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550원 위협·돌파한 환율...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

2026.06.06 오전 03:10
[앵커]
어제(5일) 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1,550원을 위협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야간 거래에서는 1,550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중동 정세 불안과 계속되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등으로 상당 기간 환율 상승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

김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일 고공행진입니다.

야간 거래에서 금융위기 후 처음으로 1,540원대에 진입한 이후, 주간 거래에서도 1,540원대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급기야 오전 한때 1,550원 선 코앞까지 다가갔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 12거래일 연속 1,500원대입니다.

역대급 경상수지 흑자에도 수출기업들이 벌어들인 달러를 환율 상승을 예상해 원화로의 환전을 미루고 있는 점, 그리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매도세가 거세지는 점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이틀 연속 구두개입을 시사하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최근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민생물가가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각별히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 방어로 지난달 외환 보유액이 전달보다 8억8천만 달러 줄어들었습니다.

외환보유액 감소 부담이 큰 상태에서 구두개입은 물론, 적극적인 시장개입도 쉽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9천을 내다보던 코스피는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도세에 8천을 위협받다 8,100선에서 거래를 마무리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4%와 9.92% 급락했습니다.

불안한 중동 정세의 장기화, 대미 관세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환율 상승 압박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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