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혜민의 이슈&피플]1일 1깡 자리 채운 '1일 1똥', 화제의 똥밟았네의 인기 비결은?

2021.07.29 오후 08:34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변지유 PD
■ 방송일 : 2021년 7월 29일 (목요일)
■ 대담 : 이달 레트로봇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김혜민의 이슈&피플]1일 1깡 자리 채운 '1일 1똥', 화제의 똥밟았네의 인기 비결은? 





◇ 변지유 아나운서(이하 변지유)> 한 번 들으면 '똥밟았네'만 남게 되는 이 곡. 케이팝에 진심인 어른들을 열광하게 하였죠. 유튜브 조회수 604만 회를 기록을 하였고요. 각종 커버와 펭수 까지 커버 영상을 찍어 올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제는 1일 1똥이라는 말까지 돌기 시작을 했는데요. 이 '똥밟았네'의 탄생 주역 레트로봇의 이달 대표 화상으로 만나볼게요. 대표님 안녕하세요.

◆ 이달 레트로봇 대표(이하 이달)> 네, 안녕하세요. 이달입니다.

◇ 변지유> 네, 반갑습니다. 레트로봇, 일단 어떤 회사인지, 우리 청취자, 시청자 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릴게요.

◆ 이달> 네, 레트로봇은 2008년에 제가 설립한 회사고요. 애니메이션 제작사입니다. 3d애니메이션을 제작을 하고 있고. 2010년에 저희 회사가 첫 작품으로 발표를 했던 제품이 변신 자동차, '또봇' 이라는 작품이었습니다.

◇ 변지유> '또봇', 네.

◆ 이달> 그 제품은 굉장히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실 텐데. 저희가 그 '또봇' 외에도 ‘바이클론즈’ 라는 작품을 제작을 했었습니다. 영실업이라는 완구사와 함께 공동으로 제작을 했는데. 그 작품은 '또봇'과 달리 타겟이 높았어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제작을 했던 작품이고.

◇ 변지유> '또봇'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기 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했죠.

◆ 이달> 네. 그리고 그 이후에 저희 '포텐독'이 저희 3번 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데. '포텐독'도 역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 변지유> 처음에 레트로봇이라고 해서 많은 분들이 생소하셨을 텐데. 방금 설명을 들으면서 변신 자동차 '또봇'을 들으니까. 아, 그것을 제작한 회사구나 하고 아마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는 분들 많으실 것이에요. 특히 이번에 이 '포텐독'으로 아이들 사이에서는 굉장히 화제가 되고 있거든요. 해외까지 진출을 했다고 들었는데. 이런 성공을 하는 영감은 도대체 어디에서 얻으시는 것이에요?

◆ 이달> 글쎄요. 이것을 성공하는 영감이라는 것이 괜찮은지는 모르겠는데요. 저희는 그저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 아이들이 이렇게 하면 재밌어 하겠다가 아니고. 우리가 느끼기에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그런 방향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왔는데. 그것이 운 좋게 대중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변지유> 아이들의 시선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좋아할까,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 이달> 네,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세상을 저희가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생각을 해요. 이게 우리의 어린 시절은 너무나도 멀리 이미 많이 지나서, 기억도 희미하고. 그리고 지금의 아이들의 감성과 또 다를 것이기 때문에. 그들의 시점에서 바라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다만 저희가 그래서 이제 우리의 시점에서 봤을 때, 이렇게 하면 재밌겠다는 방향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있는데. 다만 그것이 너무 어렵거나, 너무 폭력적이거나, 너무 선정적이거나 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 변지유> 아무래도 아이들이 보는 내용이다 보니 그런 거 같은데, 이 '포텐독'의 내용을 잠깐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 이달> 이 '포텐독'은 초능력을 갖게 된 개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이것은 제가 워낙 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만약 개들이 말도 하고, 사람 수준의 지적능력을 갖게 되었다면 여전히 인간의 친구로 남아줄까, 이런 상상을 하면서 이 이야기를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 변지유>개 시각에서 본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개와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보고. 그런 내용이 되겠네요? 그런데 이 반려견을 함께 생활하시는 분들에게는 좀 더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흥미를 주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달> 아무래도 저도 지금은 개를 키우고 있지 못하지만. 개를 키웠을 때는 지금 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변지유> 궁금하죠.

◆ 이달> 그런 것이 굉장히 궁금하기 때문에. 그런 궁금증이 결국 이런 이야기를 만들어 내게 되었던 것입니다.

◇ 변지유> 그리고요. 이 '포텐독'에 등장을 하는 뮤지컬 곡 '똥밟았네' 저희가 앞서도 잠깐 들려드렸는데. 이 이야기도 빼놓을 수도 없습니다. 요즘 정말 그야말로 핫한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똥밟았네'가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주세요.

◆ 이달> 이 '포텐독'에는 초능력을 가진 개들이 등장을 합니다. 이들을 이제 '포텐독'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포텐독' 중에는 인간과 평화로운 공존을 원하는 그룹이 있고요. 인간에게 버림을 받거나 학대를 받았던 기억 때문에 인간에게 원한을 가지고 지배를 하려고 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두 세력의 충돌이 이 이야기의 주된 뼈대를 이루게 되는데. 이 우리가 이제 인간을 지배를 하려고 하는 집단을 골드팽이라고 부르고 있고요. 이 골드팽은 이야기상에서 악당인 그룹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악당들이 어떤, 여러 가지 음모를 꾸미는데 그 중 하나가 똥 테러였습니다. 개 똥을 마을 곳곳에 뿌려놓고, 반려견들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 변지유> 심각한데요.

◆ 이달> 그런 테러를 자행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테러를 자행을 한 다음날 아침에 마을 주민들이 마을 곳곳에 뿌려진 개똥을 밟고 투덜거리게 되죠. 그리고 그런 투덜거리는 장면이 갑자기 느닷없이 발리우드 영화에서와 같은 군무 장면으로 이어지게 되는 그런 연출이었습니다.

◇ 변지유> 정말 발리우드 영화 뮤지컬 요소가 많이 들어간 영화를 보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거든요. 이 소재가 똥이잖아요.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방귀, 이런 단어들을 좋아하고. 그 단어만 이야기를 해도 꺄르륵, 꺄르륵 웃거든요. 이런 부분을 노린 것도 사실 있으시죠?

◆ 이달> 당연히 있고요. 근데 조금 저는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 뭐냐면 똥 방귀라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은 어린이들만이 아닌 거 같다.

◇ 변지유> 네, 어른들도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아요.

◆ 이달> 어른들도 많이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 변지유> 그렇죠. 우리 대표님도 좋아하세요?

◆ 이달> 사실 좋아한다는 것은 사실 누가 똥을 좋아하겠어요. 다만 똥과 방귀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것이죠.

◇ 변지유> 그 뭐랄까요? 언어가 주는 재밌는 요소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면 이 똥이라는 소재로 곡을 제작을 하게 된 것인데. 그래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관심이 많으니까 600만 회라는 조회수까지 기록을 한 것이죠. 그리고 제가 최근에 본 영상은 아이돌 안무를 다 이렇게 녹여내서. 새롭게 재편집한 영상도 인기를 얻고 있더라고요. 그런 다양한 안무들을 녹여낸 것이 맞죠?

◆ 이달> 그런데 그것은 제가 의도를 한 것이 아니고요. 안무가의 의도였습니다. 저는 그냥 안무가들에게 내용은 그냥 더럽고 하찮아 보이더라도 춤과 노래는 좀 멋있게. 연출을 했으면 좋겠다고 주문을 했을 뿐이고요. 안무가가 그 춤을 안무를 하면서 케이팝의 안무 중에 좀 특징적인 요소들을 곳곳에 촬영을 해서 했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알았습니다.

◇ 변지유> 이 안무가 분의 그런 의견도 너무 궁금한데. 케이팝 안무들을 제가 쭉 보니, 티아라, 오렌지 캬라멜, 틴탑, 레드벨벳. 굉장히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최근 이 케이팝에 세계적으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고. 그런 지금의 상황과 딱 맞아떨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이달> 저희가 케이팝스러운 요소들을 저희 뮤지컬 장면에 많이 촬영을 한 것은 딱히 케이팝이 지금 인기가 많아서? 이런 이유는 아니었고요. 다만 케이팝이 우리의 생활이기 때문에 저희 작품을 만들 때는 항상 동시대의 문화를 담으려고 애를 쓰거든요, 우리의 문화를. 그렇다 보니 케이팝이 여기에 담기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 변지유> 지금의 문화가 그리고 추세가 케이팝이다 보니 그것이 담기는 것은 당연하다, 말씀을 해주셨네요. 그런데 너무 대표님의 입장에서 궁금한 것이 이 '똥밟았네'의 인기를 실감하시는지. 전후를 비교해서 어ᄄᅠᆫ 부분에 있어서 가장 실감을 하시는지도 궁금하거든요.

◆ 이달> 제가 '포텐독' 제작을 끝내면, 조금 여유가 생길 줄 알았어요. 제가 제작을 하는 동안에 거의 집에 못 들어갔거든요.

◇ 변지유> 제작기간이 얼마나 걸렸어요?

◆ 이달> 제작기간은 2년 정도 걸렸습니다.

◇ 변지유> 꽤 오래 걸렸네요.

◆ 이달> 네. 그래서 월요일 출근해서, 금요일에 퇴근을 하는 생활을 했는데. 그래서 제작이 끝나면 조금 여유가 생기겠거니 하고, 좀 자주 퇴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 '똥밟았네'가 많은 인기를 얻게 되니, 여기, 저기서 연락도 많이 오고. 상담도 많이 하게 되고, 인터뷰도 많이 하게 되고 하다 보니 여전히 집에는 잘 못 들어가고 있습니다.

◇ 변지유> 건강은 괜찮으신 것이죠?

◆ 이달> 네, 아직까지는 괜찮습니다.

◇ 변지유> 앞서서 말씀을 해주셨지만 지금의 대세와 조금 맞아 떨어지는 부분에 있어서도 인기가 있는 요인으로 보고 계시는 것인데. 또 다른 인기를 끈 비결이 있을까요? 대표님이 생각하시기에 어떠세요?

◆ 이달> 글쎄요.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인거 같은데요. 사실 저희가 이렇게 만들면 인기를 끌겠지 생각을 하고, 뭔가를 만들었을 때, 그것이 그대로 맞아떨어진다면 누가 실패를 하겠어요? 다 성공을 하겠죠. 저희도 항상 성공을 하는 것도 아니고요. 저희도 실패를 한 작품도 있었고. 모든 것은 다 대중들의 선택에 달려있는 거 같아요. 대중들이 이것을 선택을 해준다면 그것은 성공을 하는 것이고. 그런데 왜 이것을 선택해주셨냐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답을 제가 가지고 있지는 못하지만 저희 영상에 댓글이 많이 달리는데요. 댓글을 보다 보면 어떤 힌트를 얻게 되는 부분은 있는 거 같아요.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댓글 중에. 수요 없는 공급에 진심이다는 말을 하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그 말을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굉장히 정곡을 찌르는 말이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면 이 '똥밟았네' 같은 노래도 소재도 더럽고 하찮은 그런 똥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노래를 만들고, 안무를 했는데. 의외로 되게 정성을 들여서 만들고, 열심히 한 거 같은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죠. 대중들이 봤을 때, 그것이 웃음을 줬던 거 같아요.

◇ 변지유> 댓글로 또 유추도 해보시고. 그러면 우리 대표님이 선택한 그 ‘똥밟았다’ 의 킬링파트? 어떤 부분인가요?

◆ 이달> 사실 저는 너무나도 여러 번 봤기 때문에. 그 무엇이 킬링파트인지 판단할 감각이 무뎌졌거든요.

◇ 변지유> 너무 익숙해져서.

◆ 이달> 네. 그래서 저도 그것도 역시 주변사람들의 반응을 통해서 제가 판단을 할 수밖에 없을 거 같은데.

◇ 변지유>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

◆ 이달> 제가 이 영상을 대중들에게 발표를 하기 전에 가족들의 반응을 제일 먼저 봤는데. 가족들의 반응은 그 꼬마가 춤을 추다가 갑자기 이렇게 하면서 깜찍한 표정을 짓는 장면이 있거든요. 그 대목에서 다들 웃더라고요.

◇ 변지유> 그 놀이터 앞에서 꼬마가 춤추다가 깜찍한 표정을 짓는 바로 그 장면이 바로 인기가 많은 장면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이죠?

◆ 이달> 네.

◇ 변지유> 그리고 이 '똥밟았네'의 정말 일화가 있는데요. '포텐독' 유니버스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왜 이렇게 불리는 거에요?

◆ 이달> 저도 지금 그런 댓글을 보기는 했는데. 그게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이해를 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아마 이 '똥밟았네', 노래에 작사, 작곡을 제가 했고. 안무를 저희 딸이 했고. 그리고 이 노래를 저희 직원들이 했거든요.

◇ 변지유> 아까 앞서서 말씀을 하셨지만, 이 작업을 하는 기간이 2년 정도이고. 월요일에 출근을 하면 금요일에 퇴근을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가족과 같이 일을 한 것이에요?

◆ 이달> 가족은 주말에 만나니까요. 주말에 만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 변지유> 그런데 가족들이 지원을 많이 해주고 계신가 봐요. 대표님 하시는 일에 대해서.

◆ 이달> 사실 매일 보지를 못하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도 많고 저의 일에 대해서 이해를 해주는 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런 것에 별로 불평하지 않으면서 또 제가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주고 하는 모습에 대해서 고맙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서 드려야할 거 같네요.

◇ 변지유> 네, 이렇게 작사, 작곡을 대표님과 아내분이 함께 하셨고. 안무는 우리 쌍둥이 따님 분들이라고 들었어요.

◆ 이달> 안무를 한 것은 쌍둥이 딸 중의 한 명이고요. 그 중 한명은 안무 영상을 촬영을 했습니다.

◇ 변지유> 촬영과 안무를 나눠서 각기 하셨고. 그리고 노래를 회사 직원 분들이 하셨다고 하셨는데. 노래도 다들 잘하시더라고요.

◆ 이달> 네, 노래를 잘 하는 분들이 참여를 한 것이죠. 저희 직원들이 다 노래를 잘하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가끔씩 불쑥불쑥 직원에게 노래를 한 번 해볼래? 물어보는데, 대부분은 거절을 하세요. 대부분은 거절을 하고. 노래에 그래도 조금 자신이 있다는 분들이 응하시는 거 같아요.

◇ 변지유> 사내 오디션을 거쳐서 노래를 한 것이 아니라 가끔 대표님들이 노래를 해보라고 시켰는데, 자신 있게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시킨 것이군요. 그럼 그 중에서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은 지금 떠오르는 사람이 있나요?

◆ 이달> 한 사람만 집으면, 나머지 세 사람이 화낼 거 같은데요.

◇ 변지유> 지금 생각하는 분은 있지만, 말은 못하는 것으로. 그러면 혹시 제작에 참여를 한 직원분이나 가족들에게 따로 포상금을 챙겨주시나요?

◆ 이달> 포상금? 저희 가족들에게는 그런 것이 없고요. 저희 직원들도 사실 따로 포상금을 챙겨주지는 못했는데, 아직까지. 저희가 연말에 직무평가를 할 때는 반영을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변지유> 네, 혹시 직원 분들 듣고 계신다면 기대를 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 대표님은 많은 장르들 중에서 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선택을 하셨는지. 궁금한데요.

◆ 이달>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요?

◇ 변지유> 네.

◆ 이달> 사실 저는 대학 때까지만 해도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었고.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광 생활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애니메이션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96년에. 아니 96년이 아니네요. 기억이 조금 왜곡이 되었는데. 91년이네요. 91년에 본 영화 중에 디즈니의 인어공주가 있었는데요. 인어공주를 보고, 애니메이션도 이렇게 사람을 감동을 시킬 수 가 있다는 것을 처음 느꼈고. 그 때부터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특히 디즈니가 구현하고 있는 뮤지컬 장르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 변지유> 인어공주를 보고, 애니메이션도 울고, 웃고 그런 감동 코드가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때부터 이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군요. 그럼 혹시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인어공주 인가요?

◆ 이달> 네, 그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 변지유> 그리고 '포텐독'도 이제 다른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으로.

◆ 이달> '포텐독'은 거기에 비하면 많이 부족한 작품입니다.

◇ 변지유> 너무 겸손하신 거 아니에요?

◆ 이달> 제가 항상 감독들 대부분 마찬가지겠지만, 자신의 작품에 만족을 못합니다, 대부분 만족을 못하고. 여러 가지 여건 때문에 더 밀어붙이 못했던 것들이 먼저 떠오르거든요.

◇ 변지유> 그러면 앞으로도 이 '똥밟았네'처럼 아이들과 어른들까지 모든 연령들에게 공감을 얻고, 웃음을 주는 그런 애니메이션이나, 혹은 뮤지컬을 제작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 이달> 네, 저는 제 체력과 정신력이 허락을 하는 한 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을 계속 할 것이고요. 그리고 그 중에서도 지금 '포텐독' 처럼 뮤지컬 형식의 작품이 저는 저희 성향과도 잘 맞는 거 같고. 다만 앞으로 뮤지컬 작품을 만들게 된다면 좀 더 저보다 실력이 있는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좀 더 좋은 퀄리티의 음악과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변지유> 오늘 이렇게 대표님하고 말씀을 나누다 보니. 굉장히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 거 같고. 평소에도 생각을 깊게 하는 분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요즘 정말 콘텐츠 홍수의 시대에 살고 있잖아요. 이제는 웬만해서는 많은 사람들, 대중들에게 인기를 눈길을 끌 수 없는 그런 상황인데. 그래도 정말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콘텐츠를 만드는 일. 정말 멋있습니다.

◆ 이달> 고맙습니다.

◇ 변지유> 대표님 오늘 말씀 여기 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달> 감사합니다.

◇ 변지유> 지금까지 레트보롯의 이달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김혜민 PD[visionmi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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