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재개되면서 절세 매물이 사라진 여파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매물 부족과 맞물리며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의 3천여 세대 대단지 아파트.
보름 전만 해도 매물이 5백 건이 넘었지만, 지금은 절반 정도로 줄었습니다.
일대 중개업소 매물 가격표에는 며칠 전까지 붙어 있었던 급매물 표기가 사라졌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모든 세 낀 매물을 팔 길이 열렸지만, 아직 적극적인 움직임은 없는 분위기입니다.
[강 철 수 / 서울 서초구 공인중개사 : 매도하시는 분들은 1주택자 세 들어있는 물건도 그렇고 급한 게 없잖아요. 그런 매물은 나오는 게 아직은 별로 없고 매수자들도 자금 동원 문제가 당장은 임대보증금이 갭 역할을 해주지만 결국은 입주 기간 끝나 입주해야 할 때는 대출도 안 되고.]
서울 아파트 매물은 양도세 중과 부활 직전 대비 약 4천 건이 증발했습니다.
[기자]
매물은 줄어든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큰 폭 올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28% 상승했습니다.
강남이 12주 만에 상승 전환했고 송파는 0.35% 올랐습니다.
성북은 한 주 만에 무려 0.54% 급등해 주간 상승률이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지난 2012년 5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강서구도 0.39%, 구로구도 0.33% 크게 올랐습니다.
급매물이 소진된 가운데 매도 호가가 오른 물건들이 집중적으로 거래되면서 가격에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함 영 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매도자의 경우 급매물로 빨리 팔아야 될 이유가 과거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주요 지역의 호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셋값 분위기도 심상치 않습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28% 뛰었는데 약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입주 물량 감소와 집주인 실거주 의무 강화, 다주택자 규제 강화 여파 등으로 매물은 줄었지만 임차 수요는 여전히 강한 만큼 전셋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영상기자 : 이승준
디자인 : 정은옥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