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에서 벌어진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들이 오늘(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한 뒤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 존재 여부를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피의자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언제 열리는 겁니까?
[기자]
네, 잠시 뒤인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심문이 진행됩니다.
납치 살해 사건의 피의자 3명은 법원으로 가기 전 취재진 앞에 잠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쏟아지는 질문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 앞에서 40대 피해 여성을 납치한 뒤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의자 연 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재산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한 거라고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이들이 최소 두세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피해자를 미행해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찰은 재산을 노린 계획 범행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건데,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우선 연 모 씨는 피해자가 가진 가상자산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처음부터 금품을 뺏고 살해할 목적으로 납치했다는 겁니다.
취재 결과 피해자 가족은 지난 2018년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등을 운영하며 관련 사업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이 모 씨가 가상자산 투자를 둘러싸고 피해자와 원한 관계가 있었고, 이 때문에 나머지 피의자 연 씨와 황 모 씨에게 납치를 사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밖에 공범이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인물이 이 모 씨에게 피해자 집 주소 등 신상 정보를 넘긴 정황을 파악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도주를 이어온 만큼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큰데요.
경찰은 신병을 확보한 뒤 공범 여부, 또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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