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식 근본원인 규명...완치 가능성 열려"

2015.04.23 오전 10:27
천식의 근본원인이 규명됐으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약도 이미 개발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카디프 대학 생명과학대학의 다니엘라 리카르디 박사는 모든 천식 발작은 기도에 있는 칼슘감지수용체 단백질이 먼지나 꽃가루, 담배연기 등 알레르기 항원에 자극을 받아 촉발되며 이것이 천식의 근본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습니다.

천식 환자는 알레르기 항원이 호흡을 통해 기도로 들어오면 이 단백질 분자가 폐세포 안의 칼슘을 급속히 증가시켜 폐세포가 수축되고 이로인해 기도가 경련을 일으켜 좁아지면서 천식발작이 나타난다고 리카르디 박사는 밝혔습니다.

또 이 단백질을 억제하는 약인 백질수용체억제제는 이미 15년 전에 골다공증 치료제로 개발돼 나와 있어 이를 천식 모델쥐와 시험관에서 인간의 기도조직 샘플에 투여한 결과 기도세포의 경련이 진정되면서 모든 증상이 사라졌다고 덧붙였습니다.

리카르디 박사는 이 약을 분무기로 폐에 직접 투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2년 안에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약을 몇 코스만 투여하면 천식발작 재발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이 약은 천식 외에 현재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만성기관지염이나 폐기종 같은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리카르디 박사는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천식학회 연구실장인 서맨서 워커 박사는 매우 흥미로운 발견이라면서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5% 정도의 천식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중개의학'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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