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폭발' 나무호, 내일 두바이 도착...HMM "단독 행동 없었다"

2026.05.06 오후 05:54
HMM 나무호, 폭발·화재로 운항 불능…바다 위 고립
화재 진압용 이산화탄소 빼내야 기관실 접근 가능
선체 안팎 피해·폭발 원인 등 조사할 듯
[앵커]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HMM의 벌크선, 나무호가 예인선에 이끌려 이르면 우리 시간으로 내일 두바이항에 입항합니다.

이후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질 예정인데, HMM 측은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단독 행동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달 넘게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 있는 HMM 소속 벌크선 나무호.

지난 4일 저녁 기관실에서 발생한 폭발과 화재로 운항 불능상태에 빠지면서 그대로 바다 위에 고립됐습니다.

HMM은 일단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현지 업체와 계약해 본격적인 예인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만 꼬박 하루 넘게 소요돼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쯤 나무호가 두바이 항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이후 원인불명 폭발과 화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됩니다.

지금은 화재 진압에 사용한 이산화탄소로 질식 가능성이 있어 기관실 접근도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두바이에 도착해 이산화탄소를 먼저 빼낸 뒤, 선체 안팎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정확한 폭발 원인을 규명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주장한 나무호의 '단독 행동'이 있었는지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HMM 측은 일단 당시 나무호가 통제 해제를 기다리며 통제선 인근에서 기다린 것은 맞지만, 확대된 통제구역 안에 있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HMM 소속 선박 4척을 포함해 수백 척의 선박이 주변에 있었다면서 단독으로 움직일 상황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전 정 근 / HMM 해상노조위원장 : 선사 입장에서는 이란이 공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명확해야지 안전을 보장받는 것인데 그런 것들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통항을 바로 시도하지는 않습니다.]

해양수산부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을 비롯한 현지 조사단을 보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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