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주 확산세 심상치 않다...대규모 전파 가능성"

2020.07.02 오후 04:04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파 속도와 신규 확진 환자가 빠를 뿐 아니라 종교시설과 다단계 업소, 요양병원 등 전파 고리도 지금 매우 다양한 상황입니다.

더구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추적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지금 방역당국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사령탑이죠.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이례적으로 광주의 발생 상황을 매우 걱정했습니다.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대구 경험에서 비춰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지금 확산세를 차단해야 합니다. 광주와 인근 지역 시민들의 우려가 크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원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신천지 사태를 겪은 대구를 거론했어요. 20명에서 200명까지 가는 데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류재복]
그렇습니다. 실제로 지난 2월 19일에 20명이었는데요. 26일에 226명이 발생했죠. 정확하게 일주일 만에 20여 배로 늘었는데요. 광주도 보면 지난달 27일이 4명, 28일도 4명인데요. 30일에 12명이 됐다가 어제는 22명까지 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공식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지금 산발적으로 확진자 수를 셈 해 보면 내일은 더 많이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요. 일단 확진자 수가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걱정이고 또 어떤 걱정들이 있냐면 현재 확진자의 65%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입니다.

그리고 감염 경로를 거의 파악하기가 힘들 정도고요. 그다음에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것은 왜냐 하면 방문판매업체 같은 그러니까 이른바 어르신들이 사실 자식들에게 공개해서 얘기하기 꺼려지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이런 장소들은 사실은 숨기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하거나 사실을 숨기는 대표적인 사례는 이태원 클럽을 갔다 왔던 인천의 학원강사가 있습니다. 그 강사가 역학조사 과정에서 거짓말을 함으로써 나흘 정도의 추적 기간을 허비를 했고 그로 인해서 사실상 감염자가 200명 넘게 늘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때는 9차 감염까지 일어났었거든요. 지금 그런 사례가 광주에서 두 건이나 발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걱정거리가 되는 것이고 전파 양상이나 감염 속도로 볼 때 대구까지 갈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방역 당국도 그것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서 조기에 좀 차단이 필요하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어제 이 시간에 광주의 전파 경로를 좀 큰 가닥으로 짚어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나온 양상을 보니까 조금 더 산발적인 감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복잡해 보이거든요.

[류재복]
그러니까 고리에 고리를 물고 지금 계속 퍼져가는 그런 양상이거든요. 그러니까 어제 저희가 말씀드릴 때는 광주의 자매, 동생으로부터 광륵사 스님으로 전파가 된 것으로 말씀을 드렸는데 오늘 아침에 수정돼서 발표된 결과를 보면 광륵사의 스님이 24일에 사찰을 찾은 광주의 목포 자매의 여동생, 여동생에게 감염을 한 것으로 밝혀졌고요.

이 동생이 24일에 증상이 나타났는데 선별진료소를 가지 않고 두암한방병원을 찾았는데요. 이 두암한방병원에서 접촉했던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60대 여성은 금양오피스텔을 25일에 방문을 했죠. 그때 6명이 방문을 했는데 전원 감염이 됐고요. 이 금양오피스텔에서 감염된 사람이 아가페 실버센터의 요양조무사, 요양보호사 이분이고요. 이분은 또 광주 사랑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28일 오전에 광주 사랑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오후에는 이 실버센터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각각 광주 사랑교회에서는 이미 환자가 15명 정도가 발생을 했고요. 아가페 실버센터도 환자가 5명가량 발생을 했고요. 이 광주 사랑교회에서 감염된 사람이 조선대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여기서 또 조선대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지금 조선대병원까지 퍼진 경우니까요. 얼핏 눈대중만 해도 이미 5, 6차 감염이 벌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전파 경로를 이렇게 보니까요. 계속 감염이 확산되는 양상인데 감염원이 됐던 분들은 당시에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을 안 했던 겁니까? 어떻게 조사가 됐습니까?

[류재복]
지금 광주의 자매 동생, 이분이 두암한방병원을 갈 때 지인과 같이 갔는데요. 두 분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요. 그리고 이 병원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지인도 확진을 받았고요. 이 두암한방병원에서도 여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요. 그래픽을 조금 더 보면 좋겠는데요.

광주 사랑교회, 신도가 20여 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교회입니다. 아파트 상가의 지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환기가 잘 되지 않았고 그 안에서 취사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졌을 것이고 이 가운데서 광주 사랑교회는 신도가 20명인데 13명이 감염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대부분이 감염 선상에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코로나19가 우리가 늘 얘기했듯이 방심 속에서 자꾸 세를 확산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마스크를 안 쓰고 계셨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분이 마스크를 쓰셨으면 이렇게 확산되지는 않았을 텐데.

[류재복]
그러니까 광주도 그렇고 대전도 그렇고 상당히 오랫동안 한 두세 달 동안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곳은 수도권과 달리 이런 방역수칙에 대한 의식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집단감염이 속수무책으로 일어나는 것이거든요.

대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월 18일 31번째 환자가 나오기 전까지 대구에서는 감염자가 1명도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랜 기간 동안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지역은 자연스럽게 좀 느슨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마스크를 쓴다거나 손을 씻는다고 하는 것은 감염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평생 그렇게 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야 된다, 이런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역학조사 과정에서 좀 거짓말을 한 경우가 드러났다, 이런 설명을 해 주셨는데 사실 인천 학원강사가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방역당국이 좀 쫓아가는 양상으로 변하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거짓말을 한 환자, 방금 설명해 주신 분 중에 있군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그래픽을 다시 보여주시면 제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두 분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암한방병원에서 광주 자매 동생으로부터 감염이 된 60대 여성이 금앙오피스텔 10층에 있는 곳이 방문판매업소 아닙니까?

이곳 방문 사실을 숨겼습니다. 자신은 금남로를 산책했을 뿐이다 이렇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고리가 조금 늦어진 것이고요. 또 하나는 금양오피스텔에서 접촉을 해서 확진을 받은 아가페 실버센터의 요양보호사이자 광주 사랑교회 교인이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 고리를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사실은 어제까지 제가 설명드린 것은 금양오피스텔까지만 설명을 드렸는데요. 연결 고리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됐던 이 실버센터와 교회의 감염 고리가 바로 그 50대 여성으로부터 나타난 것이죠. 그런데 그것의 특징을 보면 특히 이 방문판매, 또는 다단계 이 부분은 가족들에게 드러내놓고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습니다.

리치웨이나 이런 곳도 보면 대부분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역학조사 과정에서 상당히 애를 먹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보면 개인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요. 그리고 거짓말까지 하면서 방역당국이 추적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진 상황이에요. 그래서 광주시가 지금 사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빨리 올렸잖아요. 잘한 조치 같은데 어떻게 구체적으로 변하는 겁니까?

[류재복]
지자체 가운데서 처음으로 2단계로 올렸죠. 지금 수도권도 2단계로 올리지 않았는데 광주가 먼저 올린 것이죠. 왜냐하면 아까 박능후 장관도 얘기했지만 광주의 상황은 지금 상당히 좋지 않은 그런 신호가 종합적으로 모여 있는 그런 느낌을 강하게 받습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다른 지역들에서 벌어졌던 집단감염 가운데 가장 좋지 않은 부분들을 모아놓은 그런 양상을 보이거든요. 광주가 아주 발빠르게 2단계로 격상을 했기 때문에 2단계로 격상을 하게 되면 일단 외출이나 모임 같은 것을 자제해야 되고요. 다중이용시설 같은 것도 이용할 수 없게 되고 특히 실내에서는 50명,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 모이는 행사 같은 것은 다 금지가 됩니다.

그리고 수강생이 300명이 넘는 대형학원들도 집합제한 행정조치가 내려지게 되고요. 그다음에 등교수업은 3단계일 때 전면 중단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등교수업은 하게 되는데 그 숫자가 좀 줄이게 되고요. 그다음에 등교 전에 발열체크라든가 이런 안전수칙 강화 이런 것들은 취해지게 되는 것이죠.

[앵커]
광주 확산세가, 또 양상이 심상치가 않은데 어제 또 대전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학생 사이의 전파가 의심되는 발생이 있어서 방역당국과 학부모의 걱정이 많지 않았습니까? 유은혜 교육부총리의 관련 발언 들어보고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 : 특히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내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6월 29일 발생해서 정부는 대전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전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14개 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였고, 추가적인 예방조치로 대전 동구 지역 관내의 모든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59개교는 오늘부터 7월 10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합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등교개학 이후 교내 감염이 없었는데 지금 이 대전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교내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고요. 그래서 교육 당국도 지금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지금 앞서 취재기자한테 들어보니까 검사는 다 마쳤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류재복]
일단 5학년, 학생들이 다 5학년 학생들이거든요. 5학년 학생하고 교사. 그리고 합기도 학원에서 감염이 되지 않았습니까? 이쪽 관련된 사람들, 그러니까 이른바 밀접접촉자 308명은 전원 음성이 나왔습니다.

[앵커]
308명은 음성 나왔고요.

[류재복]
그다음에 학교에서는 전교생들, 전 구성원이 1100여 명쯤 되는데 전수검사를 하고 있는 중이죠. 아직 결과가 안 나왔지만 어쨌든 밀접 접촉자부터 나온 결과를 보면 음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좀 있어 보이네요. 그나마 다행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학부모들이 가장 많이 저에게 질문하는 것은 그러면 등교수업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 왜냐하면 교육 당국이나 방역 당국에서도 그동안 교내 감염이 나오게 되면 등교수업을 중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많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오늘까지는 교육부에서는 등교수업을 중지할 계획은 없다,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제가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확산 여부가 관건이 될 거라고 말씀을 드렸죠. 일단 학생 3명이 감염된 것에서 멈추게 되면 등교수업을 구태여 전국적으로 확산할 필요는 없겠지만. 하지만 오늘 전국적으로 500여 학교가 등교 중지를 받았습니다. 대전이랑 광주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랬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 매일 밀집도. 그러니까 3분의 1, 3분의 2, 아이들 등교하는 문제, 이 문제도 사실은 대전에만 국한돼서 조정을 하고 나머지 지역까지는 아직까지 그런 부분들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확산세가 여기서 멈추게 되면 사실 등교수업을 재검토할 필요는 없겠지만 역시 관건은 앞으로 하루이틀 사이에 이것이 어떤 방식으로 확산이 되느냐 여부, 여기에 따라서 아마 결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수도권 감염 가운데서는 의정부에 있는 아파트에서 감염이 된 그런 사례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같은 동에 사는 세 가족이 감염이 됐는데 이 가족들 간에는 전혀 접촉이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엘리베이터가 감염의 장소가 된 것 아닌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류재복]
그렇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제는 지금까지 한두 번 정도 제기가 된 적이 있는데 구로 콜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나왔을 때 이 엘리베이터를 통한 감염이 있지 않았느냐, 이런 문제 제기가 있었는데 사실은 없는 것으로 그때는 결론이 났어요.

그런데 의정부에 있는 장암주공아파트 706동, 그러니까 한 동에 세 가족이 6명인데 이 사람들이 차례로 감염이 됐어요. 첫 번째 감염은 쿠팡에 있는 이천 덕평 물류센터에 있는 직원, 이 직원이 이 아파트를 사는데요. 이 직원이 감염된 뒤에 아들이 확진이 됐죠. 그래서 두 사람이 확진이 된 것이고. 그런데 같은 동에 사는 20대 여성이 나흘 후에 감염이 됐고. 그다음에 이틀 후에 또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60대 남성과 아들이 확진이 됐단 말이죠. 세 가족인데 이 세 가족은 다 일면식이 없습니다.

서로 접촉했던 공동없거든요. 그런데 차례로 감염이 됐단 말이죠. 그래서 방역 당국에서 이게 어떤 관련이 있는가 하고 조사해 봤더니 공용시설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고. 그 공용시설 가운데 첫 번째로 꼽히는 게 바로 엘리베이터입니다.

그러니까 엘리베이터를 생각하시면 엘리베이터 안에 버튼이 있죠. 이 버튼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손가락과 손가락을 통해서 감염이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은 꽤 높게 보고 있는데 환경 검체라는 걸 수거하지 않습니까, 감염된 장소에서. 그런데 그 환경 검체에서 바이러스는 나오지 않았다고 해요.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엘리베이터의 버튼을 통해서 감염이 됐다면 지금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아파트 주거 비율이 제일 높습니다. 전체 2000만 가구 중에 1000만 가구 정도가 아파트에 살거든요. 지금 각 사시는 곳들도 아파트일 텐데 아파트마다 다 항균필터라는 걸 붙여놓지 않습니까?

이 항균필터라는 것이 100% 안전하지 않다, 이건 방역당국에서도 얘기했던 것이고요. 실제로 지난 2016년에 병원 감염 학회지에 나온 것을 보면 환자 손에 묻은 감기 바이러스가 6명까지 전파가 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감염자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버튼을 눌렀을 때 구리라든가 쇠 같은 데서는 최대 며칠까지도 살아남을 수 있거든요.

항균필터를 붙였다 하더라도 너댓 시간은 살아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바로 몇 분 사이로 누군가 와서 그 버튼을 눌렀다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거죠. 사실 엘리베이터에서 감염된다는 건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공포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의정부의 세 가족 감염 사례는 지금 방역당국에서도 예의주시하면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일단 한번 좀 더 조사를 해 봐야 되겠습니다마는 만약에 항균필터를 통해서라도 이게 6시간 동안 만약에 균이 살아 있다면 감염될 가능성이 있으니까 일단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면 집에 들어와서 다시 또 손을 한 30초 이상 깨끗이 씻어야 될 것 같아요.

[류재복]
모든 게 다 원칙에 들어 있거든요. 외출해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을 씻는다라는 게 방역수칙 가운데 가장 기본 아니겠습니까? 그런 기본들을 지키면 사실은 감염될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지거든요.

[앵커]
그렇죠. 이 아파트에서도 지금 엘리베이터를 다 이용했을 텐데 세 가족이 지금 걸려 있으니까요.

[류재복]
그리고 헬스장을 이용한 나머지 두 가족해서 감염자가 16명으로 늘어났는데요. 일단 이 세 가족의 감염 경로가 관심이 되는 것이거든요. 이 세 가족은 서로 접촉한 일이 없는데 감염이 됐다. 그렇다면 엘리베이터를 통한 감염일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놓고 역학조사를 벌이는 중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해외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 근로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또 사망 소식까지 있어서 전해 드렸는데 정부가 해외 근로자들을 위해서 해외 원격 진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요?

[류재복]
최근에 소식이 들려서 어느 정도 인원이 일을 하고 있는지 또 어느 정도 인원이 확진을 받고 있는지를 조사해 봤더니 지난해 기준으로 105개 나라에 우리 노동자가 1만 2000명이 나가서 일을 하고 있어요.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나가 있고요. 현재까지 확인된 해외 건설현장 확진 노동자가 87명입니다.

적은 숫자가 아니죠. 최근에 이라크에서 사망한 분이 계셔서 제가 몇 차례 전해 드렸던 기억이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되는데. 대부분이 건설현장이다 보니까 의료시설이나 역량들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 방역 당국에서 준비하고 있는 것은 원격진료를 하자. 현장과... 지금 인터넷 사정은 다 좋으니까 원격진료를 해서 현장에 있는 노동자들의 증상을 좀 체크를 하자.

그래서 이미 지난달 26일에 비대면 진료 서비스 사업을 허용을 해 줬습니다, 이미. 원래 국가에서 하는 게 아니라 그건 업체에서 하는 거니까요. 그래서 현재 인하대병원하고 다른 업체하고 2곳이 2년 동안 임시 허가를 받았거든요.

그래서 곧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 증세도 상담을 하고 심지어 처방전까지 발급해 줄 수 있는 이런 방식으로 돕기로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광주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사실 광주가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사실상 불렸어요. 왜냐하면 두 자릿 수 환자가 나오지 않았는데 어제 22명의 환자가 나왔고요. 그래서 많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절대 안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류재복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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