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재수사에도 이재명 장남 '성매매 의혹' 무혐의 결론 유지

2023.02.23 오후 11:09
[앵커]
불법 성매매 의혹을 받아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장남 이동호 씨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서도 불송치 결정을 내린 거로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관계자 조사가 원활하지 않아 혐의를 확인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기존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작년 12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장남 이동호 씨를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이 씨가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지난 2019년부터 1년 넘게 올린 글 수백 건이 문제가 됐습니다.

게임머니를 거래하자는 글과 수도권 일대 불법 도박장을 다녀온 후기 등은 도박 의혹,

위치와 상호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한 마사지 업소 방문기는 불법 성매매 의혹으로 이어졌습니다.

관련해 언론 보도가 잇따랐고, 이 대표는 사이트에 글을 올린 사람이 아들이 맞는다며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 입장에서 참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고 깊이 사죄드립니다.]

이 씨 측은 그러나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줄곧 부인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고발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 씨가 2019년부터 이듬해 말까지 도박을 여러 차례 한 거로 보고, 지난해 10월 검찰에 넘겼습니다.

다만, 이 씨가 실제로 성매매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이 부분은 불송치했습니다.

그러자 검찰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사건들을 돌려보냈는데, 경찰의 판단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보완수사 요구를 받은 이 씨의 상습도박과 음란 댓글 게시 혐의는 기존대로 인정된다고 보고 검찰에 다시 송치했지만, 성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 결론을 유지했습니다.

마사지 업소 등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가 원활하지 않아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경찰은 또, 애초 검찰이 참고인 조사를 더 해 보라는 취지에서 재수사를 요구했다며, 이 씨 본인은 재소환하지 않고 수사를 마무리했습니다.

YTN 김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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