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90명을 속여 수십억대 보증금을 받고 미국으로 도망친 부부가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40대 부부는 지난 2019년 4월부터 4년 동안 대전시 일대에서 다가구주택 11채를 산 뒤 실제 건물 가치보다 대출과 보증금이 많은 이른바 '깡통 전세' 사기를 쳐 6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재작년 9월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미국으로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등과 공조해 2달 동안 잠복한 끝에 부부를 검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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