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편히 가소서!"...밤늦게까지 추모 이어져

2010.03.11 오후 10:02
[앵커멘트]

밤이 깊어가지만 법정스님의 입적 소식에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쉽고 정갈한 언어로 일깨움을 주었던 법정스님의 업적을 기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길상사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

밤이 깊어 가는데요, 분향소 분위기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두 시간쯤 전부터 설법전 안에 분향소가 차려져 추모가 시작됐습니다.

밤이 깊어가면서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 발길이 조금씩 줄고는 있지만 추모 행렬은 간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영정 사진 앞에 절을 올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 강조했던 대로 무소유의 정신을 실천했다며 고인의 행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이 분향소를 다녀갔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유인촌 문화부 장관 등 각계각층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극락전 앞 마당에 차려지기로 한 분향소는 준비가 예정보다 늦어져 내일 새벽 4시부터나 분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분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더욱 많은 신자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내일 정오면 법구가 다비식을 위해 전남 순천에 있는 송광사로 운구되기 때문에 추모 행렬은 밤새 계속될 전망입니다.

길상사 측은 오는 길이 좁은데다 주차 공간이 협소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또, 고인의 뜻에 따라 조화와 조의금은 일체 받지 않기로 했다며 경건한 마음만 감사히 받겠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길상사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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