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사흘째입니다.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를 수사하는 공수처는 오늘(9일)도 경찰과 집행 시기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앵커]
공수처에서 조만간 다시 집행에 나설 예정이죠?
[기자]
네, 지난 집행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공수처는 구체적인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아직은 이렇다 할 움직임은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오늘도 경찰과 집행 시점을 협의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날짜는 함구하고 있습니다.
서울 한남동 관저 앞 지지자 등과의 충돌 가능성, 또 경호처의 격렬한 저지를 고려해 야간이나 주말에 집행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1차 집행 때는 대통령 경호처의 강력한 저항에 막혀 실패한 만큼,
이번엔 집행을 막는 경호처 직원들을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앵커]
윤 대통령 측은 계속 영장 집행에 응할 수 없단 입장이죠?
[기자]
네, 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수사가 불법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는데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라며 그에 따른 법원 재판에는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체포영장 집행뿐만 아니라 수사를 계속 미루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
윤 대통령 측은 체포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어제 변호사 선임계를 제출하러 왔지만, 출입을 거절당해 돌아갔다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공수처는 변호인단이 면담을 요구해 당장은 어렵다며 선임계를 제출하라고 설명했으나, 내지 않고 돌아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이번 체포영장 기한은 어떻게 되나요? 지난번엔 일주일이었죠?
[기자]
네,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사흘째인데요.
공수처는 이번 영장의 유효기간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1차 집행 당시 유효기간이 일주일이라고 공개했던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이미 한 차례 집행에 실패한 뒤 많은 비판이 쏟아진 만큼, 수사 보안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통상 7일이지만, 판사가 인정할 경우 그 이상도 가능합니다.
만약 이번에도 체포에 실패할 경우엔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오랜 기간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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