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통] 치료감호소 탈주범 김선용 공개수배

2015.08.10 오후 05:49
공주 치료감호소에 수용된 특수강간범이 대전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이 공개수배령을 내린 30대 특수강간범 김선용의 모습인데요.

흉기로 위협하며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특수강간 사범입니다.

그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가운데 오늘 김선용이 입었던 환자복이 발견되면서 도주 경로가 일부 파악됐습니다.

이번 사건을 재구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 남자가 비상계단을 빠르게 내려갑니다.

33살 김선용이 도주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된 겁니다.

전화를 받고 경비가 막아서려 했지만 한발 늦어 놓치고 말았습니다.

김선용은 충남 공주 치료감호소 수용자로, 이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가 감시를 따돌리고 도망쳤습니다.

퇴원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인데요.

당시 감호소 직원 2명이 김 씨를 지키고 있었는데, 화장실이 급하다고 해 감시를 소홀히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도주 목격자]
"법무부 (감호소) 직원이 따라가더라고요. 그런데 차이가 너무 많이 나더라고. 벌써 저기로 간 상태에서 나왔으니까."

도주 당시 김 씨는 회색 반팔 티셔츠에 환자복 하의를 입어고 있었으며 슬리퍼를 신은 상태였습니다

환자복 차림이라면 도주 행각시 사람들의 눈에 띄기 쉬웠겠죠.

그런데 지금껏 오리무중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단 10여 분 만에 이렇게 평상복으로 갈아입은 겁니다.

김 씨가 탈주한 병원 인근 아파트 CCTV에 김선용의 행적이 포착됐는데요.

어제 오후 2시 30분쯤, 흰색 티셔츠와 청색 계통의 바지를 손에 들고 아파트 입구로 들어가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그리고 2분 후,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CCTV 영상에 찍혔고, 아파트 안 2~3층 계단 통로에서는 김 씨가 탈주 당시 입었던 환자복 하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아파트 헌 옷 수거함에서 옷을 빼낸 뒤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인력을 대거 투입해 김 씨의 연고지를 중심으로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아직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이렇게 태연하게 평상복을 갈아입고 도주할 때까지, 경찰은 도주 사실도 몰랐습니다.

공주치료감호소가 김 씨가 도주한 뒤 1시간 30여 분이 지난 오후 3시 47분이 되어서야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공주치료감호소는 뒤늦게 경찰과 함께 검거 전담반을 설치하고 김선용을 공개 수배했는데요.

김 씨는 키 170㎝에 몸무게 81㎏로, 쌍꺼풀 눈에 표준말을 쓰는게 특징입니다.

김선용은 지난 2010년 경남 밀양에서 흉기를 사용해 성폭행을 저질러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 씨는 치료감호소 복역 당시 성 조절 능력 장애을 갖고 있었다는게 경찰의 설명인데요.

이 때문에 도주 행각을 하며 추가 범행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 씨를 목격한 시민은 공주치료감호소(041-840-5400)나 112로 신고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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