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장애인이 '장애인 구역'에 주차했을 때 벌어지는 일

2017.02.07 오후 01:30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비장애인이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에 차를 주차하는 경우가 많아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마트, 아파트 단지 등에 마련된 장애인 주차구역은 출입구와 가장 가깝고 편리하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배려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비장애인들은 단지 '자리가 좋다'며 은 다른 빈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며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하곤 한다.

해외에서는 장애인 구역에 차를 대는 비장애인을 없애기 위해 사진을 찍고 SNS에 제보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양심 없는 사람들'을 고발하고 있다. 위 사진은 브라질에서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한 사람들의 차에 사람들이 '장애인 표식' 포스트잇을 붙이며 나름의 응징을 하는 모습이다.






위 사진은 비워둬야 하는 장애인 주차구역 옆 공간에 오토바이를 세워둔 사진이다. 이 공간은 아무것도 놓지 말라는 표식이 돼 있는 것이지 '오토바이 주차 구역'이 아니다. 사진 속 오토바이 주차가 왜 잘못된 행동인지는 아래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 옆 '금지 표식' 공간을 비워줘야 하는 이유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차에서 내려올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 공간이 막혀 있으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쉽게 내릴 수 없다.



미국에서는 경찰이 '장애인 주차 구역'에 차를 세워놨다가 사진에 찍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러시아의 한 광고회사가 만든 공익 광고 역시 같은 문제를 지적한다. 이 광고 회사는 장애인 표식이 없는 운전자가 장애인 구역에 차를 대려고 하면 '접근하지 말라'는 홀로그램이 나타나는 모습을 직접 보여줘 큰 호응을 얻었다.

장애인 주차구역을 비워 놓는 것, 노약자석과 임산부석을 비워놓는 것은 모두 '약자'를 배려하려는 조치다. 설마 다른 사람들이 바보라서, 혹은 힘들지 않아서 장애인 주차 구역과 임산부석을 비워놓겠는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 조금만 더 불편함을 감수하자. 개개인의 준법정신과 선행, 배려는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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