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패션 브랜드가 삼풍 백화점 붕괴 참사 사진이 인쇄된 옷을 판매하다가 논란이 되자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업체는 “안전불감증을 주제로 안타까운 사고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발매한 제품”이라고 해명했다.
12일, 패션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한 브랜드의 티셔츠에 대한 비판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가을 출시된 셔츠로 앞면에는 1996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건물 전체가 무너진 사진이 흑백으로 인쇄돼 있다. 이 셔츠의 제품명은 ‘크럼블 오버사이즈 맨투맨’이었다.
온라인에서는 ‘크럼블’이라는 단어가 ‘건물이나 땅이 허물어지다 무너진다’라는 뜻이 있다며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에 대한 경각심의 취지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해당 브랜드는 계절마다 환경보호, 권력 남용 등과 같은 키워드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어왔다. 지난해에는 ‘안전불감증’을 주제로 제품을 만들었고 한다.
해당 브랜드의 제품에 대한 비판 여론이 형성되자 브랜드는 “의도와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하여 상품 제작을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서 관련 수익금 전체를 삼풍백화점 관련 단체 등 불의의 사고로 희생된 이들을 돕기 위한 단체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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