 그것을 포기하고 시설을 뜯어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동걸 회장은 만약 그런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자산매각 이전은 소수 주주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제2 쌍용자동차와 같은 먹튀 행태는 발생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 중국 공장을 정상화할 수 있는 기업은 중국 기업밖에 없고 유럽, 미주기업들이 중국에 들어가도 중국 공장을 정상화할 수 없다며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이 현재로써는 가장 최선의 방안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동걸 회장은 투자자 물색과정에서 더블스타를 포함한 국내외 유수 타이어회사,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 국내 대기업 등 다양한 잠재후보군과 접촉했으나 더블스타 만큼의 투자조건과 경영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 경우는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중국 사업 정상화에 필요한 현지 네트워크와 역량을 보유한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의 조속한 경영정상화와 이해관계자에 미칠 영향 측면에서도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더블스타는 한국공장 폐쇄는 없으며 독립경영체제 등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경영계획을 밝히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는 30일까지 노조 자구안 합의와 해외매각에 대한 노조의 동의가 없으면 법정관리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회생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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