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화성 8차 국과수 감정서 조작 확인"

2019.12.12 오후 06:44
진범 논란이 벌어진 화성 8차 살인사건과 관련해 윤 모 씨를 진범으로 지목한 결정적 증거였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서가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989년 수사 당시 윤 씨 체모에 대한 국과수 감정서가 실제 감정을 실시한 한국원자력연구원 감정 결과와 전혀 다르게 허위로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국과수는 체모의 중금속 성분을 분석하는, 이른바 '방사성동위원소 감별법'을 통해 윤 씨가 범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내놨고, 경찰은 이를 내세워 윤 씨를 범인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윤 씨 측은 최근 재심을 청구하면서 경찰에 연행되기 전·후의 범인 체모 분석 결과를 보면, 특정 성분은 16배 넘게 차이 나는 등 조작이 강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법원으로부터 재심 개시에 대한 의견을 달라는 요청을 받은 검찰은 옛 수사 기록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직접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누가, 어떤 경위로 감정서를 조작했는지 모든 진상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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