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루킹, 주거·의료 등 무료인 '두루미타운' 꿈꿨다

2018.04.20 오전 10:11
■ 방송: YTN 뉴스타워
■ 진행: 이재윤 윤재희 앵커
■ 출연: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강신업 변호사

▶앵커: 경공모 회원들이 무보수로 비누를 만드는 등 이런 것을 들어보면 드루킹에 대한 믿음이 상당히 강했던 것 같은데. 이런 가운데 파주에 회원들이 모여서 살 만한 마을을 조성하는 그런 계획이 있었다는 계획이 있었다고요?

▷인터뷰: 두루미마을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사실 상당히 이 조직에 대해서 어떤 의문이 많이 드는 것이 여러 가지 것들을 보게 되면 지금 드루킹이 평소에 주장을 하는 것은 물리적, 정신적 자유를 느끼는 경제적인 공동체를 만드는 게 본인의 꿈이다.

그러면서요, 지금 파주에 현대판 율도국. 우리가 이제 통상 그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전쟁이 나게 되면 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어떤 장소를 얘기를 하는데 전쟁에서 몸을 피할 수 있는 땅의 세 가지 조건에 가장 합당한 곳이 파주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서 그래서 좀 약간 이상한 방향으로 가는데 옴마니밤메옴이라는 주문도 외우고 두루미 사진도 가지고 있고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심지어는 경공모 회원 중에서는 약 20여 가구가 이 드루킹 집하고 아까운 곳으로 이사를 한 그런 여러 가지 정황도 나와 있고요. 그리고 이 두루미타운이라고 하는 것을 약 한 50세대 정도 단독주택을 지어서 거기에 살면서 주거라든가 교육, 의료라든가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서 지원을 해 주는 그런 여러 가지의 어떤 플랜이 있는 곳인데요.

그런 것을 보게 되면 일각에서는 사이비 종교하고 비슷하지 않느냐라는 그런 의견도 나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 두루미타운이 현대판 율도국을 꿈꿨다고 하는데 이 율도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아요. 외딴 섬을 얘기하는 건데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들만의 유토피아를 만든다, 그런 뜻이 되겠죠?

▷인터뷰: 그래서 그게 홍길동전인가요? 거기에 나오는 것인데요. 그래서 이제 실제로 어떤 상상에 있어서 유토피아 그리고 세속에 물들지 않고 자기들과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그쪽에 가서 완전히 일반 세상과는 고립되면서 본인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그런 이상향을 꿈꾸는 그런 것인데요. 현대 이것과 관련돼서는 조금 이해가 안 가는 그런 부분도 있죠.

▷인터뷰: 율도국을 꿈꾸는 것까지는 좋은데요. 문제는 저 사람들이 당의 어떤 경선이라든가 또는 선거라든가 이런 데에 개입을 해서 지금 돈을 어디에서 구하려고 했는지가 궁금한 거 아닙니까. 20채를 짓든 100채를 짓든 간에 모여서 살려면 돈이 있어야 할 텐데그 돈을 어디서 조달했는지가 문제가 되는 거예요. 회원들을 통해서 조달하는 것도 한계가 있을 텐데 말이죠.

저 사람들은 아무래도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단체를 만들어서, 정치적 영향력을 가지고 뭔가 해보려고 했던 정황이 드러나거든요. 그 점이 문제인 거고 그 점에 대한 조사가 분명히 필요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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