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체 행동 유보" 집단 휴진 조만간 끝날 듯...7일 이후 복귀

2020.09.06 오후 10:24
"단체 행동 유보"로 전공의·전임의 업무 복귀 가능성 거론
"내일은 복귀 안 해"…전공의 상대 내부 온라인 간담회 진행
의료진 실제 복귀는 미지수…의사 국가고시는 예정대로 진행
정부 "의대생, 6일 자정까지 재응시 접수 완료 당부"
[앵커]
지난달 21일부터 이어진 무기한 집단 휴진이 조만간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전공의 내부에서 반발도 계속되자 일단 내일(7일)은 복귀하지 않고, 전공의 대상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의 단체행동을 이끌어 온 박지현 '젊은 의사 비상대책위원장'이 진료 현장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SNS 라이브 방송에서 지난 금요일 의사협회와 정부의 합의 이후 집단 휴진의 명분도 약해졌다며 단체 행동을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합의 절차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많지만, 내부 분열보다는 합의된 내용이 잘 지켜지는지 감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집단행동 유보 결정에 따라 전공의와 전임의들의 업무 복귀가 점쳐집니다.

다만, 단체 행동 중단을 전체 회원 투표에 부쳐야 한다는 반발도 적지 않아 단숨에 의료 공백이 해소될 거라 예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의사 : 지도부가 회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도장을 찍었기 때문에 저희는 그런 거에 대해서 납득할 수 없고. 그런 상황이에요.]

전공의, 전임의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는 8일 의사 국가고시는 예정대로 진행됩니다.

정부는 시험 재접수 기간을 연장했고 일부 시험 일정도 조정하기로 했다며, 응시 거부 의사를 밝혔던 의대생들이 꼭 시험 접수를 완료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손영래 / 보건복지부 대변인 : 시험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대한의사협회와 교수협의회, 의료계 원로 등의 건의와 행정절차에 소요되는 물리적인 한계 등을 고려하여 금주와 다음 주 2주간의 재신청자들은 11월 이후에 시험을 치도록 일정도 조정해 놓은 상태입니다.]

단체 행동 중단으로 가닥은 잡았지만, 내부 진통도 적지 않아 의료계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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