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디컬 인사이트 123회] 빠른 발견이 만드는 바른 시선 '어린이 사시' 바로 알기

2026.02.13 오후 10:20
□ 방송일시 : 2026년 2월 13일 (금) 저녁 10시 20분
□ 담당 PD : 이시우
□ 담당 작가 : 김배정, 김현정
□ 출연자 : 김성준 (서울대병원 안과 전문의)
□ 방송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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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9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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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성준: 안녕하세요. 안과 전문의 김성준입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이야기는 어린이 사시 바로 알기입니다.

◇박상훈 성우: 아이의 눈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보인다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하는 어린이 사시. 사시는 두 눈이 같은 방향을 보지 못하는 질환으로 생후 6개월 이내의 영아와 시력 발달이 한창인 소아에게서 흔히 나타난다.주요 원인은 눈 근육의 불균형과 유전적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약시로 이어질 수 있다.하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안경이나 가림 치료만으로도 정상적인 시력 발달을 기대할 수 있다는데 아이의 평생 시력을 지키기 위한 어린이 사시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김성준: 오늘 드릴 이야기는 어린이 사시는 왜 생길까? 그리고 흔한 사시의 특징과 치료 방법, 보호자분들께서 알아두시면 좋은 점들입니다.

아이 눈 모양 보고 ‘어 이거 이상한데 우리 아이 눈이 똑바른 게 맞나?’ ‘이런 게 사시인가’ 이렇게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실 겁니다.

사시라는 게 뭘까요? 여기 이 아이 눈을 보십시오. 이 귀여운 아이 눈은 양쪽 다 똑바릅니다. 바로 앞을 보고 있죠. 다음 사진을 한번 보십시오. 이 아이는 눈이 안으로 몰려 있습니다.이런 걸 내 사이라고 합니다. 다음 사진은 어떻습니까? 뭔가 애매합니다. 똑바른 것 같진 않죠. 잘 보면 왼쪽 눈은 정면을 바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오른쪽 눈은 살짝 밖으로 돌아가 있습니다. 이게 외사시입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죠. 여기도 눈 모양이 아주 명확하지요. 왼쪽 눈이 위로 올라가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 있으니 상사시입니다. 높낮이가 안 맞는 사실을 수직 사시라고 하는데, 이 아이처럼 눈이 위로 올라가 있으니 상사시라고 합니다.이렇게 사시에는 외사시 내사시 상사시가 있습니다.
먼저 내 사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얘기드릴 내사시는 조절내사시입니다.조절이라는 게 뭐냐면 우리가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눈에 힘을 주게 돼 있습니다.먼 곳에 있는 물체면 거기에 맞도록, 또 가까운 데 있는 물체면은 가까운 데 보도록 눈에 힘을 줘야 되는데 그렇게 힘을 주는 것을 조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원시가 있는 아이들에서는 그 힘을 많이 줘야 됩니다. 그래서 원시가 있는 아이들은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힘을 많이 주는 과정에서 눈이 안으로 몰리게 됩니다. 그런 걸 조절내사시라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비조절내사시는 원시와는 관계가 없는 내사시인데요. 6개월 이전 일찍 나타나는 내사시를 영아 내사시라고 하고 대개는 청소년기 이후에 서서히 나타나서 진행하는 후천일치내사시라는 것도 있습니다. 그 외에 감각사시라는 게 있는데요. 감각 사시는 두 눈이 또는 한 눈이 시력이 좋지 않거나 실명을 하게 됐을 경우에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모르게 됩니다. 그런 경우에 사시가 잘 발생하게 되는데 그런 사시를 감각사시라고 합니다.시력이 안 좋은 환자에서 눈이 안으로 몰린 사시가 나타난다면 그걸 감각내사시라고 합니다.
다음은 외사시입니다. 외사시는 간헐외사시, 항상외사시, 감각외사시 이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간헐외사시라는 거는 가끔 눈이 밖으로 돌아가는 사시다 이런 의미입니다.이 간헐외사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사시입니다.항상외사시는 눈이 항상 돌아가 있는 외사시니까 알기가 쉽겠죠. 감각외사시는 시력이 안 좋은 아이에서 생기는 외사시를 얘기합니다.


◆김성준: 다음은 수직사시를 포함한 그 외의 사시입니다. 수직 사시는 단순히 높낮이가 안 맞는 상사시 또는 하사시가 있을 수 있고, 특정한 방향을 봤을 때 높낮이가 달라지는 하사근기능항진이나 상사근마비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태어날 때부터 눈이 잘 움직이지 않는 또 눈 움직임이 이상한 그런 선천마비사시가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로 듀안증후군, 브라운증후군, 섬유화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여기 있는 그림을 보시면 높낮이가 안 맞는 게 보이죠. 올라간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게 상사시고요. 그 다음 사진에서는 정면 볼 때는 멀쩡한 친구인데 오른쪽을 보게 하면 이 사진과 같이 안으로 들어가는 왼쪽 눈이 위로 올라갑니다. 이건 하사근 기능 항진의 증상입니다. 상사시의 일종입니다.


◆김성준: 사시와 사위의 개념도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사시는 방금 말씀드렸듯이 눈이 똑바르지 않은 상태를 얘기합니다. 사위는 쉽게 말하면 숨어 있는 사시라는 의미고 또 잠복사시라고도 합니다.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한쪽 눈을 가리거나 하는 식으로 두 눈으로 보는 것을 방해했을 때 그럴 때만 나타나는 사실입니다.

다음은 눈의 구조와 이런 어린이 사시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눈을 움직이는 근육 그림입니다. 위아래 상직근과 하직근이 있고 바깥쪽 안쪽 외직근과 내직근이 있습니다. 이 근육의 작용은 짐작이 되시죠. 눈을 위아래 좌우로 움직이게 합니다.상사근과 하사근이 위아래에 붙어 있는데 이 근육들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면서 눈의 위치를 바로잡아줍니다. 자, 이 근육이 어떤 식으로 잘못돼서 사시가 생기는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이 눈이 자리 잡고 있는 공간을 한번 보십시오. 이 눈은 안와라고 하는 뼈로 된 공간 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 안와는 마치 아이스크림 콘처럼 끝부분이 뾰족한 구조입니다. 그런데 그 안와의 방향은 바깥쪽을 향하고 있습니다.만약에 근육이 아무런 힘을 주지 않고 긴장이 풀린 상태다 그렇다면 이 구조가 밖으로 벌어져 있기 때문에 눈도 바깥쪽으로 돌아가 있게 될 겁니다. 이게 우리 얼굴과 안구가 자리 잡은 안와의 구조입니다. 그런데 이런 안와가 벌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은 정면을 보고 있어야 됩니다. 여러분들 모두 멍하니 딴 생각을 하고 눈에 특별히 신경을 기울이지 않아도 두 눈이 앞을 향하고 있는데 이것을 안정눈위치라고 합니다. 우리가 신경을 쓰지 않는데도 근육이 어떤 게 똑바른 위치인지를 기억을 하고 앞을 보도록 항상 기본적인 힘이 작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성준: 자, 그렇다면 우리 눈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바른 위치로 자리가 잡히게 될까요?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람의 눈은 벌어지기 쉽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똑바른 눈을 만들기 위해서 태어난 이후에 일시적으로 눈을 안으로 모으는 힘이 강하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것을 반사눈모음이라고 하는데 구조적으로는 밖으로 벌어지기 쉽지만 출생 직후에는 이런 반사눈모음이 강하게 작용이 되면서 일시적으로 불안정하지만 똑바른 눈 위치를 유지하게 됩니다. 눈이 똑바른 위치가 되면 비로소 두 눈에 같은 신호가 들어가게 됩니다. 두 눈이 한 물체를 같이 보게 되는 거죠. 그러면 뇌에서는 양안시기능을 담당하는 세포가 활성화가 됩니다. 태어나서 이 세포들은 활성화가 되게 되는데 이 세포들이 기능이 깨어나게 되면 두 눈이 똑바른 위치가 어떤 위치인지를 이 세포들이 이제 기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양안시기능을 담당하는 세포들이 그 이후로는 이 눈 위치를 똑바른 위치로 그대로 유지되도록 신호를 보내주게 됩니다.이런 과정들이 보통 3개월 전후에 일어나게 되고 그 이후에 한 돌 정도 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게 되는데 반사눈모음이 눈 위치를 일시적으로 잡아주다가 그 이후로는 양안시기능 담당 세포들이 눈 위치를 계속 붙들고 있게 되는데 그런 과정에서 근육들도 아 이게 똑바른 위치구나 하는 거를 기억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근육의 기본적인 힘이 이때 결정이 되는 거죠.
지금 말씀드린 이런 힘들이 서로 균형을 이루어야지 눈이 똑바르게 유지가 됩니다.밖으로 벌어지려는 힘과 안으로 모으는 힘이 경쟁을 하는 출생 초기에 이런 과정이 잘 마무리가 되어야지 똑바로 눈이 되는 것이고 어느 한쪽이 강하게 작용을 해서 균형이 깨진다면 그 방향으로의 사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지금까지는 사시 종류가 어떤 것들이 있고 또 어떻게 생기나에 대해서 말씀을 드렸는데요.


◆김성준: 이제 그런 사실을 갖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을 한 번씩 보여드리겠습니다.첫 번째 아이입니다. 눈이 안으로 몰려 있습니다. 눈이 안으로 몰려 있으니 내사시입니다. 보통 다른 아픈 데는 없는 건강한 아이들인데 6개월 이전에 시작된 확실하고 심한 그런 내사시를 갖고 있는 경우에 영아 내사시라고 합니다. 3개월 6개월 이 시기는 눈의 위치와 양안시기능이 발달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죠. 이럴 때 내사시가 나타난다. 시기능 발달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영아내사시는 빨리 발견해서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두 번째 아이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자 평상시에는 멀쩡한 눈입니다.그런데 그다음 사진을 보시면 눈이 몰려 있죠. 똑바른 때도 있고 한 번씩 눈이 몰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뭔가에 집중해서 보거나 가까운 것을 볼 때 그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납니다.이런 아이가 원시가 있구나 해서 원시 안경을 씌워줬더니 눈이 똑바르게 됩니다.원시 때문에 생기는 내사시. 조절내사시 아이입니다.
조절내사시는 보통 돌 때까지는 잘 안 나타나고 그 이후에 가끔씩 눈이 몰리는 게 보이다가 그대로 둔다면 항상내사시로 진행이 됩니다. 굴절 검사라는 것을 해서 원시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원시가 있다면 안경을 씌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둘러서 안경을 빨리 착용을 할수록 완벽하게 교정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안경 착용 시기가 늦다면 안경을 썼는데도 내사시가 남아서 수술을 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다음 아이를 보시죠. 자 이 아이는 평소에는 이 첫 번째 사진처럼 눈이 멀쩡하고 예쁩니다.그런데 멍하니 있거나 다른 생각을 하거나 피곤하거나 졸릴 때 이 두 번째 사진처럼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갑니다. 자 이게 간헐외사시입니다. 간헐외사시는 눈 모양과 시기능이 자리가 잡히고 난 그 이후부터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입체시라든지 양안시라든지 시력의 문제는 없고 그래서 수술이 급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눈이 밖으로 가끔씩 돌아가니까 보기가 싫잖아요. 그리고 주변에서 그런 얘기를 들으면 속상하잖아요. 그런 게 신경이 쓰이니까 수술을 하게 됩니다. 사시 아이들이 그렇지만 간헐 외사시가 특히 더 그런데 밝은 데 나가거나 밖에 나가거나 그러면 눈 부셔서 한쪽 눈을 이렇게 찡그리는 증상이 흔합니다.이런 증상도 사시의 증상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다음 아이를 보십시오. 이 아이는 고개를 한쪽으로 갸우뚱 하며 기울이고 있죠.특히 뭔가를 집중해서 보거나 책 같은 거를 보거나 장난감을 갖고 놀 때 더 이렇게 기울인다.그리고 억지로 고개를 똑바르게 하거나 반대로 기울였더니 한쪽 눈이 올라간다.자 그러면 이건 상사시 때문에 생기는 고개기울임입니다. 고개기울임을 만드는 상사시로 대표적인 원인은 선천상사근마비라고 합니다. 여기 있는 그림을 보시면 정면을 볼 때는 눈 모양이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데 오른쪽을 보게 하면 왼쪽 눈이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위로 올라갑니다.이것은 하사근이라고 하는 근육이 과도하게 작동이 돼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상사근이 약한 아이이기 때문에 하사근이 과도하게 기능을 해서 눈이 올라갑니다.한쪽 눈 또는 양쪽 눈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음 아이는 그림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면을 볼 때는 특별한 이상이 보이지 않는데 왼쪽을 보게 하면 왼쪽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질 않습니다. 오른쪽을 보게 하면 왼쪽 눈이 안쪽으로 조금 들어가는 것 같기는 한데 눈이 감깁니다. 자 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종종 만나는 듀안 안구후퇴증후군 또는 그냥 듀안증후군이라고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눈을 바깥쪽으로 돌리는 6번 뇌신경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그런 문제입니다.이 신경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생기는 그런 이상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눈 움직임을 개선시킬 수는 없지만 정면을 볼 때 내사시가 있어서 보기 싫다거나 그런 이유로 고개를 이렇게 돌려서 보는 증상이 있다 그렇다면 그런 부분은 수술로 교정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김성준: 두 가지 정도 참고로 알고 계시면 좋을 내용을 또 얘기 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보호자 분들이 ‘아 우리 아이는 오른 눈만 사시가 있는 거죠’ ‘한 눈만 사시가 있는 거죠’이렇게 물어보십니다. 그런데 아까 한쪽 눈에 마비가 있는 경우라든지 상사시가 있는 경우라든지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제가 지금 말씀드린 발달 과정에서의 어떤 오류로 생기는 그런 사시 내사시 외사시는 어느 한쪽 눈의 문제가 아닙니다. 눈을 모으는 힘과 벌리는 힘의 균형의 문제입니다. 그런데 한쪽 눈이 항상 또는 자주 돌아가 보이는 이유는 주로 사용하는 눈이 있기 때문입니다.우리 눈은 오른손잡이 왼손잡이가 있듯이 주로 쓰는 눈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걸 우세안이라고 하는데요. 주로 쓰는 눈이 옳은 눈인 아이는 눈이 벌어져 있거나 몰려 있더라도 그 주로 쓰는 오른눈으로 항상 앞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시는 항상 반대 눈에만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는 거죠. 어느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돌아가 있는 눈이 결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 한 눈만 사시고 한 눈은 정상이다 그런 개념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두시면 좋겠고요. 이런 아이들에서 수술할 때 항상 돌아가는 그 눈만 수술하나요?이런 거랑은 상관이 없다는 것도 참고로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김성준: 다음 꼭 알아두셔야 될 그럴 개념이 약시입니다. 아이가 한쪽 눈에만 근시나 원시, 난시와 같은 그런 굴절 이상이 있다거나 두 눈 다 골절 이상이 있는데 한쪽 눈에 뭐 원시가 더 심하다든지 그런 식으로 차이가 난다거나 사시가 있다거나 그렇다면 한눈만 쓰게 될 수가 있거든요. 더 잘 보이는 눈만 그런데 출생 초기에 시력이나 시기능이 한참 발달한 그 상황에서 한쪽 눈만 계속 쓴다면 그 눈은 정상적으로 발달하겠지만 사용하지 않는 눈은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눈은 발달이 되지 않는 그 눈은 시력이 나쁜 상태로 유지가 됩니다. 이렇게 애초에 발달이 되지 않는 눈, 그 눈은 약시가 있다라고 하는데 나중에 안경을 씌운다고 해서 눈이 좋아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약시는 최대한 빨리 발견해서 안경을 씌우든 가림 치료를 하든 치료를 해야지 좋아집니다. 시력 발달은 보통 8~10세면 끝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발견하면 치료해도 시력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사시의 치료는 먼저 기본적으로 두 눈이 최대한 잘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시, 근시, 난시 같은 굴절 이상이 있다거나 두 눈에 도수 차이가 있다거나, 그렇다면 안경을 씌워서 두 눈 다 최대한 잘 보도록 도와주는 것이 첫 번째로 할 일입니다.그리고 한쪽 눈 시력이 발달이 덜 돼 있다 이런 경우를 약시라고 한다고 했죠. 약시가 있다거나 약식까지는 아니지만 아이가 한 눈만 쓰고 다른 눈은 잘 쓰지 않는 습관이 있다. 그렇다면 가림 치료를 해서 두 눈을 고르게 쓰도록 해줘야 됩니다. 이런 안경과 가림으로 두 눈을 최대한 잘 보고 고르게 쓰도록 해줘야지, 아이가 조금이라도 두 눈을 맞출 수 있는 힘을 얻을 수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조절내사시를 제외하고는 안경으로 교정되는 사시는 없습니다.


◆김성준: 가림으로도 사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결국 사시 눈을 똑바르게 맞출 수 있는 방법은 수술밖에 없습니다. 여기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눈 벌리는 기구를 가지고 눈을 벌린 다음에 눈을 한쪽으로 살짝 돌려놓고 흰자 위의 결막에 절개를 합니다.그 결막을 절개하고 살짝 들어올리면 그 아래에 근육이 보입니다. 여기 이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근육을 원래 붙어 있던 자리에서 뒤로 옮겨져서 다시 붙여주면 그 근육이 조금 느슨해지면서 힘이 살짝 약해지겠죠. 이런 방법 후전술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약화시키는 방법이나 다음 그림에서 보시는 것처럼 근육을 앞으로 당겨주는 방법 여기는 접침술인데 이렇게 당겨서 접어주는 방법도 있고 잘라서 당겨서 붙여주는 절제술이라는 것도 있고 이런 식으로 근육의 힘을 조금 강화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수술의 조합으로 사시 눈을 똑바르게 돌려놓을 수 있습니다.


◆김성준: 마지막으로 어린이 사시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른 사시 이야기를 잠깐 드리고 싶은데요. ‘아 어른이 되면 사실은 치료를 못 한다면서요.’ ‘수술해도 안 된다면서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습니다. 어른 사시도 굉장히 드문 특별한 경우 일부를 제외하고는 어린이와 똑같이 수술하는 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어른 사시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김성준: 아이가 있는 어머니 아버지들은 ‘아 그렇구나. 근데 우리 아이가 사실인지 아닌지 좀 일찍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궁금하실 겁니다. 늦지 않게 발견하려면 여기 보여드린 이런 내용을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아이가 아직 돌이 아니라면요. 한쪽 눈씩 가려보는 거예요. 어느 한 눈을 가렸는데 아이가 잘 보고 별 문제가 없는데 반대 눈을 가렸더니 보채고 짜증을 내고 힘들어한다 그러면 뭔가 그 눈에 문제가 있는 거죠 이렇게 반응이 다르면 전문의를 찾아가서 확인을 해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돌 때까지 별 문제가 없다면 그러면 심한 경우는 아니니까 다행이긴 합니다. 하지만 돌 이후에라도 가끔 ‘어 평소에는 멀쩡한데, 어 가끔 눈 모양이 좀 이상한데? 딴 데 보는 것 같은데?’ 그러면 검진을 하세요. 눈이 안으로 몰리는 게 명확하게 나타난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일찍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고개를 돌리거나 기울이는 것 이런 게 사시 때문일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형외과만 가지 마시고 안과도 들러서 눈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세 돌쯤 되면 아이들이 이제는 그림이든 숫자든 말을 어느 정도 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안과 검사가 가능합니다. 시력도 재 볼 수 있고요. 그러니까 별 문제가 없더라도 새 돌이 되면 가까운 안과를 방문하셔서 눈 검진을 받아보시기를 추천을 드립니다.


◆김성준: 사시 눈을 맞추는 수술은 언제든 가능하지만 사시 치료로 뇌가 두 눈을 함께 쓰도록 만드는 것은 유아기에만 할 수 있습니다. 사시, 기다리면 자연히 낫는 병이 아니라는 것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제 이야기가 여러분과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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