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을 찾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총수들과 삼겹살 회동으로 홍대 일대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예정에 없던 2차 치킨집에서는 부인과 딸의 약혼자까지 모두 참석해 함께 한국의 금요일 밤을 즐겼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홍대입구에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가죽 재킷을 입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등장하자,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황 CEO를 맞은 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었습니다.
상에 오른 건 삼겹살과 꽃등심.
가장 나이가 어린 구광모 회장은 직접 고기를 굽는가 하면, 필요할 때마다 물잔을 채우고 휴지를 건네며 충실한 막내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구광모 / LG그룹 회장 : (막내 역할 잘 하셨나요?) 고기 열심히 구웠습니다.]
이해진 의장이 한국식 쌈 싸는 법을 알려주자, 황 CEO가 따라 먹었고, 식당 사장님이 알려준 대로,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을 직접 만들기도 했습니다.
젠슨 황은 '고 코리아'를 건배사로 외치며 술잔을 기울였습니다.
또 회동 중에도 시민들의 촬영과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지난해 깐부회동에 이어 친근한 모습을 각인시켰습니다.
이번에도 선물 보따리를 들고 시민들 앞에선 젠슨 황은 찹쌀 도넛과 꽈배기, 식혜까지 한국 대표 간식을 나눠주며 특유의 쇼맨십을 보여줬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우리들의) 사업은 폭발적으로 성공하고 있습니다. 빵! 마치 PC방처럼요, 빵!]
SK하이닉스 HBM을 과자로 만든 'HBM칩'을 두고 농담도 이어졌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이 HBM(칩)은 당신을 위한 겁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저는 HBM이 더 필요합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삼겹살 회동 뒤 계산은 식당 안 다른 사람들의 몫까지 모두 이해진 의장이 네이버페이로 결제했습니다.
[젠슨 황 / 엔비디아 CEO : 이해진 의장이 여기 있는 모든 테이블을 다 계산했습니다.]
이후 네 사람은 예정에 없던 2차 장소, 치킨집으로 향했습니다.
딸 매디슨 황뿐 아니라 부인과 미래 사위까지 함께한 자리에서 위스키를 나누면서 사업 파트너 이상의 우애를 다졌습니다.
흥이 오른 황 CEO는 자신의 방한으로 파트너 회사들의 주가 역시 오르기를 바란다며 기대도 나타냈습니다.
젠슨 황을 보려는 사람들로 홍대입구 번화가는 여느 금요일보다 더 많은 인파로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젠슨 황은 오는 8일 LG와 네이버 사옥에서 구광모 회장, 이해진 의장과의 재회를 약속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이규 윤소정 이율공
영상편집 : 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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